종이여자 – 기욤뮈소 / 7년의밤 – 정유정

[스포일러 있음!!!]

 

종이여자 – 기욤뮈소

 

<종이여자>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를 읽을 때 처럼 마구 거슬리지는않았다. 이번에는 내용이 참신했다. 여전히 책장은 잘 넘어갔음. 3일만에 다 읽었다.


여주인공 빌리 캐릭터는 정말 매력이 있었다.

여전히 비슷한 구도의 친구들이 등장했지만, 중심이 되는 캐릭터들이 그 전에 읽었던 책들과는 조금은 달랐다. (종종 등장하는 나이가 많은 멘토같은 캐릭터가 이번에는 없었다.)

 

게다가 예전 책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운명으로 이어진 오래된 연인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라서 더 경쾌한 느낌. 아무래도 빌리 캐릭터 때문이겠지만.

그리고 기욤 뮈소가 주인공 톰보이드를 빌려 작가로써의 고백? 비슷한 것들을 풀어놓은 게 많았다. 책을 쓰는 것에 관한 과정이라던가, '난 예술가는 아니다. 그들과 급은 조금 다르다..' 라는 식의 자신의 작가로써의 포지셔닝 인정, 그런 것들이 솔직한 것 같아 좋았다.

 

그러나, 결말 부분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찡하면서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마음인 즉슨!

아름다운 환타지비극으로 남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 (종이여자!), 그러나 억지로, 급작스럽게 처리된 해피앤딩에도 '왠지 다행이다' 생각되는 마음,, 이 두가지 마음이 마구 왔다갔다 하면서 '아 뭐야 짜증!!' 이러다가 '아 서로를 잊지 않고 사랑이 아름답게 결실을 맺어 기쁘다 ㅠㅠ' 의 사이에서 정말 혼란스러웠다;;; 이것도 능력이야 기욤뮈소님 ㅋㅋ

 

중간에 한국인과 이대가 등장해서 깜놀, 게다가 이대를 상세히 묘사한걸 보고 왠지 '와보지 않고서야' 하고 찾아보니 예전에 모모 아트홀(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ECC에 들어선 영화관)에서 작가 사인회를 했었네!

기욤 뮈소의 이야기는 다소 통속적이긴 하나 재미는 있다. 읽고 있으면 머랄까.. '허세 쩔어!' 이런 마음? ㅋㅋ 그래도 그런 허세마저도 재미의 요소로 승화시켜주니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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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 정유정


책 펼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엄청 두꺼웠다. 처음에 읽다가 오영제 캐릭터에 혐오감이 생겨 읽기 싫어져서 한동안 치워놨다가 뒷 이야기가 궁금해 다시 읽게 되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자식 내리사랑에 관한 방식들이 거의 주된 테마였다. 예쁘고 어린 소녀가 죽음을 맞게 되는 이야기부터 시작을 한다.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흥미롭지만, 가장 쳐주고(?) 싶은건 정유정 작가의 필력이다. 정확하게는 문장력이라고 해야하나, 표현력이라고 해야하나. '아, 한글 단어의 조합으로 이런 느낌을 주는 문장 표현도 가능하구나! 이래서 한국사람이 한국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거구나~' 하며 한글의 표현력에 새삼 경이가 생길 정도였다.

 

그리고 영화화를 염두에 두었나 싶을 정도의 생생한 묘사력도 짱이었고. 특히 죽기 전 세령이의 모습과 세령호 마을의 후미진 숲속 길들이 눈앞에 떠오를만큼. 영화화 한다고 하는데 기대됨. 약간 '이끼'같은 분위기도 났고.

조금 불만이었던 건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너무 많이 왔다갔다 해서 가끔 집중력 떨어졌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 이것이 컨셉이었지만 나같은 단순한 리더에게는 째끔 과했다고나..

 

정유정 작가의 이전 작품인 '내 심장을 쏴라'도 여유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

요즘 본 영화들 (127시간, 히로시마 내사랑 등)

127시간

아론 랄스톤이라는 모험가(?)의 실화.
그의 오른 손의 최후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실제로 오른 손을 찾아 빼내고, 화장하여 그 협곡에 뿌렸다고 한다.
 
가끔 나오는 빠른 편집과 음악이 좋다. 역시나 영상미 뛰어나고.
이런 내용의 영화에서 이런 영상미를 뽑아내다니 정말 대단한 대니보일이다.
글고 제임스 프랭코가 좋아진다. 능력, 머리, 외모 딸리는게 없다! 완벽남일세.
 
 
킹스 스피치
조지 6세 (엘리자베스 여왕 아부지)가 말더듬이(stammer)를 극복하는 이야기.
왕의 자리에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던 조지 6세와 헌신적인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그들이 참 선한 사람들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중간 중간 종종 들리는 피아노와 클래식 음악이 장면들과 참 어울렸다.
 
 
슈렉 포에버
슈렉의 What If 이야기. 역시 슈렉은 재밌음.
슈렉이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Top of the world 노래 나올때가 젤 웃겼다.
쭉 보고 있으니 내가 슈렉3를 빼먹었단 걸 깨달음. 동키와 용이 왜 결혼했는지..?
 
 
히로시마 내사랑
전쟁상흔에 관한 이야기이거나 혹은 치유에 관한 이야기.
왠지 포스터 등 때문에 에로틱한 영화를 예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헌데 찾아보니 이 영화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개봉 당시 에로틱의 진수로 이슈가 되었던 '연인'(장자크아노 감독, 양가휘, 제인마치)의 원작자였네.
 
불어가 시같이 들린다는 추천사에 너무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었다.
정말로 시 같은지 느껴 보려고 집중해서 들었는데, 이해하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더라.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니 듣기 좋은 예쁜 음절로 들리기는 했다.
그리고 대사 자체의 내용들이 좀 문어체 같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누벨바그로 대표되는 영화들을 많이 보지는 못해서, 그 영화사적 가치에 대해서 체감한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가 어떤 매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사운드의 쓰임이 좀 특이했던 듯.
히로시마를 비출 때는 불안정한 클래식 선율, 프랑스를 회상할 때 일본 엔카 음악이었다.
 
한가지, 여주인공의 표현력이 풍부한 마스크가 참 괜찮았다.

 

TOEIC Speaking & Writing (간략 후기)

시험 본 이력 남기고자,, 담에 혹시 또 이 시험들 볼지도 몰라서~

또한, 앞으로 볼 사람들을 위해 간략한 내용 남깁니다. 혹 문제되면 지울테니 댓글로다.
 

1. 7/3(일) – 강남 YBM CBT

옆 사람 소리가 너무 잘 들렸음, 주변 소리도 좀 시끄러움

Speaking
Part2: 창고에 짐들이 쌓여있고, 직원들이 대화하는 모습. 카트가 있었음
Part3: map에 관한 질문, digital map과 paper map, map에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냐.
Part4: 일반적인 스케줄 표
Part5: 사무실 내 종이 지출을 줄임,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
Part6: 다이어트를 하는 데 어떤 방법을 이용하겠는가. 친구/가족

Writing
이메일1: 뉴욕으로 전근간다. 뉴욕은 어떠냐에 대한 답변 메일
이메일2: 번역 회사에 의뢰/문의 하는 메일
에세이: Internet advertisement가 다른 미디어 (TV/newspaper)에 비해 어떤 것이 좋은가?

2. 8/7(일) – 삼육대학교 에스라관
칸막이는 허술한데 옆 사람은 떨어져있어 잘 안들림, 대신 다른 소리가 시끄러움

Speaking
Part2: 주얼리 샵 사진, 캐셔와 고객의 차림새
Part3: vacation에 관한 질문, 특히 family vacation. ski resort 등 묘사
Part4: 어떤 여자의 이력서에 관한 질문, 지금은 어디서 일하는가, 언어는 어떤 언어를 구사
Part5: double booked schedule로 인해 parking lot이 부족하다.
Part6: 대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은? Social activity

Writing
이메일1: 당신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인가 나열해라. (웹디자이너로써 맡은 프로젝트에 대해 썼음)
이메일2: 의뢰하는 회사에 대한 질문,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  – 이건 기억 잘 안남..
에세이: benefit package가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3. 8/27(토) – 종로 YBM CBT
시설은 좋고, 옆 사람 소리가 좀 들림

Speaking
Part2: 관광지에 관한 질문. 야자수, 관광객, 유니폼입은 사람 두명 
Part3: 아침식사에 관한 질문, 아침식사의 이점 등
Part4: Conference에 관한 질문. 스케줄, laptop가져와야하는가, 누가 어떤 강의를?
Part5: marketing consultant에게 헤어살롱 오픈하는데 어떻게 홍보하겠는가.
Part6: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working environment

토익 S&W 접수

– 스피킹 응시료: 72,600원 / 스피킹+롸이팅 응시료: 96,800원
– 시험은 매월 말 일요일에 / 시간은 9:30부터 오후 14:30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있음
– 성적은 10일 후 발표 (공채 취업 시즌에는 5일 후 더군요..)

후기 (7/8월)
토익 S&W 시험은 이걸로 끝이길 바람.

오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봤는데, 모르겠다.
첫 시험은 이게 무슨 시험인가 보려고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걍 봤다. 
나온 점수보고 완전 깜짝 놀랬고.. ㅡ.ㅡ
두번째는 그나마 한달 열심히 공부해서 봤는데,, 스피킹이 생각보다 안나왔다.
오늘은 스피킹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지난 번보다 더 말을 못한듯. ㅠㅠ
근무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리.. 젠장.

토익 스피킹을 잘 하는 방법은 평소에 어떤 사실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 정립을 잘 해놓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도 좀 잘해야함. ^^

최근 개봉작 3편 (혹성탈출 / 블라인드 / 고지전)

영화관에서 영화를 많이 보게 된 한달이었다.  
최근 한달 간 본 개봉작 3편 간단 리뷰~
 

1.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혹성탈출 시리즈를 너무 좋아한다.
스타워즈 보다도, 스타트렉 보다도, 반지의 제왕 보다도, 엑스맨 보다도,, 더더더~
여튼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물이다. 이 오래된 것을..!
 
10여년 전 캐나다에서 멋도 모르고 DVD를 빌렸는데, 혹성탈출 1편이었다.
그 이후 2-3일간을 밖에 안나가고 주말에 혹성탈출 전 시리즈를 다 섭렵해버렸다.
사실 그 때 한꺼번에 다 봐서 모든 내용이 정확히 잘은 기억은 안난다.
몰라,, 딴 이유 없이 그냥 그 5편을 너무너무 재밌게 본 기억만 난다!
어쩌면 내 전공이 생물이었고 macro biology류와 생태학에 관심이 많아서,, 라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침팬지 연구가이신 제인 구달의 연구와 활동도 좋아했고.
 
그 혹성탈출 프리퀄,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혹시나 기대에 못미치면 어카나.. 했고.
그렇지만 정말 천만다행으로 기대에.. 딱!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였다. 기대만큼~~ 좋다 좋아.
 
시저가 처음 한 말을 들을 수가 있었고, 코넬리우스를 처음 만나는 순간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이 왜 인간들에게 물을 뿌리게 되었는 가를,, 그걸 누구한테 배웠는 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과 비슷한 눈빛은 bright eyes를 물려 받은 것이란걸 알게 되었다.
권력 소유의 법칙에 돈의 논리나 힘의 논리가 아닌 '지능의 논리'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뭔가 군더더기도, 부족한것도,, 아무것도 가감할게 없다. 딱 떨어지게 영화 잘 만들었다.
유치한 요소들이 조금 있지만 그 유치함 마저도 재미로 승화시켰다고 얘기하고 싶다.
 
배우들도 굿~ 제임스 프랑코, 예전보다는 조금 노화된 얼굴이지만 괜찮았다.
존 리스고, 3rd rock의 그 키 큰 웃긴 아저씨! 무기력해진 노인 역할을 참 잘 하셨다.
이 분 클리프 행어에서 악역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 영화 찾아보다가 상기됬네.
글구 시저의 연기는 반지의 제왕 골름 역할을 했던 그분 (이름 까먹어 죄송…)이었다고 한다.
시저의 표정 연기가 정말 좋았었다.  
 
이전 시대의 혹성탈출 시리즈물은 분장의 승리였다면, 이제는 CG의 승리?
생각해보면 말하는 유인원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의 노고가 참 대단했을 듯.
그런 분장술이 이제 CG로 대체된다는 사실이 아쉽긴 하다. 사라져가는 아날로그 시대 흑.
 
아래 미국판 포스터가 참 좋아서 캡쳐해 왔다.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글자로 가려놓으니 사람과 비슷한 유인원의 모습이다.
 
내려가기 전에 한번 더 볼까 생각중~
 
 
 
2. 블라인드 ★★
나는 나름 영화 괜찮았았다.
그냥 뻔한 서스펜스 스릴러이긴 하지만, 뻔한 스토리라고 해서 마이너스를 주지는 않았다.
영화가 꼭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반전덩어리 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특히, 연기들이 다 좋았다. 김하늘의 맹인연기, 유승호의 양아치 아이 연기, 연극 배우의 살인마 연기
몇년 전 조통면옥 연극에서 처음 보았던 조희봉 아저씨. (조통면옥이 번뜩 생각나서 놀랬음..-_-;)
맹인견 슬기를 연기했던 (예전에는 유승호와 '마음이'로 나왔다고 함) 견공까지도.
 
 
3. 고지전
장훈 감독 이러기냐.
'영화는 영화다'도 – 소지섭을 써서 플러스 된게 많긴 했지만 – 꽤 괜찮게 보았고,
'의형제'에서 잘 짜여진 이야기 구성과 두 캐릭터(배우)의 조화로움에 '우오~' 했었다.
그 장훈 감독이라길래 참 기대 많이 했다. 그런데 전쟁 영화가 이 사람의 코드랑 잘 안맞았나봐.
처음 신하균의 등장을 보고 범인 찾기 스릴러 서스펜스 사건 풀어나가기…
그걸 기대했었는데 내용이 엉뚱하게 흘러갔다.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에 따른 감동이 아닌, '강요된 감정의 과잉'이 너무도 불편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작가라는데, 그 때 보여주었던 그 신선함이 아니었다.
떨어지는 개연성에 엉망진창 스토리. 뒤죽박죽 이해 안가는 캐릭터들. 전쟁 영화들 짜집기에 억지감동.
 
'애록고지 점령전의 치열함' 심어주면 된거였나요.. 영화 중반부터 내내 느낀건 오글거림과 짜증스러움. ㅠㅠ
별 2개 줄수도 있었는데 장훈 감독과 박상연 작가 네임밸류에 못미치는 퀄리티 때문에 1개다. -_-;
왠만하면 영화본 후, 영화인들의 창작열의를 생각해서 욕하지 않는데.. 영화보고 화나기는 정말 간만.. ㅠㅠ
 
한국영화 욕해서 미안한디.. 내가 그렇다고 문화사대주의는 아닌데 말이여.

순례자 – 파울로 코엘료

순례자 (The Pilgrimage) – 파울로 코엘료

 

그의 책을 세번째로 읽는데, 무심코 선택한 이 책이 그가 제일 처음 썼던 책이라고 한다. 파울로 코엘료는 1986년에 산티아고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 체험을 책으로 썼다. 나의 허영심 땜시,, 이 책을 읽는 기간이 매우 길었다. (한글 번역본과 영어 번역본을 오가며 거의 한달 넘게 읽은 듯..) 그냥 읽으면서 좋았거나 크게 와닿았던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적어보고 싶다.

 

– 자연

이 책은 자극적이거나 혹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어떤 내러티브가 있는 스토리가 아니라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순례길을 가면서 경험했던, 느꼈던 것들을 쓴 내용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것은 몇명 없는 등장 인물과 길이 전부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에 대해서 많은 묘사가 있다. 산, 식물, 동물, 물, 땅, 비,, 내가 마치 같이 그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참 좋았던 듯. 대학 때 밤에 교정에서 나뭇잎 소리 들었던 기억도 갑자기 나면서.

 

– 전승

이 순례 길을 안내해주는 가이드 '페트루스'가 있었다. 그가 마지막에 파울로에게 하는 이야기는 파울로가 느꼈던 것 처럼 나에게도 정말 큰 반전으로 다가왔다. 이 순례라는 것은 전통적인 exercise(의식)을 가이드가 순례자에게 가르쳐 주면서 길을 가는 과정이다.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그 전통을 한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전해준다. 이 '전승'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이나, 더 크게는 인류의 역사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것인지! 전승자가 되어 보아야지만 그 의식들의 진정한 가르침과 의미를 알게 된다는 페트루스의 말도 이해해 보고 싶다.

 

– 자만과 환상

사람은 살면서 자만하게 되거나 어떤 것에 대하여 환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아서 그런 것들을 깰 수 있을 때가 항상 온다. 파울로도 책의 중반이나 후반쯤에 종종 자신이 자만했었고, 환상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 깨달음

낙산사 계단 어귀에서 큰 돌덩이에 써진 글귀를 보았다.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가서 또 보게 되었던 그 글귀, <길위에서 길을 묻다>. 작년에 처음 그 글귀를 보았을 때 이게 왠 말장난같은 말이냐.. 하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 글귀를 봤을 때는 조금 깊게 생각해 보려고 했다. 어쩌면 이 책에서 주었던 '깨달음'과도 맞닿는 의미가 있는듯 하다.

 

Life always teaches us more than the Road to Santiago does. But we don't have much faith in what life teaches us. (산티아고의 길보다 인생이 우리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생을 통해 배우는 것에 대해서 신념이 그리 크지 않다.)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속에 남는 글귀이다.

 

그렇게 찾고자 했던 칼을 찾아가면서, 또 그 칼의 비밀에 대한 깨달음도 참 좋았다.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인 Agape나 good fight는 100% 이해하지는 못했다.

 

– 전파 혹은 전달?

이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자 책을 쓴 것이려니. 그런데, 마지막 부분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 파울로의 표현에 따르자면 – '내 인생에서 가장 예기치 못한 이별의 순간'을 주었던 페트루스에게 '페트루스가 떠난 후에 경험했던 것과 느꼈던 것'을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한다. '페트루스가 맞았다'라는 말이 참 많이 나왔다. '페트루스! 가르침을 주어 고마웠고,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라는 메시지가 아닐런지.

 

내 자신이 좀더 종교적이거나 영적이지 못하고, 경험치도 낮아서,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과 그 의식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

 

그러한 순례길은 그 길이 있다고 하여 단순한 호기심과 허영심으로 가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서는 안될 것 같다. ^^

프랑스 영화제

스무살 중반의 Y가 '프랑스 영화 추천해 주세요' 해서
유명한 것들 몇 개 읊어댔고, 작년에 작고하신 로메르 감독도 추천했는데,
얘기하고 보니 이 어린 친구가 과연 좋아할까 생각이 들었다. ㅡ.ㅡ
이후 프랑스 영화들이 계속 생각났다. 몇 개 좀 보고 싶기도 하고.
예전에는 멋도 모르고 '저 프랑스 영화 좋아해요'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챙피해..
작년에 쁘띠 프랑스에서 본 <유윌미스미> 도 나쁘지 않았다.

검색 좀 하다가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프랑스 영화제를 하는 것을 발견함!
DMC 함 가보고 싶었는데, 가서 영화 좀 봐야할라나?


1순위 영화는 <히로시마 내사랑> 어떤 분이 추천하셨는데 굉장히 궁금해졌다.

 

프로젝트가 전쟁터가 되는 이유?

페북에서 어르신이 올리신 이미지를 타고 가다 발견한 재밌는 카툰들!
요 근래 팍 와 닿았던. 아 다 너무 웃기다.
하나씩 살펴보면, 정말 재기발랄한 표현력들~

 

1. The War between developers, designers and project managers + QA
출처: http://www.globalnerdy.com/

 

2. How projects really work
출처: 
http://www.projectcartoon.com/cartoon/2 

 

3. Iphone vs. Android vs. Blackberry
출처: 
http://www.csectioncomics.com/2010/11/iphone-vs-android-vs-blackberry.html

부케 태우기

오늘 아는 동생의 결혼식 때 받은 부케를 태웠다. 
오늘이 그 친구 결혼한지 100일 되는 날!

내가 부케를 한참 안받다가 올해 갑자기 받게 되었다. 5~6년 전에 받고 처음. @@
그때는 멋도 모르고 그냥 받았는데 이번에 받으니 참 기분이 얼떨떨.

100일 째 되는 날 태워주면 부부가 잘산다는 속설 비스무리한게 있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실제로 태우는 사람이 많았다. 
(예전에 부케 받았을 때는 그냥 이사갈 때 버리거나 한듯 하다. 미안 친구덜..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말렸다가 태워보리라 결심하고 100일도 달력에 표시해 놓았다. ㅋㅋ
근데 하마터면 집에 오자마자 자다가 못태울 뻔… 졸다가 이 생각에 번쩍 눈이 떠짐.. 휘유;;;

그 친구는 100일인지도 몰랐던 듯 하던데, 태운 부케 소식을 전했더니 고맙다며 문자가 와서 기분이 좋았다 ^^ 
오랫동안 간직했던 부케를 좋은 마음으로 태우고 나니 왠지 뿌듯~~ 아, 쫌 유난스럽고 웃기고 촌스러워!!ㅋㅋ

 

비가 내려서 그냥 집 화장실에서 태워버렸다. 불이 확 타오를까봐 물그릇도 준비 ㅋ 
종이나 신문지를 같이 태워야 잘탄다. 막판에는 연기가 어찌나 나던지… ㅡ.ㅡ


원래는 정말 이쁜 생화 부케. 색이 참 이쁜 부케였음. 7월 경에 마른거 한번 찍어놨다.
이 부케는 말라가는 동안 향기가 너무 진해서 향기로 기억이 많이 될 듯. 계속 맡고 있으면 취할 것 같은 향기였다.
사실 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꽃이 시들거나 말라가는 것을 볼 때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다.
 

주의! 콩글리쉬

Morning call 과 Wake-up call

영한 사전에 모닝콜을 찾아보면 호텔등에서 손님을 깨우는 모닝콜 이라고 나와 있지만 이것은 영어가 아닙니다. 모닝콜은 영어로 Wake-up call이라고 하며 이것은 morning wake-up call을 줄인 표현입니다.  

 

원샷 과 Bottoms up!

술잔을 단번에 비우다는 의미로의 원샷은 아마도 위스키 한잔을 영어로 shot 즉 a shot of whiskey라고 말하는 데서 유래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칵테일은 몇시간에 걸쳐 조금씩 마시는 반면에 얼음을 타지않은(straight)위스키와 같은 독한술은 한번에 비우므로 원샷이란 말이 생기지 않았나 싶군요. 실제로 몇몇 영어권에서 이런말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흔히 원샷이란 말 대신 Drink up!또는 Bottoms up!이라고 합니다. 

 

Car center 와 body shop

카센터에 대한 올바른 표현은 car care center 또는 auto repair center입니다. car와 auto는 자동차를 뜻하며 care와 repair는 수리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흔히 차수리 공장을 body shop이라고 하는데 이때 body shop은 차체를 손보는 곳을 뜻합니다. 차를 수리하려고 맡겼어 라고 말할때도 그냥 My car is in the shop이라고 하지요. 

 

커트머리 와 파마

hair cut short 과 permanent 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eye-shopping 과 window-shopping

윈도우는 바로 showcase window(쇼윈도)를 뜻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구경만 하는 쑈핑(window-shopping)이란 뜻으로 쓰입니다. 

 

After service와 After-sales service

A/s와 애프터 서비스는 영어에는 쓰이지 않는 표현들입니다. after는 ~후에 라는 뜻이 되므로 의도와 달리 서비스 후에라는 뜻이 됩니다. 이것은 판매후의 서비스(After-sales service )라고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외국에서는 a service agreement(서비스 계약)또는 a maintenance agreement(보수계약)따라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도하며 이런 경우 보통 연회비를 내야 합니다. 

 

Circle 과 Club

동아리는 영어로 써클이 아니라 클럽입니다. circles가 비슷한 직업을 가진 집단, 사회속의 작은 사회 라는 뜻으로 쓰이긴 하지만 동아리란뜻으로 쓰이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Political circles(정치계)또는 upper circles(상류사회)같은 표현들은 가능하나 음악동아리를 music circle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music club이 옳은 표현이며 night club(나이트 클럽)이나 jazz club(째즈 클럽)에서의 club도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돈까스 와 Pork cutlet

cutlet은 굽거나 기름에 튀기기 위해 얇게 저민 고기 또는 이를 기름에 튀긴 요리 자체를 뜻합니다. 역시 비후까스도 beef cutlet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back number와 uniform number

유니폼은 영어로 uniform.유니폼 셔츠는 jersey라고 합니다. 그래서 uniform number는 jersey number라고도 합니다. 

 

sign과 signature

sign은 동사로는 서명하다 명사로는 신호,표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Please put your signature here(여기에 서명하세요)대신 Sign here.please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명인의 사인은 별도로 autograph 라고 합니다. 

 

하드 와 bar

하드와 아이스케이크는 영어에는 없는 말들입니다. 올바른 영어 표현은 an ice-cream bar입니다. bar는 셀수 없는 물질명사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다란 덩어리를 뜻합니다. 쵸콜릿과 비누도 a chocolate bar , a soap bar 라고 하지요. 하드중에 주스를 얼린 것을 영국에서는 ice lolly, 미국에서는 popsicle이라고 합니다. popsicle은 원래 상표명이었다고 합니다.

 

ball pen 과 pen

볼펜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콩글리쉬며 원래 영어표현은 ballpoint pen( 끝에 둥근심이 돌아가는 펜)입니다.그러나 그냥 펜이라고 하면 거의 볼펜으로 알아듣습니다. 

 

goal in 과 Fire one home

골인하다를 영어로 reach a goal 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때 goal 은 목표라는 뜻으로 골인하다 득점하다라는 뜻의 score를 사용해서 Score a goal(골 안에 넣어 득점하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중계에서는 fire one home 나 hammer one in 같은 표현들을 합니다. 이때 fire는 총알처럼쏘다. hammer in은 망치로 박듯이 안으로 집어넣다는 뜻입니다. home는 상대편의 골을 의미하지요. 참고로 opening goal 은 게임을 개막하는 첫 골, equalizer는 동점을 만드는 골, decider는 결정적인 승리의 골을 뜻합니다. 

 

glamor 와 glamorous

우리나라에서 글래머의 의미는 big breast와 big hips를 떠올리게 되지요. 그러나 영어로 glamorous women은 매혹적인 여자 정도의 뜻입니다. 이때 glamorous는 멋지게 꾸며 매혹적인 정도의 뜻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글래며가 육체파 미인을 가리키게 된 것은 미국 연예계에서 비롯된것인데 연기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몸매가 좋아 잡지나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를 a glamor girl 이라고 부르는데 이말이 들어와서 콩글리쉬가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여자 글래머다 라는 표현으로 she's a glamor girl이라고 말한는 것은 괜찮지만 흔히 쓰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She's got s curvy figure.나 she's got a sharpely figure와 같은 표현을 씁니다. 

 

handle 와 steering wheel

영어에서 핸들은 손잡이를 뜻합니다. 우리말 자동차 운전대는 Steering wheel입니다. steer는 방향을 조절하다 라는 뜻으로 이것은 방향을 조절하는데 쓰이는 바퀴라는 뜻입니다. 역시 파워 핸들도 콩글리쉬 이며 이말은 power steering 라고 합니다. 또 자동차의 운전대가 부드럽다는 의미에서 핸들링이 잘된다고 말하는 것은 콩글리쉬입니다. 즉 smooth handling 란 운전하기 수월하다는 뜻이지 파워핸들처럼 운전대가 부드럽다는 뜻은 아닙니다. 

 

Old Miss와 Old Maid

영어로 Miss는 '결혼 안 한 여자에 대한 존칭'이므로, 노처녀를 old miss라고 하면 될 것 같지만 이것은 영어에는 없는 콩글리쉬입니다. 제대로 된 표현은 old maid지요. 이는 과거에 maid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노처녀', '올드미스' 와 마찬가지로 old maid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므로, 그냥 알고만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스와 Scratch

기스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영어에는 없는 말입니다. '긁히거나 할퀸자국'은 영어로 scratch입니다. '유리에 기스가 났어요'는 There's a scratch on this glass. 라고 합니다. 한편 동사로는 '할퀴어 상처를 내다 '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긁히다'는 수동형 be scratched 또는 get scratched라고 하지요 . 따라서 '내 차가 긁혔어요' 는 My car is(got) scratched.라고 하면 됩니다. 

 

데이트와 date

우리가 말하는 데이트는 보통 이성간의 만남을 뜻합니다. 그러나 영어로는 '이성간의 만남', '데이트 파트너'라는 의미 외에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약속'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예를 들어 go out on a date는 '데이트하다' , bring a date는 '파트너를 데리고 오다' 라는 뜻입니다. 반면 make a date는 make an appointment, 즉 약속을 잡다 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데이트 자체가 콩글리쉬는 아니며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와 free gift

영어로 서비스는 '봉사','접대'라는 뜻입니다. 물것을 살때 덤으로 주는 상품을 가리켜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콩글리쉬입니다. 이때는 'for free' 즉 공짜다 라고 표현합니다. 보통 식당 종업원이 서비스 안주를 건네주면서 This is for free. 또는 This is on the house(우리가게 에서 부담하는 것입니다.)라고 합니다. 

또는 가게에서 상품을 건네주면서 This is a free gift .(이것은 공짜 선물입니다.)라고 합니다. 보통 서비스는 종업원의 친절함을 말할때 This hotel(reataurant) has good(bad) service. 라고 합니다.

 

비치 파라솔   – beach umbrella

콘센트  – outlet

컨닝  – cheating

비닐 백 – plastic bag

아파트 – apartment

볼펜 – ball-point pen

믹서 –  blender

호치키스 –  stapler

카세트 –  tape recorder

샤프 펜슬 – mechanical pe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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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좋은 컨텐츠라 퍼왔음.


아참! 여기 하나 덧붙이고 싶은게 있는데 '드라마와 TV Show'

지산 락페 후기

지산 락페 마지막 날,

작년에 같이 다녀오면서 올해도 꼭 같이 가자 약속했었던 친구들 중 몇명이 못가서,
같이 간 친구들 수도, 관람 일수도 작년보다 반으로 줄어 들었지만,,
그리고 날씨도 구리구리 비도 억수로 왔지만,, 공연 관람은 아주 열심히 했다.

1. 국카스텐
보컬 아이가 뿔테를 써서 그런지 정이 갔음~
목에 핏대 세우고 눈 감고 부르는 모습과 내지르는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얘들 음악 처음 들어봤는데 사운드 좋다.
* 거울

2. 지미잇월드 Jimmy Eat World
* Sweetness

3. 십센티 10cm
* 죽을래 사귈래
* 아메리카노

4. 장기하와 얼굴들
댄디해진 장기하 많이 멋짐. 특히 총기있는 눈이 좋다.
춤도 참 어이없게 우습게 추지만 그 무표정하며~
그렇고 그런 사이, 참 재밌네. 리듬이 빈틈없이 찰진 느낌? 밀고 땅기고. 게다가 가사도 밀땅 ㅋ
* 그렇고 그런 사이 
* 별일없이 산다.

5. 인큐버스 Incubus
약간 하드한 쪽이라서 잘 모르는 그룹이었는데, 괜찮았다.
특히 긴머리의 보컬이 완전 섹쉬하심. @@
Whatever tomorrow.. 듣고 아~ 이노래 했다.
* Drive

6. 델리 스파이스 Deli Spice
12년전 공연을 처음 갔었고 두번째로 공연을 보는 듯 했는데,
델리의 공연장으로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주책없이 찡해졌다.
역시나 변함없이 세련되고 멋진 무대였다.
* 항상 엔진을 켜둘께
* 달려라 자전거
* 차우차우

7. 스웨이드 Suede
아, 난 몇개 노래만 좋아하고 팬은 아닌데, 오랜 팬인 친구는 감동 받은 듯한.
브렛 앤더슨은 정말 나이 들어도 그 콧대 선 옆모습이 예술.
이 분은 외모와 보컬이 너무너무 어울리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 Trash
* Beautiful ones
* Saturday night

후기 안쓰고 넘어가면 서운할것 같아, 대충 쓰고 넘어간다.
사진이나 음악도 올리고 싶지만, 조금 귀찮네.. 

라인업이 구린지도 어쩐지도 모르겠고, 몇몇 아티스트들 음악은 거의 처음 들어 본.
그런 내가 언제 락 스피릿이 충만한 락 팬이었다고 이리 쫓아다니나 싶지만,
그 음악들의 팬이라기보다는 그 자유로운 락페 분위기도 즐기고, 
라인업에서 델리를 보고 촌스럽게도 추억에 젖고 싶어서 찾은 것이다.
(진짜 팬과 가짜 팬을 논해 무엇하랴. 그래 굳이 말하자면 나는 가짜 팬 ㅋ)

이번 락페의 개인적인 득템은~ 
장기하의 총기있는 눈과 우스운 춤 / 델리 스파이스의 추억의 노래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0135.html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a_id=2011080200514178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