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단체로 ‘돈돈’거리는 이유 by 부읽남

이건 썸네일 제목이고, 원래 컨텐츠의 제목은 ‘단체로 자존감 깎아먹는 한국인들의 대단한 착각’이다. 나도 요즘 좀 ‘돈돈’거리나 하면서 찔려서 보았는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익히 알고 있는,, ‘한국의 중산층’의 개념이 유럽과 다른 개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막차가 오면 원래 뛰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팩폭이었다.


부읽남TV –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 YouTube

부읽남 채널은 부동산 공부를 유투브에서 해볼까 하고 ‘부동산’ 이라고 검색했더니 바로 나온 채널이었다.

지금은 구독을 하고 있고, 일단 컨텐츠가 재밌어서 보고 있다. 유투버에게는 개인적으로 관심 없었는데 최근에 컨텐츠들이 괜찮아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샌드박스 소속이었네. 어쩐지 컨텐츠가 깔끔하고 자막도 잘쓰고, 인트로도 세련되고, 발성과 발음 등 사운드도 좋고, 게스트들도 대단하고,, 전반적으로 왠지 딱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초 전문가 집단의 마사지를 받은 거였구먼.

가끔 알고리즘으로 5년전 컨텐츠도 떠서 보는데, 지금보다는 날것의 컨텐츠들이었다 ㅎ 그래도 이 유투버가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뚜렷하고 일관적이다. 역시 유투버는 이래야 성공하는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사실 지금 부동산에 대한 많은 정보보다는 사회 현상에 대한 컨텐츠가 많다. 그 컨텐츠들도 상당히 재미있다. 육각형, 허세의 피라미드, 결혼에 대한 이야기, 20대~50대까지 세대별로 풀어내는 이야기들, 김현우라는 자산관리자와 상담해 주는 영수증 분석 컨텐츠인 ‘상남자들’, 부읽남을 유명하게 만든 전세에 대한 이야기 (4~5년전 컨텐츠) 등 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최근 송길영 부사장이 나온 컨텐츠가 특히 재밌어서 이건 몇번 다시 보고 싶을 정도이다. 사족으로 송길영 아저씨는 참 팔로우 하고 싶은 분이다.

지금은 컨텐츠가 너무 공장에서 찍은 것처럼 많이 나와서 사실 어떤 컨텐츠를 봐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보게 된다. 사실 내가 원하는 ‘노트에 적어가며 공부해야’ 하는 컨텐츠는 많지 않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가 있어 유익하다. 유투버는 부동산 투자 쪽으로 전문가 인듯 한데, 나는 부동산 투자에 전적으로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부동산 시장의 현황이 궁금해서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주요 정책의 변화에 대한 내용들은 항상 먼저 다뤄 준다. 샌드박스와 같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컨텐츠들보다 순수 부동산 정책 쪽을 좀더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는데 요즘에는 많지는 않다. (자극적인 썸네일에 욕심부리는 자본주의의 노예들 같으니.. ㅡ.ㅡ)

최근 알게 된, 순수 부동산 정보가 많은 채널은 푸릉-렘군이라는 채널이 있던데, 이 채널도 꾸준히 봐야겠다.

레이 달리오의 직원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

나는 주식을 하지 않고, 잘할 자신도 없다. 그렇게 관심은 없던 분야라 레이 달리오는 사실 올해 들어서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처음 들었지만 올해 유독 다양한 곳에서 자주 들었다. 유투브 구독하는 컨텐츠들을 보다가 두 세번 들었던 것 같고, 최근 읽은 책에서 보았고, 얼마전 또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이 Ted 강연도 보게 되었다.

브리지워터란 회사의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다. Baseball Card처럼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고 Comment를 남기게 한다고 한다. 이 강연의 내용 외에도 알게 된 사실은 모든 회의는 녹화로 기록을 남기고, 회의가 끝나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 비판,칭찬하는 메일을 기록으로 또 남기고 있다고 한다.

헷지펀드 회사라는 특수성 상 숫자와 기록이 매우 중요하겠지. 매년 발생하는 수익률이 중요하고 또 비판적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은 백분 이해가 된다. 그러나 급진적인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을 모토로 하면서 모든 직원들끼리 코멘트 남기기와 점수 매기기는 사실 동의하기는 어려운 방식이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것이 뭐 중요하겠냐마는 ㅋ

이 분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컨텐츠가 있다. 블랙미러의 <추락>이라는 에피소드와, “한 분야에서 점수매기는 것 따위 아무 의미가 없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차별화된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 <평균의 종말>을 보여주고 싶다. ㅎㅎ

<추락>은 내가 블랙미러 시리즈 중 제일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사람이 사람을 점수 매기고 그것을 기준으로 시스템화 되어 버리는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블랙 코메디이다. 사람들은 진정성이 없고 어떤 유형화가 되어 버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 로봇 같다. 아, 근데 누가 레이 아저씨보고 AI 로봇같다고 했다.


그리고 올해 또 알게 된 사람 중 정말 인상깊었던 할아버지: 로널드 제임스 리드
주식은 이 할아버지처럼 해야.. 대단하신 분..

INFJ

99년에 누가 MBTI 검사지를 가져다 줘서 MBTI 검사를 한 적이 있다.
누가 검사를 시켰는지 기억난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MBTI 검사를 왜 하라고 했을까?

얼마 전 집정리 할때 그때의 결과지가 발견되었었다.
그 때의 검사 결과는 INFP였다. 그래서 내가 대학 성적이 별로 안 좋은건가? ㅋㅋ
생각해보면 그때는 치밀한 계획없이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옹호자 (혹은 예언가) 타입이라는 INFJ가 나온다. 2년 전 쯤에 그렇게 나왔던것 같고 그 이후로 MBTI 간이검사 같은걸 해보면 질문 항목이 달라도 INFJ가 계속 나온다. 그리고 INFJ의 특징들을 보면 나는 INFJ가 맞는것 같다.

사실 MBTI라는 16가지 범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분류한다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모든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이 세상에 나와 100% 똑같은 인격과 성격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을 굳이 16가지의 MBTI로 분류를 해보겠다고 하면, 아마 성향의 정도의 차이가 고유한 성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P 성향은 전혀 없고 완전하게 J로 치우친 INFJ라던가, I 성향이지만 E같은 I라던가, 그런 정도의 차이로 개개인의 유일무이한 성격이 설명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이쯤에서 MBTI의 신빙성에 대한 의심은 접어둔다. 왜냐하면 INFJ를 설명하는 글들이 나와 맞는 부분이 참 많았고 어느 정도는 나도 그 범주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아래 표와 Mindjournal의 INFJ 강점/약점으로 설명된 글을 보고,, 허걱 했네.

그런데 사람들의 MBTI는 생애를 거쳐서 변하는 것일까? 나도 대학 때는 INFP였던것 처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그때 자유로움과 융통성, 창의성 이런 것들을 좋아해서 어쩌면 나는 원래 J타입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형의 인간을 머릿속에 그리고 답을 해서 P 형이 나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궁금해서 J와 P의 차이점에 대한 글을 찾아 보았다.
mbti j p 차이, 질문과 예시로 완벽이해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위 글을 보고 와서 내가 지금은 J인것이 더 확실해 졌다. 난 이렇거든.
1. 나는 우리 팀에 업무 매뉴얼이 없는 것이 불만이다. 여차하면 내가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보고 싶다. 팀원들이 그때 그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이 참 별로다.
2. 혼자 여행을 가더라도 엑셀에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짰고, 그 중 두세개의 계획만 제외하고 다 하고 왔다.
3. 한 해를 시작할 때 항상 계획을 하고 지키려고 노력한다. 50% 정도는 지켜왔던것 같다.
4. 자격증 공부를 할 때 날짜별 페이지 단위로 공부 계획을 짰다.
5. 회사의 To-Do나 폰의 알림은 꼭 그때그때 해치운다. 이런거 쌓이는게 너무 싫다.
6. 내가 좋아하는 친구라도 미리 약속하지 않았는데 즉흥적으로 우리집 앞으로 오겠다거나 어디서 만나자거나 하는 연락이 반갑지가 않다.
7. 내가 발견하는 한 오타나 비문은 못 참는다.

그래도 P 성향이 가끔 튀어나올 때가 있다. 정말 하기 싫은 일은 몰아서 집중해서 한다. 이런 싫은 일들을 미리 해놓기는 싫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 판단의 잣대를 미리 들이대지는 않는다. 사람에 대한 판단은 좀 유보할 때가 많다. 원칙이 중요하지만 융통성이 필요할 때는 융통성있게 처리를 할 때도 많다. 아마 나는 J와 P의 중간 지점이지만 J쪽에 약간 치우친 것이 아닐까 한다.

아, 오늘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쓰고 가는것 같다.
MBTI 참 무섭네. 이렇게 나의 사소한 것까지 다 얘기하게 하다니!
여하튼 난 한동안은 INFJ로 살것 같다.

바이, 텍스트큐브

무슨 일인지 텍스트큐브에 심각한 오류가 났다.
내가 문 닫을려는걸 안걸까?????

정말 이상한 일이다. 스킨 소스만 업데이트하면,
모든 스킨 데이터가 사라져 블로그가 사라진다!!!
프론트가 다 없어져 버린다고!! (뒷단 데이터는 고대로 있고 ㅎ)

우선 워드 프레스 설치했고,
텍스트큐브는 삭제하기로 했다.
요기다 다시 수동으로 데이터들을 옮겨와야 함.
ㄱㄱㄱㄱㄱㅑㅑㅑㅑㅑㅑ 젠장 노가다 작업 ㅠㅠ

보니까 2004년부터의 글이 있더라,
네이버 블로그에서부터  썼던 글들이다.
그 글들을 2011년인가 텍스트큐브로 옮겨왔었다.
텍스트큐브는 AKA 태터툴즈, 티스토리,,

이 블로그를 잠시 닫아두겠다고 맘먹었는데,
정리 좀 하려고 텍스트큐브 스킨을 편집하다 보니  맛이갔다.
불가사이한 현상이다. 몇개월 전에는 잘 됬었는데.. 이럴 수도 있나?
블로그가 나도 모르게 점점 소스를 업데이트 하고 있었나???
아쉽다. 내가 진짜 처음으로 잘~ 써본 설치형 블로그였는데,,
제법 좋았다. 설치하고 쓰는게 참 재미있었다.

텍스트 큐브는 이렇게 싸이월드처럼 뒤안길로 사라지나
우리나라 서비스들은 왜 이리 뒷심이 없을까,
선각자의 길을 이미 가놓고선 결국 다 외산 서비스에 밀린다,
페이스북에 밀리고 워드프레스에 밀리고…
현실을 알고도 그래?
역시 단기적 관점에서만 투자를 하는 우리인가 ㅠㅠ
텍스트 큐브 어떻게 됬나요.. 안타까웁다.. 정말.

역사의 하루

오늘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난 날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진화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궁금하다.

아참 오늘 울 귀여운 조카의 세돐 생일임~
3월 10일은 잊지 못하는 날.. 2012년 그리고 2017년

萬年筆 入門

몇 주간 검색 끝에 구매한 나의 첫 만년필 세 자루를 소개!
그 동안 수많은 리뷰들을 읽고, 만년필이라는 신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난 입문자니까 저렴이 라인으로 구매했다. (구매 금액은 가격비교 잘 해서 산것~)

1. 라미 사파리 (독일) – 2만원 후반대
처음 구매한 만년필은 추천 받은 LAMY의 사파리,
깔끔하게 흰색에 은색 각인을 선택했다.
사실 각인은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만년필은 어릴 때 집에 굴러다니는 것을 써본 기억이 있긴 한데,,
내가 소유한 만년필은 이게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흔한 입학/졸업/취업/생일 선물로도 받은 적이 없다. ㅠ.ㅠ
매우 부드럽게 써지고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은 맘에 들었다.
하지만 반대 급부로 EF촉인데 굵게 써지고, 잉크가 진하게 나오는 점,
플라스틱 재질이라 내구성이 불안한 것?
그리고 공정상의 문제 인지 약간의 실금이 한 군데 가있는 것이 맘에 안들었다. 
이 부분은 다른 사람의 라미 만년필을 살펴 봤는데 원래 그 쪽에 실금이 있는 듯 하다.

2. 파이롯트 에르고그립 (일본) – 1만원 이하
세필을 좋아하는 편이라, 좀더 얇게 써지는 만년필을 찾고 싶었다.
일본 브랜드들이 (세일러, 파이롯트, 플래티넘) 세필이라고 해서 그 쪽으로 더 알아봤다.
모나미 올리카나 플래티넘 프레피 같은 초저가 라인들은 사고 싶지 않았고,,
좀더 알아봤더니, 세필중 세필인 파이롯트 에르고그립을 찾았다.
세필로는 정말 맘에 든다. 하지만 또 그 반대급부로 종이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은 있다.
이건 좀 길을 들이면 나아질듯 하다.

3. 파버카스텔 룸메탈릭 (독일) – 2만원 중반대
다음으로는 좀 웃긴 이유로 세번 째 만년필을 사게 됬는데… 바로 Blue color 때문!
만년필 브랜드들을 좀더 알아보다가 이 링크를 발견했다. 만년필 브랜드 포지셔닝
이 링크에서 언급된 워터맨이란 브랜드를 알게 됬고, 프랑스 브랜드라는 점에 끌렸다.
워터맨 뉴헤미스피어의 블루 옵세션의 바디 색깔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 동안 구매한 것이 모노톤이라서 컬러감이 있는 만년필을 사고 싶었다.
워터맨 뉴헤미스피어 블루 옵세션에 한눈에 반해 주문까지 했다가,,
몇 시간 후 생각해보니 1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은 좀 오버인것 같아서 주문 취소 ㅠ.ㅠ
그리고 파버카스텔의 이 제품을 우연히 접했고,
메탈 소재와 블루의 색이 튀지않아 좋고, 가격대도 부담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주문~
약간 무게감이 있긴 한데 구매한 3개 펜 중에 이 제품이 제일 맘에 든다.
 

참고로 잉크는 펠리 4001 블루블랙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다. (1만원 이하)
만년필 파우치 가죽으로 된 3구 짜리 주문했다. (2만원 중반대)

Total 약 10만원 정도 소비해서 나만의 만년필 장비 라인업 구비!! 나름 만족한다. ^^

왼쪽부터 차례대로,
1. 파버카스텔 룸메탈릭 블루 EF촉
2. 파이롯트 에르고그립 블랙 EF촉
3. 라미 사파리 화이트 EF촉

카스텔 룸메탈릭 블루, EF촉
닙에 이쁘게 새겨져 있어서 뭔가 고급진 느낌임, 바디는 좀 미끄럽고 무겁다. 부드럽다.
 
롯트 에르고그립 블랙, EF촉
닙이 얇고 바디 그립감이 좋다. 세필이 너무 맘에 든다. 일본에서는 습자용 펜이라고 한다.
사파리 화이트, EF촉
닙은 큰 특징은 없고, 부드럽다. 잉크가 진하다. 가장 편한 사용감 (캡, 그립감 등)
카트리지 잉크로 쓴 것이다.
파버카스텔의 잉크 연하기와 라미의 잉크 진하기의 중간 단계가 딱 좋을 듯 하다.
파이롯트의 세필 정도는 참 맘에 든다. 일기 쓸 수 있을 듯 ㅋ
받아서 처음 써본 만년필 필기~~ 기념샷 남겨본다.

만년필을 갖고 싶다.

지난 프로젝트에서 컨설턴트가 왔는데, 그분이 만년필을 갖고 있었다.
일을 하다 만년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몇명 봤는데,
왠지 그때 그분의 만년필은 눈에 띄었고, 뭔가 전문가 느낌이 나 보였다.

요즘 친해진 회사 동료와 얘기를 하다,
이분도 만년필을 좋아하고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됬다.
하루 이틀 지나고 ‘나도 만년필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폭풍검색을 시작했다.

동료가 추천해준 브랜드는 독일브랜드 ‘LAMY’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다.

어떤 건 색깔이 쨍해서 갖고 싶고 (사파리/알스타)
어떤 건 얇상하고 모던해서 갖고 싶고 (로고)
유선형이라 그립감이 좋을 것 같아 갖고 싶고 (스튜디오)
고급스러워 보여서 갖고싶고 (스칼라)
캘리그라피용이라 갖고싶고 (조이)
이번에 나온 한정판이라 갖고싶고 (룩스)

얼마 전까지 색이 너무 예뻐 <룩스>가 탐났는데,
오늘은 또 검색하다보니 <스튜디오>의 바디가 통통해서 맘에 든다.

여튼 아직 나의 첫 만년필을 뭘로 할지 결정못했다!

미니멀 라이프

올해 가을 쯤 회사 동료로부터 추천받은 MBC 다큐가 있었다.
소제목이 ‘물건이 사는 집’이었다.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다큐였다.
보고 깜짝 놀랬고, 나도 실천해야겠다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혼자 있는 것 치고 물건이 참 많다. 살면서 점점 많아진다.

옷/구두/가방, 오히려 이런 것들은 잘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책, 알라딘 서점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다.
주방기구 및 식기, 이건 더 안사면 된다. 더 살것도 없다.
디바이스, 더 이상 살 것이 없다. 몇개는 심각하게 중고 매매를 고민해야 할듯.
운동 기구, 헬스 끊었으니 다 팔아야 할듯.
여행 기념품들은 정리가 필요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추억의 물건들이 좀 많다.
이것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 고민이 필요하다.
추억의 물건들은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참 좋겠다.

문득 예전에 방문했었던 지인의 방이 떠오르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미니멀 라이프를 그때부터 실천하고 있었던 듯?

카드뉴스 보기

브이 포 벤데타

페이보릿 영화 리스트에 있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사실 개봉당시 딱 한번 보고 (개봉년도 찾아보니 10년전이네) 한번도 다시 본 적이 없어서
영화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스토리에 흘렀던 기본 사상과 필름의 톤과 비쥬얼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정말 이 몇 주간이 너무 길고 이제는 언론과 사태를 지켜보는게 마치 끝나지 않을 대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나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분노와 좌절감이 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

엊그제는 날것의 감정을 글로 토해 냈지만, (헬조선!! 울분!! 이런식.. 걍 비공개 처리 ㅡ.ㅡ)
오늘은 그냥 한편의 영화로 미화해본다.

V for vendetta

Everybody is special, Everybody is a hero, a lover, a fool, a villain,
Everybody Everybody has their story to tell.

People should not be afraid of their governments
Governments should be afraid of their people.

낙서하기

나는 낙서를 좋아한다.
회의시 딴 생각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빈 종이에 글씨를 엄청나게 쓴다.
가끔 회의 때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적어놓기도 하는데 어이없게 웃길때도 많았다.

14년에 프로젝트를 했을 때 동료가 ‘캘리그래피’를 추천했었다.
난 그게 일반인도 배울 수 있는 건지 몰랐다. 무조건 미술전공생들만 하는 건줄 암 ㅎㅎ
그때 생긴 호기심을 접수해두었다가 올해 생각난 김에 가을 시작과 동시에 문화센터를 등록~

아래가 내 첫작품이다. ㅋㅋㅋ너무 글씨 못썼잖아.
이게 이 필기구를 처음 써본 날이라 잘 안써졌다.
다른 필기구로만 집에서 엄청 연습한..

<수채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다.
먹과 붓을 이용한 정통 캘리그래피냐,
수채 그림을 접목하고 글씨는 붓보다는 쉬운 펜 종류로 하는 수채 캘리그래피냐 고민하다
수채 캘리그래피를 선택했다.

내가 캘리그래피를 배우려고 한건 글씨를 잘쓰진 않지만 낙서하는건 좋아하는데,
사실 한글, 영어, 한자 등 글씨란건 이미 있는 ‘디자인’이므로
내가 창작의 근본부터 고민해야할 필요없이 응용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만만하게 보는 건 아니다. 열심히 해볼란다.
그림과 어우러지는 멋진 글씨 나올때까지~~

그림에 음악에 춤에.. 올해는 아트의 한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