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키지 (JTBC)

원래 전작 청춘시대를 재밌게 봤었는데, 더 패키지 예고가 나오길래,
또 여행다니는 프로그램? 식상하니까 드라마처럼 만든건가? 했고
호기심에 첫방부터 본방으로 보기 시작했다.

프랑스 단체 여행 투어 과정을 드라마로 만들었네.
이런 주제/구성의 드라마는 사실 처음 본 것 같아서 신선하고 신기했다.

배경은 프랑스라니 당연히 끝내주지,
거기에 음악은 또 왜이리 감미롭고 성스럽고,
캐릭터 하나하나 너무 재밌고,
러브라인도 참 흥미진진, (그 짧은 시간에 연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ㅋㅋ)

사실 두 배우에 대해서 그닥 관심 없었는데,
그냥 예쁘네 잘생겼네 하는 정도였는데
소소와 마루의 캐릭터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솔직하고, 자유롭고, 사랑스럽고, 어이없이 오해하고, 비쥬얼 느낌도 비슷,
이것 저것 따져보면 살짝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점이 훨씬 많은 둘의 케미가 너무 잘맞고.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컨셉도 자연스러웠고.

모든 캐릭터가 다 한번씩 스토리텔러를 하면서
그들의 사연을 보여주는 것도 지루하지 않게 잘 풀어나갔다.
나현이가 마지막에 보내준 영상들도 참 좋았다.

사실 요즘 패키지 여행을 몇번 가봤는데,
드라마와 같은 낭만과 맛있는 현지식은 절대 없었다.
쇼핑센터와 버스이동 맛없는 식사로 점철되었었다. ㅠㅠ

참 힐링되는 드라마였는데 화제가 많이 안된 것 같고 시청률이 좀 낮았어서 아쉽다.
난 이게 올해의 드라마인뎅.. ㅠㅠ
그기 나온 프랑스의 곳곳들을 다 가보고 싶다. 몽쉘미쉘!!

노래하는 존박 목소리 중 가장 감미로운 <운명처럼>
성스러운 독일 소년 합창단의 <Beautiful Day>

혼자 하는 여행

올해 두번의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가족과 친구들과 가는 여행이다. 해외로~
여름이 지나 가을에 그 두번의 여행이 잡혀있다.

오늘 갑자기 여름에 나홀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로는 아니고 국내로. 제주도나 남도쪽으로

혼자 하는 여행은 정말 매력이 있다.
나홀로 움직여야 해서 자유로움이 보장되어 있고,
혼자 다 해쳐나가는 과정이 짜릿함을 준다.

이번에 한번 정도 갈꺼야 갈꺼야~~~
후보지는 제주도, 군산, 경주 정도.
생각만 해도 참 좋다.

썬그리 끼며 멋부리고 여행지를 돌아다녀 볼테다.
낯선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구해볼테다.
나 혼자 맛있는 음식 다 주문해서 먹어볼테다.
썬크림 엄청 발랐다고 해도,, 땡볕에 많이 돌아다닐테다.

여행 준비,, 내일 떠난다 ~

엄니로부터 태생적인 영향이 있는건지,, 나는 그림을 많이 좋아한다.
대학때도 서양미술사, 현대미술사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고
대학원에서 미술사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고민도 좀 했었다.

이미 현재 직업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가 오래 됬으니,,
지금은 그림 관련 책들과 전시회 관람으로 아주 가끔 머리를 환기시켜 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번에 여행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행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본것은 11월말경부터이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가볼데가 참 많고 특히 볼 그림도 많다게 너무 좋다.
물론 유럽 어디를 가나 그럴 것이긴 하지만, 특히 이번 여행지들은 더 그런것 같다.
그래서 여행 준비를 하면서 너무 좋고 설렌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무언가를 정리하고 깊이 생각하러 간다기 보다는,,
그냥 마음 편하게 놀러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럴 기회가 이제 별로 없을 거라는 막연한 예감이 좀 있어서.

그리고 여행을 가면 온라인에 내 경험을 공유하지 않고 
내 여행 일지에다만 적고 정리해 놓을 셈이다.
물론 혼자 있어서 사람이 그립고, 또 지인들이 더 그리울 수도 있지만..
일단은 오롯이 혼자서 겪고 느끼고 기록하고 싶어서이다.

2주 동안 열심히 아래와 같이 순서대로 준비했다.
1. 여행지 알아보기, 동선 짜기, 미리 표 구매 : 기획적 준비
2. 짐싸기 : 물질적 준비
3. 여행지 관련 영화보기 : 감성적 준비

배경들을 보려고 다시 보게된 영화들 얘기 좀 하고 싶다~

내어머니의 모든것 
역시 알모도바르 좋다.. 그냥 말하고 싶은것이 뭔지 알것 같았다.
평범하지만은 않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여자들의 심적인 특징 및 습성들을 매우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
쥰세이의 한결같고 진지한 캐릭터가 좋다. 많은 것들을 다뤄서 좋다.
치골리의 그림 찢는 대목에서 진심으로 헉 했다.

비포선라이즈 
역시 그때도 지루하게 봤는데 흥미로운 대화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키스 좀 그만해라 하고 싶었음,, 정말로 로맨틱하다거나 특별하다는 감흥이 없었다는 ㅡ.ㅡ

미처 못본 영화는 프라하의 봄, 아멜리에, 미드나잇인 파리

그럼, 잘 다녀오겠슴다 ! 이제 내년에 글 올리겠슴다 ^^
행복한 12월 되시길~

혼자 하는 여행..

올해 초 '이제 휴가는 잘 못갈꺼야. 휴가 낼 수 있을 때 내' 라는 말에 휴가를 홀랑 냈고,
당시 심경이 많이 복잡해서 어딘가로 그냥 떠나고 싶다는 즉흥적인 생각에,
강변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목적지는 정동진. 그냥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서.
빈방 있는 펜션도 미리 알아보고. '어차피 1박이니깐' 하면서.

여행경로: 모래시계 조각공원, 정동진 해돋이, 하슬라아트월드, 동명락가사,, 요렇게.
책: 버스에서 읽으려고 책 '설국' 하나 들고 갔는데, 
마침 창밖에 눈이 많이 온 풍경을 보고  '요 책 잘가지고 왔네!' 생각했던.

내가 혼자 했던 여행들을 생각해 봤다.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짐을 꾸려 어디론가 떠났던 게,,
시애틀에서 1박,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1박 했던.
크게 보면 캐나다로 혼자 떠났었으니까 그 시간들까지도 포함할 수 있을듯 하다.

여튼 그때 정동진을 혼자 여행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지금은 혼자니까 모든 선택권은 나한테 있다. 
그러니까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는거다.
내가 고른 이 음식이 맛없어도 다 내 책임이다. ㅎㅎ
내가 짠 여행경로가 나를 힘들게 해도 다 내 책임이다.

2. 어떤 아슬아슬한 계단을 올라가면서 또 문득 들었던 생각,,
혼자니까 절대 다치면 안된다. 지금은 아무도 나를 직접적으로 돌봐줄 사람이 없다.
더 조심조심 다니자. 나를 내가 더 챙기자.

외롭기는 했지만 혼자 하는 여행이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그 시간들과 공간들이 나에게 잘 새겨졌다.
그래서 또 떠나보고 싶다.

이병률의 <끌림>이란 책을 읽어보니 더욱더 드는 생각이다.

 

씨엠립 여행 간단 후기

사진을 친구들한테 다 받아야 자세한 후기를 올릴 수 있으니, 일단 간단 후기부터 올린다.

4월 초 쯤 오랜 친구들이 5월 초 연휴에 셋이서 여행을 가보자고 했다. 
처음에 친구가 태국을 가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태국을 다녀왔었고 해서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앙코르와트'가 어떠냐고 해서 그 곳으로 결정.
무식했던 게 그 씨엠립에 있는 사원들 전체가 다 '앙코르와트'인줄 알았다. -_-;

여행은 3박4일 일정 (5/5-5/8) 
캄보디아는 5, 6월이 제일 덥다고 해서 '잉?'했는데 가서 그게 참말인줄 깨달음.
애들이 내가 땀흘리는 거 보고 놀램, 찜질방에 있는 것 같다며.

본 것들은 다 너무 좋았다. 앙코르톰의 여러 유적지들과 앙코르와트, 산과 호수.
일단 가기 전에 공부를 좀 하고 간건 잘한 듯. 

음식은 너무 입에 잘 맞았던지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음식이 다 맛있었다! 
그래서 아직도 좀 부어있는 내 얼굴. ㅠ.ㅠ

다행인건 얼굴이 많이 안 탔다. 선크림 듬뿍, 챙 모자 쓰고 다녔더만 효과가 좀 있었던듯.
모자는 떠나기 전날 쇼핑하다가 5천원 주고 산 챙 넓은 시장 모자~

편하게 다니려고 그냥 옆으로 매는 작은 가방을 가지고 갔는데 나의 오산이었다.
카메라니 물통이니 여행자료들,, 등 넣고 다닐게 많아서 유적지 한군데서 4불 주고 가방 하나 샀다.
이 가방을 옆으로 매니 친구가 '타잔같다'고 한..ㅋㅋ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잘 산 물건임! 
힘든 여행을 도와준 시장모자와 타잔가방 사진.
 

 

울 세명이 각자 캐릭터가 달라서 생각해보면 좀 웃긴 일도 있었고,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된 것도 있었고.
날씨와 빡빡한 일정 때문에 몸이 좀 고됬지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여행이었다.

사진 첨가 상세 후기는 다음에. (정리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후덜덜..)

In the mood for love

아, 드뎌 내일 간다. 양조위가 중얼거렸던 그 곳!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했을까 참 궁금했는데.
이 마지막 장면때문에 화양연화를 다시 보아야 하나.. 싶기도 했다가,
유난이다 싶어 – 사실은 시간이 통 없었음 – 안 봤다.
(좋아하는 영화니, 오늘 다운받아서 볼지도?)

근데, 여행가면서 이렇게 사전에 공부 많이 하고 가기도 첨이네.
EBS 동영상에 김용옥씨가 쓴 책 2권~
5년만에 한국을 나가는 거라 그런지 무지 설렌다! 

 

맛난거 먹고 놀러? – 낙산 (2)

구글맵에서 보기

08.07 (대포항 – 낙산사 – 낙산 해수욕장)

낙산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마돌이를 달려 우린 대포항으로 갔다.

맛난 회 먹으러~ 대포항 수산시장을 해집고 들어갔다.
아저씨의 강원도 사투리 꼬임에 넘어가 들어간 곳, 한 접시에 5마넌이었다.
모듬 회, 오징어회 무한 리필, 매운탕 포함~! 네명이서 먹기에는 충분함.
▶ 맛난 회 사진은 Pearl양 블로그에서


로즈버드에서 커피 한잔 후, 새우튀김과 소라를 잔뜩 사서 낙산사로 향했다.

낙산 비치 호텔에 주차~ 낙산사는 유명한 그 화재가 났던 절이다.
해수관음상, 의상대까지는 못갔다. 이 몹쓸 귀차니즘.
절 한번 쓱 둘러보고, 우린 거기서 새우튀김과 소라를 까먹었다. ㅋ

낙산사에서 내려와서 다시 해수욕장으로 갔다.

우린 바다에 몸을 담궜다!! 얼마만에 바다야..ㅠ.ㅠ
또 언제나 바다에서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으려나.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텔을 떠날 때는 큰 수확도 있었다.. 바로 재범이 포스터~ ㅋ

이번 우리의 낙산 투어는 공연 보다는 바닷가의 먹거리와 놀거리가 좀더 좋았다는~

 

동영상 재미남 ^^


소라 엄마튀김>이란 곳, 새우튀김은 꼭 이 곳에서 먹어야 한다. 
우리가 다른 곳과 비교체험을 해보니, 확실히 여기가 맛나~!


대포항 수산 시장의 풍경, '너의 사랑스러운 개불?!'


여기는 낙산사, 날씨가 흐리끼리~ 

 

 

여름 날의 통영 – Text & Photo ver.

한 여름, 친구와 통영을 갔다. 
바다 근처 도시는 정말 간만에 가 본 것이다. 도시는 생각보다 작았다.
동료가 통영 아가씨(홍보대사!)인데, 가기 전 정보를 좀 받았다. ^^

1일 (08/21)
<동피랑>
통영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그 곳, 벽화 골목으로 유명한 동피랑이다. 
예쁘긴 하더만.. 근데 사진이 실물보다 낫긴 하다.
해가 지기 직전인지라, 그 묘한 광선이 분위기를 더 내 주었다.

    

 

<장어잡는날>
친구가 장어를 먹고 싶다 해서, 현지인 분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간 곳.
장어가 정말 맛있었다. 쫄깃함 보다는 부드러운 맛~ 입에서 녹는다!
맛집 정보는 하단에~

참, 여기서 통영대교가 참 가까웠다는 걸 다음날 알았다. 
통영대교 야경을 못보았던 것이 참.. 한이네. ㅠ.ㅠ (아직까지도 미련..)

 

2일 (08/22)
<뚱보 할매 김밥>
역시 통영에 왔으니 충무김밥을 먹어주어야징~
이 곳에서 충무김밥을 싸들고 유람선 타러 갔다.
난 딱히 충무김밥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맛은 그닥 잘은 모르겠더라.
오징어가 컸다는 것 밖에.. ㅋ
맛집 정보는 하단에~

<고려당 베이커리 꿀빵>
그 유명하다던 꿀빵, 오미사 꿀빵은 일요일에 휴무였던 것이다. 헉!
그래서 아쉬운대로 가는 길에 보았던 고려당 베이커리에서 꿀빵을 샀다.
그냥.. 배부르게 먹을만 했다. 무척 달다..
맛집 정보는 하단에~

<유람선 – 한산도&매물도>
한산도/매물도를 돌아보는 코스로 탔다. 비용은 일인당 22,000원.
코스에 따라 10,000원부터 25,000원까지 다양하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한산도에서는 1시간 정도 머물렀고, 매물도는 유람선으로 돌면서 보기만 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소매물도 등대섬은 가지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 ㅠ.ㅠ
내가 잘 나온 사진과 완전 굴욕 사진이 있다. ㅋㅋ

 

<통영 시민문화 회관>
성룡이 왜 이곳에까지 와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참 웃겼다. ㅋ
그리고 유명한 통영 음악제~ 3개의 바이올린 장식이 참 귀엽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건물이었다는 거..

 

<남망산 조각공원>
날이 좋아서 그랬는지,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아름다웠다.

야외에 설치된 조각들이 몇개 있는데, 그럭저럭 볼만하다.
좀 민망한 조각이 하나 있는데, 친구와 거기서 컨셉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조각가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나.. 장난 치는 사진이 있다. 으흐흐.. (포샵질해서 별루~)

  

여행 끝날 무렵 친구가 까맣게 탄 통영 아저씨를 보며 이렇게 얘기했다.
'삶에는 정말 다양한 모습이 있어'
난 왜 그런 허세스러운 말을 하냐며 놀려 댔다.
친구는 나에게 낭만이 없다고 핀잔을..
그려.. 내가 너무 팍팍하게만 살고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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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정보 – 
장어잡는날 – 서호시장 근처
경남 통영시 도천동 1021 영생상가아파트 2차 207호 
055-643-2758 
명절 휴무

뚱보 할매 충무 김밥
경남 통영시 중앙동 활어시장 근처
055-645-2619

프라우스타 – 팥빙수가 맛있는 곳!
경남 통영시 중앙동 54-35
055-646-6615

고려당 베이커리 – 꿀빵
055-645-7706

오미사 꿀빵
경남 통영시 도남동 498-1 성우아파트 상가1층
055-646-32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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