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무작 (隨緣無作) – 인연에 따라 조작 없이 살라. 나에게 주어진 인연을 받아 들이고 따르고 내 힘을 따르고 내 분수를 따를 뿐 크게 억지 쓰지 않고 아등바등 내 것으로 만들려 하지 않는다
불교 경전 중 하나인 화엄경에 언급되는 말로 연못에 뜬 연꽃이 잔잔한 물결에 고요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연을 조작하듯 맺고 끊을 게 아니라 조용히 인연에 따르고, 무엇인가 얻으려고 억지를 부릴 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순리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오취온 (오온)
색: 보이는 대상 / 수: 느끼는 마음 / 상: 생각하는 마음 / 행: 조작하는 마음 / 식: 분별하는 마음
오온(五蘊)의 다섯 가지 내용. 인간의 육신과 정신을 표현하는 요소 또는 우주 만유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본 요소. 오음(五陰), 오중(五衆), 오취(五聚)라고도 한다.
색(色)은 형상과 색깔로서 형상 있는 모든 물체를 말한다.
수(受)는 괴롭다, 즐겁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다 등으로 느끼는 마음의 작용을 말한다.
상(想)은 외계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 곧 연상을 말한다.
행(行)은 인연 따라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하는 마음의 작용, 곧 반응을 말한다.
식(識)은 의식하고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한다.
여기에서 색은 인간의 육체요, 수,상,행,식은 인간의 마음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아가는 궁극적 이유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 이다.
나의 모순을 경험하고 깨닫기 위해서 이다.
세상을 조금 오래 살다 보니,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