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퍼즐을 보관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2가지가 있다고 한다.
1. 액자 보관
유액을 발라 액자에 곱게 넣어 놓는 방법이다.
물론 액자를 사야하는 비용이 들지만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 뿌듯하긴 하다.
먼저 다 된 퍼즐에 먼지 제거 후, 유액을 바르는데 이때 퍼즐 조각 사이를 타이트하게 다지고
유격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꼼꼼히 발라야 한다. 유액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성질이 급해서리 30분 후에 바로 액자행이었는데, 나중에 글을 보니 6시간은 말려두어야 한다고.
처음에 유액 바르고 깜짝 놀랬다.
색깔이 선명해진거였는데 난 유액으로 퍼즐 종이 인쇄가 다 망쳐버린줄 알았다. 이 초보자여..;;
글을 안찾아보고 무조건 유액 바르고 넣어서 유격이 좀 있다. ㅠ.ㅠ
2. 등분 보관
'등분 보관'이란 용어를 처음 보고 설마 등분해서 보관?? 했는데, 그게 맞았다.
이 작업도 재미있다. 나름 의미가 있는 듯.
나중에 퍼즐 교환이나 중고매매를 할 때, 분실 조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되기도 한다고.
내가 등분 보관한 것은 20*25 조각인 500피스 짜리이고, 아래와 같이 나뉜다.
7*8 / 7*8 / 6*8
7*8 / 7*8 / 6*8
7*9 / 7*9 / 6*9
① 퍼즐 박스에 맞는 크기로 (500피는 A4 절반) 조각들을 계산해서 등분한다.
② 등분된 부분의 아래에 종이를 대고, 뾰족한 물건을 이용해서 나눈다. 내가 이용한건 편지 봉투 뜯는 것~
– 이게 조금 힘들긴 한데, 잘 안 떨어지기도 하고, 붙어 있어야 할 부분은 막 떨어지고 난리;;
③ 조각들이 얹혀진 종이들을 차곡 차곡 쌓는다.
④ 퍼즐 조각이 들어있었던 지퍼백에 넣는다. 지퍼백의 공기를 눌러서 빼준다.
– 공기가 안들어가도록 시중에 파는 지퍼백을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500피는 그럴 필요까지 없을듯 해서.
⑤ 박스에 지퍼백을 넣은 후 빈 공간에 종이들을 구겨서 넣어준다. 박스가 잘 안 닫힐 정도로 넣는다.
⑥ 꾹꾹 눌러서 다진 후, 박스가 닫힌 상태에서 내용물에 흔들림이 없나 확인한다.
⑦ 박스를 투명 테이프로 4면 모두 테이핑 한다. 이제 박스를 세워 놓아도 안심~
등분 보관시에는 절대로 유액을 바르면 안된다.
박스안에 같이 넣은 것이 사용하지 않은 유액. 근데 이제보니 터질까 걱정이네.. ㅠ
이 밖에도 매트에 말아서 보관하거나 하드보드지를 퍼즐 뒤에 세우는 방법들이 있는 듯 한데,
일반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 방법 인듯.
어떤 분들은 그냥 다시 해체해서 보관하신다고.. 이건 대인배나 할 수 있는 너무 무서운 방법.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