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중에서도, 막장이라고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되는 미드가 있으니, 바로 Heroes.
처음 시즌1을 보고 어찌나 재밌었던지..! 그래서 최근에 시즌4까지 계속 보게 되었는데..
이게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야기가 꼬이고 꼬여서 팬 입장으로는 화가 날 지경까지 됬다.
근데 시즌4 끝까지 다 보니 이게 또 이야기가 흥미진진한거라.. 시즌5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ㅠㅠ
나쁜 넘들… 엉망진창인데도, 아직도 궁금하게 만들다니.
엇, 위에 포스터에서는 빠졌지만, 보면 볼수록 히어로즈의 주인공은 사일러인듯하다.
사일러의 캐릭터에 따라 이야기의 방향이 많이 결정된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한다는 생각.
특히 서로 서로, 다른 역할의 impersonation이 필요한 연기가 좀 있는데 –
맷이 사일러를, 사일러가 맷을,, 또 사일러가 네이선을, 네이선이 사일러를.. (히로는 정신병자 아이를 ㅋ)
다 자연스럽게 잘한단 말이지. 머 달리 배우들이겠냐마는.
그리고 시즌4에선 반가운 얼굴이 있었는데, 바로,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백.
너무 티백의 이미지가 강해서 몰입이 안되기는 하나, 그럭저럭 캐릭터는 잘 어울린다.
워낙 악역 연기가 뛰어나시니.
또 시즌4를 보다가 놀랐던 점. 인셉션과 너무나도 유사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림보에 갇힌 피터 패트랠리와 사일러 이야기. 17-18 episode
둘이 같은 꿈을 꾸고, 단지 몇 시간의 꿈일 뿐인데 꿈 속에서는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현실의 벽이 꿈에 거대하게 등장 –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 등,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
꿈 이야기는 반가웠지만, 뭐가 뭐를 표절한 걸까? 궁금한.
아님 꿈은 원래 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한 것일 수도..?
다음 날 아침, 뜨거운 아스팔트의 기운을 온 몸에 받으며 일어났다.
우리가 아스팔트 바닥위에 텐트를 칠 수 밖에 없던 까닭에,, (텐트촌 풀바닥이 모두 occupied..ㅜㅜ)
잠시, 전날 우리가 텐트 쳤던 동영상을 볼까나?!
제 2일 (8.1) 공연 – Third Eye Blind / Kula Shaker / Corinne Bailey Rae / Muse
1. Third Eye Blind
사실은 잘 모르는 써드 아이 블라인드~ 음악은 참 시원시원했다.
참 이 공연 때 우린 정말 재밌는 외쿡인 커플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뮤즈 공연까지 내내~~ 우리 앞에서 춤을 선보였다. ㅋㅋ
가끔 남자는 사라졌구, 여자는 그 한자리에서 춤을 추는데, 정말 에너지 짱이었다.
동영상 좀 보시랍~ 이것이 전초전이었으니..!! 자세히 보면 의상도 참 좋다~
2. Kula Shaker
90년대 후반, '허쉬'로 떴던 쿨라 쉐이커. 그리고 인디아 풍 베레베레한 그들의 음악~
요런 독특함 때문에 예전에 조금 관심이 있었던 터라 공연은 재밌게 보았다.
3. Corinne Bailey Rae
코린 베일리 래 (코니인줄 알았는데 철자를 자세히 보니 코린인듯 해.. ㅡ.ㅡ)
처음으로 메인 스테이지를 벗어나 그린 스테이지까지 갔다.
공연장 까지의 거리가 좀 멀어서, 공연에는 좀 늦었지만,
다행히 유명한 곡들인 Like a Star 하구, Put your records on은 다 들을 수 있었다.
왠지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다른 차분하고 조용한 그녀의 노래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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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 전에 한마디 하고 싶은건,
전날 집에 갔다가 이날 오후에 다시 합류하신 오부님이,
우리를 위해 수박과 보쌈을 싸오셔서 우린 완전 감동의 물결!!
풀밭에서 먹는 수박, 보쌈이 너무 맛났다. ㅠ.ㅠ
부장님에게 이런면이 있을 줄이야~~ 잊지 못할 거임~ ㅋ
4. Muse
락페의 하일라이트, 뮤즈! 뮤즈는 기대했던 대로 너무 좋았다.
전날 펫샵은 퍼포먼스가 최고였다면, 뮤즈는 연주가 최고였던 듯.
익히 알려진 들어보면 다 아는 그들의 음악~
뮤즈의 파워풀한 연주와 레이저 빔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레이저를 쏠 때 살짝 비까지 와서, 레이저에 비친 빗방울이 완전 환상..!!
비를 계속 맞아야 해서 조금 찝찝하기는 했지만 ㅡ.ㅡ
공연 전 찍은 사진 2장~ 다른 곳은 어디? '오빠 나도 뮤즈랑 한컷~!'
그리고 저쪽 그린 스테이지에서는 무모하게 뮤즈에게 도전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무한도전~!
낮에 풀밭에 누워있는데 애덜이 무도왔다고 환호하며 마구 쫓아가더라.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입방정 떨어 사람 몰릴까봐 걱정했다는데 기우였다는.. ㅋ
뮤즈에 밀려 500명 정도..? 근데 내 동행인들 중 절반은 무도 공연장에 가있었다~ 멋진 녀석들! Pearl 양의 블로그 보기 (무한 도전 있어용~)
Fireworks Finnale
마지막에 불꽃놀이로 피날레를~ 간만에 보는 불꽃놀이 참 좋았다.
끝날 무렵 Daft Punk의 One More Time 노래가 나왔는데,
일렉트로닉 음악이 찡한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락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이었다. 공연도 아닌 그냥 흘러나오는 음악이었는데.
뭐 시간상 제일 마지막에 들은 음악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불꽃의 여흥과 이제 마지막이라는데 one more time을 외치니 왠지 간절한 느낌이랄까? ^^
누군가가 불꽃이 터질 때 외쳤다. '여러분, 우리의 입장료가 타고 있어요' ㅋㅋㅋ
입장료가 불꽃과 함께 타도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
1. 쿨라쉐이커 / 허쉬
2. 코린 베일리 래 / Like a Star
3. 코니 베일리 래 / Put your records on
4. 뮤즈 / Netron Star Collision
5. 뮤즈 / Uprising
6. 뮤즈 / Time is running out
7. 뮤즈 / Supermassive Black Hole
8. 다프트펑크 / One more time
사실은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펫샵 보이스의 팬인 친구가 토요일 공연을 같이 가겠냐고 물었다. 난 음악 매니아도 아니고, 이런 집합공연(?)은 07년에 민트 페스티벌을 가본 것이 다였다.
근데,, 나에게 불만 지른 펫샵 빅 팬 친구는 사정상 못가게 되었고, 난 주변인들을 물색하기 시작.
여름 휴가를 못가니 여기서 신나게 놀자고 몇몇 친구들과 의기투합했다. 원래는 토요일 하루만 가자고 했다가 기왕 간김에 뮤즈 공연도 보고 1박도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어? 이거 판이 커지네~' 근데 나도 1박을 심히 원츄하는 상황이었다. 왠지 주말 내내 그냥 음악만 즐겨 버리고 싶다는 생각!
다녀와서 한동안 그 감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지만,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았던게지~
정말 인상적인 1박2일이었다. 공연도 공연이지만, 평생 처음으로 텐트치고 야영까지 해보았다. ㅋㅋ 야생 체험도 그렇고, 자유로운 락페의 분위기도 처음 맛보아서 참 신선했다.
그러나 야생 체험은 한번으로 족하다. 만약 내년에 또 온다면 꼭 방을 잡으리~!! 샤워 한번이 정말 절실했다.. ㅡ.ㅡ
제 1일 (7.31) 공연 – 장기하와 얼굴들 / 언니네 이발관 / Pet Shop Boys
1. 장기하와 얼굴들
이들은 내가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연은 재밌고, 좋았다.
의외로 아는 노래도 많고… 많은 노래 중, '별일없이 산다' 가 좀 귀에 박혔다. 왜지?
2. 언니네 이발관
나에게는 항상 좋았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언니네 이발관이다. ^^
추억의 언니네 이발관이니, 사실 내가 좋아하는 건 1,2집인데 1,2집의 노래들은 많이 안부르더라 ㅠ.ㅠ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그런지, 2집의 '어제 만난 슈팅스타'가 나올 때 왠지 감동 했다. 하필 이 노래..!
언니네 공연 바로 직전인데, 이발관 표시의 화면이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 보인다
3. Pet Shop Boys
난 펫샵 보이스의 팬이 아니었는데, 이 공연을 보고 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 전율과 감동…. 음, 이런 말로도 다 표현되지 못할 만한 어떤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공연이었다.
처음에 펫샵 보이스 두 명이 얼굴에 박스 같은걸 뒤집어 쓰고 나와서는 연주를 하는데,
기괴할 듯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 넋 빼고 보았다. 정말.
정육면체의 박스는 이들 공연에서는 매우 많이 쓰였던 오브제 였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무대에서 쓰였던 큰 박스를 들고 다니는데 그 모습이 참 재밌었다는!
글만 남기기 아쉬워서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을 좀 DP한다.
전반적으로 그들이 연주하는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 화면, 조명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아흥..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정말 제대로된 펫샵의 공연을 처음 부터 끝까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지산 락페의 베스트 공연이었다. 어느 블로거님의 사진으로 다시 보는 펫샵 공연 후기
1. 장기하 / 별일없이 산다
2. 펫샵보이스 / Go west
3. 펫샵보이스 / Always on my mind
4. 펫샵보이스 / It's a sin
5. 펫샵보이스 / New york City boy
아, 동생과 얘기하다 새롭게 알게 된 재밌는 사실, 월드컵 송의 원곡인 펫샵의 Go West
펫샵의 Go West 도 리메이크 였으니, 원곡은 YMCA로 유명한 Village Peolpe 이 불렀는데,
그 원곡의 의미.. 게이들로 구성된 Village People 이 "게이 이상향" 노래한 것이라는 사실~
2010년 9월 14일 Billboard.biz는 올 연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음악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대한 구글의 공식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예상되는 구글 음악서비스가 현존하는 저작권과 음악 비즈니스모델에 던지는 도전은 흥미롭다.
구글 음악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구입을 했든지 또는 P2P로 내려받았든지 소비자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음악파일을 인터넷과 연결된 소비자의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노트북, MP3, 스마트폰 등 분산되어 존재하는 음악파일을 모두 스캔(scan)하여 구글 음악서비스 계정에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나 동질의 음악체험이 가능하다. 바로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팅(Personal Cloud Computing)기반 음악서비스의 구현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글 음악서비스가 실현될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다. 유니버셜(Universal), 이엠아이(EMI), 소니(Sony) 등 대형 음반, 음원기업의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크더트(TechDirt)에 따르면, 현재 대형 음반기업은 위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를 ‘인터넷 라디오’로 규정하고, 소비자가 자신이 소유한 음악을 한 곡 들을 때 마다 저작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위와 같은 서비스를 ‘인터넷 라디오’로 규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형 음반기업의 자율(!) 해석이다. 결국 구글 음악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구글이 제시하는 매출 분배율이 음반, 음원기업에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대형 음반, 음원기업이 가지고 있는 애플 아이튠즈(iTunes)의 독과점에 가까운 음악유통 지배력에 대한 거부감이 얼마나 큰지
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구글 음악서비스가 나름 성공하게 된다면 TechCrunch가 예측하듯이 음악 생태계(music ecosystem)는 커다란 변동을 겪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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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음악 서비스의 후발 주자라서 기존 서비스와 유사하다면 망할 것이다. –;
구글의 파워인 검색과 개인화를 잘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음악 서비스를 기대한다.
애플 아이튠즈의 ping은 아직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언제 시간내서 한번 써봐야 하는데..
신기한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수 있을까.. 하면 항상 새로운 무언가가 나온다.
그리고 또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아이폰,, 소위 TGIF로 명명되는 이것들!
물론 기존에 없던 개념이 전혀 아닌데도, 아주 조금만 틀어서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포장이 된다.
그러니,,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은 틀린 말?
요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가벼운 영화가 보고 싶었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마루밑의 아리에티가 괜찮을 것 같았다.
노다메는 거의 내려가서, 아리에티를 보았다.. 그나저나 노다메.. ㅠ
## 스포일러 있음 ##
마루밑의 아리에티는 예상대로 좋았다.
수채화 같았다. 내용도 참 잔잔하고, 서정적이었구.
사실, 지브리의 전작 '벼랑위의 포뇨'와 좀 비슷한 내용이다.
여자 소인과 남자 인간의 이야기.. 조금 더 큰 아이들의 버전?
벼랑위의 포뇨와 비교하자면, '벼랑위의 포뇨'가 더 재미는 있었으나,
'마루 밑의 아리에티'가 느낌이 더 좋다. 더 아련한 느낌이랄까?
만날 듯 말 듯,, 아쉬운 헤어짐,, 이런 것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가 보다.
의외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중 해피 엔딩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야기에서 꼭 Happily ever after 해야지만 좋은 결말이라고 할 수 없는 듯.
아리에티의 결말은 좋았던 것 같아.
이야기의 원작은 영국 동화 The Borrowers라고 한다.
소인들이 사람들의 물건을 빌려 쓰며 산다고 해서 '빌리는 사람들' 이라고.
우리가 커피 한잔에 넣어 먹는 각설탕 하나가 그들에겐 엄청나게 큰 것임 ㅎㅎ
아무리 빌려가도 우리 생활에 큰 지장은 없을 듯해. ^^
아, 그리고 무엇보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이 참 어울린다. OST가 참 좋은 듯.
세실 코벨 이라는 프랑스 여가수가 하프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들이라 한다.
첫 등장하는 아리에티, 좀 어른스럽게 그려져서 10대 후반이나 20대처럼 보이는 모습이나, 14살이라는 –;
이것이 진짜 14살 소녀의 모습~
목소리 좋은 쇼우군! 아리에티를 보고 '예쁘다' (키레이~) 고 한다. ㅋㅋ 짜식 작아두 이쁜 건 알아 가지구~
한권 더 읽어보겠다고 했던 기욤 뮈소의 책,, '그 후에'를 선택했다.
가장 신간이기도 해서 선택했는데, 알고보니 2004년 작이고, 작가의 두번째 장편이다.
('완전한 죽음' 이라는 타이틀로 열린책에서 2005년에 출간되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와 비슷한 이야기의 구성.
인생의 탄탄가도를 달리고 있는 30대 남자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60대 남자의 등장.
인생의 초반부터 사랑하게 된 운명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이별.
이런 소재에서 정말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SF나 환타지라는 점에서도.
(이런걸 SF라 해야할지 환타지라 해야할지…)
빨리 읽히고 재미있긴 했으나,,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죽음, 가족, 사랑의 의미 등 좀 진부한 이야기..
그래도, 맬로리란 여자의 캐릭터가 매력이 있었다.
마지막 반전 부분에서는 소름이 좀 돋았다.
그런데 책을 잘 팔려고 하는 것도 있겠지만 왜 '반전'이 있다고 미리 책 바깥에다 떡하니 써놓는지 원..
그건 엄청난 스포일러다. ㅡ.ㅡ; 읽는 내내 도대체 반전이 뭘까 생각하고 읽게 된다.
기욤 뮈소는 딱히 모르겠다.. 흠.
내가 어떤 감성이 부족한 것일까..? 억지로 감성적이 되려고 하니까 잘 안된다.
아, 가끔은 너무 씨니컬하게 되어 버리니, 어떻게 인생을 따뜻하게 살꼬.. ㅠ.ㅠ
부지런하게 포스팅하고 싶으나, 내 초딩 글솜씨와 얕은 내공으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ㅠ.ㅠ
난 집중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왜 그것에 시간을 내는 것이 이렇게 안되는 것인지.
처음의 내 의욕과는 다르게 방치되어 가고 있는 것만 같아 맘이 아프다.
그리고 요즘,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컸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온다.
어쩌자고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부딪혀 보는 거?
지금의 나에겐 아주아주 큰 변화가 필요하다. 이젠 지쳤다.
다른 것 없이 그 이유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상황이 닥치면 할 수 있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일 중독이란 얘기를 들었던 그때 처럼.
내숭 떨면서 살아야 하나요?
나는 그게 너무 어려운데, 세상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까나?
요즘 '너답지 않게'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괴로움..
낙산이 그렇게 먼 줄 몰랐다. 서울에서 5시간 걸리는 듯.
마돌이로 엄청나게 달려달려 낙산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DJ Doc (08.06)
DJ Doc는 이미 포기하고 있었건만 들려오는 건 Doc의 신나는 노래.
들어보니, DJ Doc가 늦게 와서, 지금 공연을 한다고 한다.
아, 신나라! 이게 왠 떡~ DJ Doc의 공연을 재미나게 보았다.
아쉬웠던것은 우리가 공연 처음부터 못봐서, 그들의 신곡을 하나도 못들었다는 거..
'나 이런사람이야' 못봄.. ㅠ.ㅠ
그런데, 낙산 여긴 왠지 사뭇 다르다. '지산'과는.
아이들이 물이 좋다. 막 벗고 있다. ㅡ.ㅡ;
외쿡 교포처럼 보이는 이들도 많고, '노는' 포스를 풍기는 이들도 많았다.
그들의 사진을 안 찍어놔서 아쉽다.
아, 같이 간 친구가 사진을 좀 올려놨다! Pearl양 블로그 가기
공연에 배신감을 느꼈던것은, House Rulez가 라인업에 있었는데,
라이브가 아닌 그냥 무대에서 그들의 노래가 나온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게 뭥미 –;;
올해가 첫 해이니 '이런 포장'도 필요했나 보다.
난 근데 정말 House Rulesz 공연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
우린 공연이 다 끝나고 이대로 밤을 보내기 아쉬워서 해변가에서 맥주 한 캔씩 마셨다.
지나가다 이 누나들에게 '참 낭만적이시네요~' 했던 어린 아이들..
우린 그들을 뒤로하고, 그냥 우리끼리 비 맞으면서 맥주나 마셨다. ㅋㅋ
깨방정 떨다가 바닷 물에 한번 빠져 주시고. ㅠ.ㅠ
다음날 공연은 Jay Park과 드렁큰 타이거&윤미래
Jay Park (08.07)
2PM을 탈퇴한 박재범군..
난 딱히 재범이를 좋아했던 것이 아닌데, 왠지 그가 떠난 후로 2PM이 매력이 없어졌다.
근데 혼자가 된 재범이 공연도 실망스러움. nothing on you은 워낙 원곡이 좋으니 괜찮았고.
비보잉을 했는데, 그저 그랬고. 신곡 하나 불렀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
재범이 목소리가 좀 얇은 듯 함.
이슈였으니, 공연 사진이나 하나 올린다. (퍼온 사진~)
드렁큰 타이거 & 윤미래 (08.07)
신나는 공연이었다. 아, 둘이 멋짐!
그런데 내가 아는 노래라곤 유재석이랑 같이 부른 Let's Dance밖에.. ㅋ
보고 싶었던 Kanye West 공연을 놓쳐서 아쉽긴 하다.
마지막 공연인 Lupe Fiasco는 다들 누군지 잘 모르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포기하고 다시 마돌이를 달려달려 서울로 왔다. ^^
Summer Week&T는 첫 해라서 그런지 미숙한 점이 많았다.
완성도나, 진행 면에서 '지산'과 확연히 비교가 되었다.
공연이나 무대가 나빴다는 것은 아니나, 전반적으로 뭔가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는..
만약 제 돈주고 왔다면 정말 본전 생각이 났을 듯. ^^;
내년에는 홈페이지에 있는 일본의 해변 페스티발 마냥 사람들도 훨씬 많이 오고,
행사의 질도 올해보다는 훨~~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렇게 여름 해변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힙합/R&B 페스티발'도 딱히 없지 않나.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으다!
오늘 친구가 회사에서 쌈디랑 사진 찍었다며 얘기해 줬는데,
마침 오늘 쌈디의 어린 시절 사진이 돌았던 터라 '오홋!'하고 관심이 갔다.
예전 쌈디가 지금 처럼 뜨기 살짝 전, 한 케이블 방송서 슈프림팀 애덜이 나와서
둘이 사투리로 막 얘기하는데, 좀 웃겼다. 그때부터 여친 이야기 막 하더라. 쿨해~
그 이후 그가 나온 공중파 티비 프로그램 딱 한번인가 봤는데.
당시 네임밸류가 낮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웃겼음. 끼가 있는 넘인 듯 ㅋ
근데 난 쌈디 첨 보자마자 이사람이 생각나든데.. 이지형.
좀 닮지 않았남. 눈 동그랗고 약간은 도도하게 생긴것이~
이지형은 몇년 전 공연 봤는데 잘 생기긴 했더라!!
물론 노래도 좋고. 올해 민트에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