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 Summer Week&T festival (08.06~08.07)
낙산이 그렇게 먼 줄 몰랐다. 서울에서 5시간 걸리는 듯.
마돌이로 엄청나게 달려달려 낙산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DJ Doc (08.06)
DJ Doc는 이미 포기하고 있었건만 들려오는 건 Doc의 신나는 노래.
들어보니, DJ Doc가 늦게 와서, 지금 공연을 한다고 한다.
아, 신나라! 이게 왠 떡~ DJ Doc의 공연을 재미나게 보았다.
아쉬웠던것은 우리가 공연 처음부터 못봐서, 그들의 신곡을 하나도 못들었다는 거..
'나 이런사람이야' 못봄.. ㅠ.ㅠ
그런데, 낙산 여긴 왠지 사뭇 다르다. '지산'과는.
아이들이 물이 좋다. 막 벗고 있다. ㅡ.ㅡ;
외쿡 교포처럼 보이는 이들도 많고, '노는' 포스를 풍기는 이들도 많았다.
그들의 사진을 안 찍어놔서 아쉽다.
아, 같이 간 친구가 사진을 좀 올려놨다! Pearl양 블로그 가기
공연에 배신감을 느꼈던것은, House Rulez가 라인업에 있었는데,
라이브가 아닌 그냥 무대에서 그들의 노래가 나온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게 뭥미 –;;
올해가 첫 해이니 '이런 포장'도 필요했나 보다.
난 근데 정말 House Rulesz 공연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
우린 공연이 다 끝나고 이대로 밤을 보내기 아쉬워서 해변가에서 맥주 한 캔씩 마셨다.
지나가다 이 누나들에게 '참 낭만적이시네요~' 했던 어린 아이들..
우린 그들을 뒤로하고, 그냥 우리끼리 비 맞으면서 맥주나 마셨다. ㅋㅋ
깨방정 떨다가 바닷 물에 한번 빠져 주시고. ㅠ.ㅠ
다음날 공연은 Jay Park과 드렁큰 타이거&윤미래
Jay Park (08.07)
2PM을 탈퇴한 박재범군..
난 딱히 재범이를 좋아했던 것이 아닌데, 왠지 그가 떠난 후로 2PM이 매력이 없어졌다.
근데 혼자가 된 재범이 공연도 실망스러움. nothing on you은 워낙 원곡이 좋으니 괜찮았고.
비보잉을 했는데, 그저 그랬고. 신곡 하나 불렀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
재범이 목소리가 좀 얇은 듯 함.
이슈였으니, 공연 사진이나 하나 올린다. (퍼온 사진~)
드렁큰 타이거 & 윤미래 (08.07)
신나는 공연이었다. 아, 둘이 멋짐!
그런데 내가 아는 노래라곤 유재석이랑 같이 부른 Let's Dance밖에.. ㅋ
보고 싶었던 Kanye West 공연을 놓쳐서 아쉽긴 하다.
마지막 공연인 Lupe Fiasco는 다들 누군지 잘 모르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포기하고 다시 마돌이를 달려달려 서울로 왔다. ^^
Summer Week&T는 첫 해라서 그런지 미숙한 점이 많았다.
완성도나, 진행 면에서 '지산'과 확연히 비교가 되었다.
공연이나 무대가 나빴다는 것은 아니나, 전반적으로 뭔가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는..
만약 제 돈주고 왔다면 정말 본전 생각이 났을 듯. ^^;
내년에는 홈페이지에 있는 일본의 해변 페스티발 마냥 사람들도 훨씬 많이 오고,
행사의 질도 올해보다는 훨~~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렇게 여름 해변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힙합/R&B 페스티발'도 딱히 없지 않나.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