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뜨거운 아스팔트의 기운을 온 몸에 받으며 일어났다.
우리가 아스팔트 바닥위에 텐트를 칠 수 밖에 없던 까닭에,, (텐트촌 풀바닥이 모두 occupied..ㅜㅜ)
잠시, 전날 우리가 텐트 쳤던 동영상을 볼까나?!
제 2일 (8.1) 공연 – Third Eye Blind / Kula Shaker / Corinne Bailey Rae / Muse
1. Third Eye Blind
사실은 잘 모르는 써드 아이 블라인드~ 음악은 참 시원시원했다.
참 이 공연 때 우린 정말 재밌는 외쿡인 커플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뮤즈 공연까지 내내~~ 우리 앞에서 춤을 선보였다. ㅋㅋ
가끔 남자는 사라졌구, 여자는 그 한자리에서 춤을 추는데, 정말 에너지 짱이었다.
동영상 좀 보시랍~ 이것이 전초전이었으니..!! 자세히 보면 의상도 참 좋다~
2. Kula Shaker
90년대 후반, '허쉬'로 떴던 쿨라 쉐이커. 그리고 인디아 풍 베레베레한 그들의 음악~
요런 독특함 때문에 예전에 조금 관심이 있었던 터라 공연은 재밌게 보았다.
3. Corinne Bailey Rae
코린 베일리 래 (코니인줄 알았는데 철자를 자세히 보니 코린인듯 해.. ㅡ.ㅡ)
처음으로 메인 스테이지를 벗어나 그린 스테이지까지 갔다.
공연장 까지의 거리가 좀 멀어서, 공연에는 좀 늦었지만,
다행히 유명한 곡들인 Like a Star 하구, Put your records on은 다 들을 수 있었다.
왠지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다른 차분하고 조용한 그녀의 노래들이 좋았다.
———————————————————————
참, 그 전에 한마디 하고 싶은건,
전날 집에 갔다가 이날 오후에 다시 합류하신 오부님이,
우리를 위해 수박과 보쌈을 싸오셔서 우린 완전 감동의 물결!!
풀밭에서 먹는 수박, 보쌈이 너무 맛났다. ㅠ.ㅠ
부장님에게 이런면이 있을 줄이야~~ 잊지 못할 거임~ ㅋ
4. Muse
락페의 하일라이트, 뮤즈! 뮤즈는 기대했던 대로 너무 좋았다.
전날 펫샵은 퍼포먼스가 최고였다면, 뮤즈는 연주가 최고였던 듯.
익히 알려진 들어보면 다 아는 그들의 음악~
뮤즈의 파워풀한 연주와 레이저 빔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레이저를 쏠 때 살짝 비까지 와서, 레이저에 비친 빗방울이 완전 환상..!!
비를 계속 맞아야 해서 조금 찝찝하기는 했지만 ㅡ.ㅡ
공연 전 찍은 사진 2장~ 다른 곳은 어디? '오빠 나도 뮤즈랑 한컷~!'
그리고 저쪽 그린 스테이지에서는 무모하게 뮤즈에게 도전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무한도전~!
낮에 풀밭에 누워있는데 애덜이 무도왔다고 환호하며 마구 쫓아가더라.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입방정 떨어 사람 몰릴까봐 걱정했다는데 기우였다는.. ㅋ
뮤즈에 밀려 500명 정도..? 근데 내 동행인들 중 절반은 무도 공연장에 가있었다~ 멋진 녀석들!
Pearl 양의 블로그 보기 (무한 도전 있어용~)
Fireworks Finnale
마지막에 불꽃놀이로 피날레를~ 간만에 보는 불꽃놀이 참 좋았다.
끝날 무렵 Daft Punk의 One More Time 노래가 나왔는데,
일렉트로닉 음악이 찡한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락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이었다. 공연도 아닌 그냥 흘러나오는 음악이었는데.
뭐 시간상 제일 마지막에 들은 음악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불꽃의 여흥과 이제 마지막이라는데 one more time을 외치니 왠지 간절한 느낌이랄까? ^^
누군가가 불꽃이 터질 때 외쳤다. '여러분, 우리의 입장료가 타고 있어요' ㅋㅋㅋ
입장료가 불꽃과 함께 타도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
1. 쿨라쉐이커 / 허쉬
2. 코린 베일리 래 / Like a Star
3. 코니 베일리 래 / Put your records on
4. 뮤즈 / Netron Star Collision
5. 뮤즈 / Uprising
6. 뮤즈 / Time is running out
7. 뮤즈 / Supermassive Black Hole
8. 다프트펑크 / One mor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