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더 읽어보겠다고 했던 기욤 뮈소의 책,, '그 후에'를 선택했다.
가장 신간이기도 해서 선택했는데, 알고보니 2004년 작이고, 작가의 두번째 장편이다.
('완전한 죽음' 이라는 타이틀로 열린책에서 2005년에 출간되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와 비슷한 이야기의 구성.
인생의 탄탄가도를 달리고 있는 30대 남자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60대 남자의 등장.
인생의 초반부터 사랑하게 된 운명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이별.
이런 소재에서 정말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SF나 환타지라는 점에서도.
(이런걸 SF라 해야할지 환타지라 해야할지…)
빨리 읽히고 재미있긴 했으나,,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죽음, 가족, 사랑의 의미 등 좀 진부한 이야기..
그래도, 맬로리란 여자의 캐릭터가 매력이 있었다.
마지막 반전 부분에서는 소름이 좀 돋았다.
그런데 책을 잘 팔려고 하는 것도 있겠지만 왜 '반전'이 있다고 미리 책 바깥에다 떡하니 써놓는지 원..
그건 엄청난 스포일러다. ㅡ.ㅡ; 읽는 내내 도대체 반전이 뭘까 생각하고 읽게 된다.
기욤 뮈소는 딱히 모르겠다.. 흠.
내가 어떤 감성이 부족한 것일까..? 억지로 감성적이 되려고 하니까 잘 안된다.
아, 가끔은 너무 씨니컬하게 되어 버리니, 어떻게 인생을 따뜻하게 살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