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2010.09) / 지브리 스튜디오
요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가벼운 영화가 보고 싶었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마루밑의 아리에티가 괜찮을 것 같았다.
노다메는 거의 내려가서, 아리에티를 보았다.. 그나저나 노다메.. ㅠ
## 스포일러 있음 ##
마루밑의 아리에티는 예상대로 좋았다.
수채화 같았다. 내용도 참 잔잔하고, 서정적이었구.
사실, 지브리의 전작 '벼랑위의 포뇨'와 좀 비슷한 내용이다.
여자 소인과 남자 인간의 이야기.. 조금 더 큰 아이들의 버전?
벼랑위의 포뇨와 비교하자면, '벼랑위의 포뇨'가 더 재미는 있었으나,
'마루 밑의 아리에티'가 느낌이 더 좋다. 더 아련한 느낌이랄까?
만날 듯 말 듯,, 아쉬운 헤어짐,, 이런 것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가 보다.
의외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중 해피 엔딩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야기에서 꼭 Happily ever after 해야지만 좋은 결말이라고 할 수 없는 듯.
아리에티의 결말은 좋았던 것 같아.
이야기의 원작은 영국 동화 The Borrowers라고 한다.
소인들이 사람들의 물건을 빌려 쓰며 산다고 해서 '빌리는 사람들' 이라고.
우리가 커피 한잔에 넣어 먹는 각설탕 하나가 그들에겐 엄청나게 큰 것임 ㅎㅎ
아무리 빌려가도 우리 생활에 큰 지장은 없을 듯해. ^^
아, 그리고 무엇보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이 참 어울린다. OST가 참 좋은 듯.
세실 코벨 이라는 프랑스 여가수가 하프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들이라 한다.
첫 등장하는 아리에티, 좀 어른스럽게 그려져서 10대 후반이나 20대처럼 보이는 모습이나, 14살이라는 –;
이것이 진짜 14살 소녀의 모습~
목소리 좋은 쇼우군! 아리에티를 보고 '예쁘다' (키레이~) 고 한다. ㅋㅋ 짜식 작아두 이쁜 건 알아 가지구~
참 마음에 들었던 아리에티의 집, 너무 아기자기 이쁘다.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