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를 쓰고 난 소감

정말 단순한 영화 별점 매기기 서비스인데, 맘먹고 한번 제대로 써보았다. 
몇 달 동안 컨텐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서 영화 컨텐츠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마침 왓챠가 얘기하기 딱 좋고, 며칠간 둘러보고 써보면서 그 경험이 참 재밌었기에,
이 서비스의 사용자로써 오롯이 느낀 경험들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용자 경험 

– 영화에 대한 별점 매기기

(영화 제목만으로 즉각적으로 영화에 대한 느낌을 기억하기)
1. 이 영화를 봤나? 아리까리한 영화들이 있다. 안타깝다.
2. 본 건 기억 나지만 어떤 내용이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영화들이 있다. 안타깝다.
3. 기억이 나는 영화에 대한 느낌들은 대체로 이랬다.
영화의 느낌이 좋았다. 멋졌다. 따뜻했다. 아름다웠다. 독특했다.
정말 인상적인 장면이 단 하나라도 있었다. 
인물, 대사, 이야기 중 하나라도 기억에 아주 강렬하게 남았다.

난 개인적으로 아직은 영화에 대해선 좀더 순수하고 관대한 관점을 남겨두고 싶다.

– 영화 추천받기
그렇게 많이 평점을 매겼는데도, DB는 많아 보이는데도, 왜 똑같은 영화들만 추천해 주냐.
아마도 내가 평점 높게 준 영화로만 추천을 하는 듯 하다. 
영화를 봤다는 것 자체도 영화에 대한 관심도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그 많은 영화중에 이 영화를 보겠다고 선택하는 것도 취향으로 인정해야 한다.
보고나서 별점을 낮게 주었을 지언정.

다른 이유들로 짐작하자면 먼가 추천 로직이 너무 단순하던가. 추천해 주는 영화 pool이 너무 적던가.

서비스 개선점

– 별점을 적어도 10개로 해야 한다. 
그 많은 영화와 선호도 차이를 5 안에서만 한정 짓는 것은 너무 애매하다. 
2.5와 3.5 사이인데도 다 3개다. 대부분 영화가 다 3개다.
글고 안본 영화에 내 예상 별점 나오는 것 별로임.

– 영화 정보 노출에 대한 개선
영어 원제도 같이 노출이 되었으면 좋겠다. (PC버전을 보니 DB는 있는듯 함)
포스터는 좀 제대로 된게 들어갔으면 한다. 가끔 너무 이상한 포스터들이 있다.

–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추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취향과 비슷한 사람을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그 사람이 어떤 영화에 별점을 높게 매겼는지, 무슨 영화들을 봤는지, 볼 수 있게해서,
'아 이런 영화가 있구나' 라는 걸 로직이 아닌 사람을 통해 발견할 수 있게.


아마 고민을 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택과 집중을 했겠지. 
너무 많이 담는다면 지금 같은 서비스 feature가 나오지 않았겠지 
"영화를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0.1초만에 별점 매기기" 지금은 요 컨셉에 집중한듯?

그 컨셉은 너무 좋았고 잘 먹혔다. Hoppin 으로 영화 볼 수 있게 한 것도 괜찮고.

우애튼 영화애호가&서비스사용자&기획자 입장에서 바라본 나의 왓챠 사용기임~
서비스가 많이 개선되길 바라고, 잘 되길 응원함 !! 

 

http://watcha.net/user/ca3FcOS45Lp3/review/movie

 

제프 베조스가 전하는 최고의 20가지 조언

제프 베조스가 전하는 최고의 20가지 조언 – 후회의 최소화

1. 모든 비즈니스는 항상 젊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소비자층이 늙어간다면, 당신의 회사는 Woolworth’s처럼 될 것이다. (Woolworth’s: 20세기에 유명한 백화점, 지금은 망했음)

2. 두가지 종류의 회사가 있다. 소비자에게 물건값을 최고로 많이 받으려는 회사와 값을 최소로 받으려는 회사. 우리는 최소로 받으려는 회사가 되려고 한다.

3. 당신 회사의 이익률은 우리 회사에는 기회이다.

4. 당신의 회사가 답을 알고 있는 비즈니스만 한다면, 당신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5. 아마존에서는 지난 18년 동안 3가지 아이디어만 가지고 일했다.  이것이우리를 성공으로 이끈 이유 3가지이다. 1) 소비자를 항상 먼저 생각해라. 2)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라. 3) 인내심을 가져라.

6. “앞으로 10년 동안에 어떤 변화를 예측하고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재미있는 질문이지만, 식상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 안 물어본다. “앞으로 10년 동안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두 질문 중에서, 두 번째 질문이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예측 가능한 정보를 가지고,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기가 더 쉬우니까. 소비자들은 더 낮은 가격과 더 빠른 배송, 더 많은 선택을 원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 전제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런 상상을 하기는 힘들 것 이다. “이봐 베조스, 나 아마존이 참 좋은데, 값을 좀 비싸게 냈으면 좋겠어.” “나 아마존이 참 좋은데, 배송이 너무 빠르게 와” 우리는 이 불변하는 전제에 힘 쓰고있기 때문에 10년이 지나도 헛고생은 아닐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불변하는 것을 알면, 그런 곳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좋다.

7. 고집이 없다면 포기를 너무 빨리할 것이다. 또 융통성이 없다면 삽질을 할 것이고, 해결할 문제에 색다른 방법의 해결책을 못 볼 것이다.

8. 모든 비즈니스 계획은 처음 실제상황에서 바뀌게 된다. 실제상황은 계획하고는 항상 다르게 진행된다.

9. 구세대 비즈니스는 30%의 시간을 서비스를 만드는 데 쓰고, 70%의 시간을 그 서비스를 알리는 데 쓴다. 신세대는 70%를 서비스 만드는 데 쓰고, 30%를 알리는 데 써야 한다.

10. 가격을 올려야 할 상황에서도 아마존은 신념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가격은 소비자와의 약속이며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여야 소비자의 믿음을 얻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볼때 그 믿음이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다.

11. 1994년에 아마존을 시작하는 결정은 생각보다 쉽게 했다. 이때 나는 “후회 최소화”라는 생각 방식을 사용했다. 80살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고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후회를 최소로 줄일까 생각하면 된다. 내가 80살이 되었을 때 아마존을 만들려고 시도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이 엄청난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인터넷이 무엇인지는 잘 몰랐고, 실패한다고 해도 한번 해 보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다. 하나 확실했던 것은 아마존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다.

12. 아마존이 혁신하는 방법은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게 아마존이 혁신하는 방법의 기준이다.

13. 보통 회사들은 매일 어떻게 경쟁회사보다 앞지를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우리 회사는 어떻게 소비자에게 도움될 수 있는 혁신을 만드는가를 고민한다.

14. 회사는 쿨한 것에 대해 집착하면 안 된다. 쿨한 것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15. 부재가 혁신을 부른다.  무엇인가가(인력, 시간, 자금 등이) 부재한 어려운 상황은 결국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게 하기 때문이다.

16. 일 년에 하는 실험 횟수를 2배로 늘리면 창의력이 2배가 된다.

17. 비판받기 싫으면 새로운 것을 안 하면 된다.

18. 장기적이 목표를 세운다면 소비자와 소유주의 이익이 상반되지 않는다.

19. 창조는 오랫동안 오해를 받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진심으로 믿는 일을 해도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때로는 비판을 할 것이다. 이때 사람들의 비판이 맞는다면 그들의 말을 수용해야 되고, 반대로 그들이 맞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오랜 시간 동안 오해를 받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게 창조의 핵심이다.

20. 다른 회사들이 무엇을 하는지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세상과 동떨어져 있으면 안 된다. “저거 베껴야 되겠다” 하지 말고, “저거 괜찮은데. 저거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무엇을 만들어 볼까?” 라고 생각해서 당신만의 유일한 색깔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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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lick이란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었다. 
철저히 사용자 관점의 One Click이란 개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면에는 그 사용자 관점이란 것이 곧 이익 증대로 이어졌지만!)

서적 판매 > 온라인 쇼핑 > 음원, 이북, 영상 등 디지털 컨텐츠 공급 > 킨들 제작 판매

재화 공급의 새로운 형태, 디지털 컨텐츠 공급의 채널 형성에서는 아마존이 으뜸 아닌가 싶다.
거대 공룡들 사이에서 힘을 잃지 않기를 바라고.. 
아마존 서비스에는 항상 관심을 갖고 싶다만 국내에서는 여의치 않다. ㅠㅠ

그런 아마존의 창시자 제프 베조스가 한 말들이라 일단 퍼왔음~

Life of PI (영화/책)

이 영화와 책에 대해서 너무나 할 얘기가 많아, 내 감상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잘 정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풀어보기로~

라이프오브 파이 / 이안 감독 (2013년)

영화가 참 좋다고 추천을 받아 보게 되었다. 
다행히 기회가 되어 극장에서 3D로 보았다. 첫 장면의 동물원 3D가 너무 좋았다.
전반적인 영화의 비주얼인 CG와 3D 장면들은 놀라웠다. 
난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스토리를 더 얘기하고 싶다.

믿음과 의심에 대한 이야기.
종교에대한 의심을 묻자 대답한 파이의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의심의 방이 있죠. 그러나 의심은 믿음을 견고하게 해줍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 그 대사를 나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의심은 믿음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알게 해 줍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확한 대사가 내가 기억하는 대사와 달랐다.
아무래도 내가 영화 전반적인 내용에 자의적으로 이렇게 기억 혹은 해석한 듯 하다.

삶을 지탱하는 힘.
그가 리차드 파커와 살아남게 된 과정을 보고,
삶을, 혹은 생을 지탱하는 힘이 무언지 깊이 생각했다.
이성인지, 믿음인지, 단지 동물적 욕구인지,, 복합적인 것이겠지.

마지막 장면에서 이게 단순한 '노인과바다'의 변주가 아니었네. 이게 뭔가..? 하는 울림이 있었다. 
영화를 본 직후, 스토리에 대해서 내 마음속에 작은 의심이 일었다.
하지만 영화를 같이 본 사람들에게 '혹시 뒷 얘기가 사실이 아닐까?'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고래 뛰노는 멋진 영상을 보고나서 그런 얘기 하는게 좀 분위기 깨는것 같아서..

그러고는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영화평들을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만 여기 저기 의미를 갖다 붙이며,
'사실은 동물들 얘기는 뒷얘기의 메타포다!' 라는 식의 해석이 넘쳐났다.
그러다 뭐가 사실인지 아닌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파이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는 자기 이름인 피신 (영어 pissing – 오줌싸다 – 발음이 비슷)을 파이(PI)라는 이름으로 바꿔 버린다.
무한대라는 그럴듯한 의미도 붙여서.

추한 현실을 다른 아름다운 의미가 있는 환타지로 바꾸는 그의 능력은 어쩌면 그때부터 있었던건 아닌지.

여기까지가 내가 영화를 보고난 느낌이었다. 
그리고 꼭 책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참, 호기심 많은 난 영화보고 며칠 후에 욕조에 바나나를 띄워보았다. ㅡ.ㅡ 
바나나는 물에 뜨더라.

파이이야기 / 얀 마텔 (2001년)

원작을 읽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바다에서 살아나가는 이야기가 아주 길게 펼쳐졌다. 

기억에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다.

만새기라는 물고기가 죽을때 무지개 빛을 내는 것이나, 
거북이 사냥을 하는 장면들이 자세하게 나왔다.

중간에 파이가 갑자기 눈이 멀게 되기도 하고, 
바다 한가운데서 프랑스 요리사와 만나는 부분도 있었다.
이 부분은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대화, 알지 못하는 음식에 대한 묘사라 좀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그 많은 행동들이 리차드 파커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었고,
리차드 파커를 길들이는 과정도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사랑한다!" 터져 나온 그 말은 순수하고, 자유롭고, 무한했다. 내 가슴에서 감정이 넘쳐났다.
"정말로 사랑해. 사랑한다, 리처드 파커. 지금 네가 없다면 난 어째야 좋을지 모를거야.
난 버텨내지 못했을 거야. 그래, 못 견뎠을거야. 희망이 없어서 죽을 거야. 
포기하지 마, 리처드 파커. 포기하면 안 돼. 내가 육지에 데려다줄게. 약속할게. 약속한다구!"

왠지 나도 같이 가슴이 막 벅차오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삶에서 리차드 파커의 존재.
그리고 책을 다 읽고선 리차드 파커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어쩌면 리차드 파커는 우리 인생에서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지.

내 삶의 boundary 안에 있어 내가 끊임없이 만족시키고 먹여주어야 하는 것,
나와 밀접하여 버릴 수도 없는 것, 그러면서도 방심하면 내 존재를 위협하는 것,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 나를 잠식해 버리는 것, 그래도 함께하는 과정이 나를 살리고 성장시키는 것,,

그것은 가족일 수도 있고, 일과 직장 상사일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다.
우리 인생의 리차드 파커..

책을 읽고 영화를 돌이켜 보니,

시나리오로 각색을 하면서,
위에 언급된 책에 나온 몇가지 중요한 부분이 누락된 것도 있지만,
책에 나오지 않았는데 영화에 가미된 부분들이 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래는 영화의 전개상 중요하지만 책에 나오지 않았던 부분들이다.

여자의 등장
여자의 등장으로 파이의 인생에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의미를 더 부각시켰던 듯.

신부님의 등장
성수를 몰래 훔쳐 마시는 파이에게 신부님의 You must be Thirsty 라고 하며 자비를 베푼다.
이 에피소드로 파이는 더 천주교에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인터넷 해석보니 리차드파커 원래 이름이 Thirsty니까, "You must be thirsty"라는 대사로,
호랑이가 파이 자신인 것이 암시가 되었다는 재밌는 해석도 있더라.

프랑스 요리사와 첫 갈등
배의 식당에서 채식 때문에 프랑스 요리사와 갈등이 있었던 부분은 책에 없었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그렇게 무리있는 각색은 아니다. 적절하게 잘 각색된것 같다.
원작에 누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영화의 Visual을 활용해서 좋은 영화 한편이 나왔던 것 같다.
아카데미도 인정한 이안 감독의 대단한 능력 덕분!

그래도 고르라면 얀 마텔의 원작을 읽고 난 느낌이 좀더 좋다 ^^
리차드 파커에게 사랑한다고 크게 외친 고백 때문이 아닐까?

 

러브레터 (1995)

오늘 필름포럼에서 러브레터를 보았다.

처음 러브레터를 보고, 또 몇번을 더 보았을 때는 그 스토리에 매료가 됬었는데,
오늘 보니까 디테일의 아기자기함이 보였다. 또한 히로코의 마음이 더 느껴졌다.
잊어버리기 전에 다 적어 놓아야겠다.

1. 첫장면의 롱테이크
첫 장면의 롱테이크는 예술이었다.
히로코가 눈밭에 누워있다가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 뒤로 펼쳐지는 눈속의 마을이 참 예쁘다.
언덕을 내려가는 검정 옷을 입은 히로코의 걸어가는 모습이 그 자체로도 참 예쁘다.
카메라의 시선은 히로코가 다 내려갈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2. 아날로그 아이템들
현 시점에서 다시보니 이 영화는 정말 아날로그적 시절의 이야기네.
히로코가 팔뚝에 만년필로 주소를 적는 장면에서 난 우습게도 '폰으로 찍으면 될텐데'라고 생각했고,
이츠키가 편지를 타이핑하는 장면에서도 '오, 언제적 타자기냐'란 생각을 했다.
(이츠키는 이 고릿짝적 타자기 보고도 컴퓨터라고 했지만~)

3. 남자 후지이 이츠키는 매우 귀여움!
남자 후지이 이츠키의 성격이,, 참 별나네.
정작 해야할 말을 못하는 이 답답이 청년 ㅎㅎ
반지를 가지고 나와서도 2시간 동안 얘기를 못해 결국 히로코가 얘기하게 만든,
그 프로포즈 이야기가 참 귀여웠다.
그런 친구가 여자 후지이 이츠키에게 종이박스 장난도 치고.. 많이 표현한거거든? 후후 역시 귀엽다.

4. 여자 후지이 이츠키의 캐릭터 ?
나카야마 미호는 히로코보다 이츠키의 모습이 더 이뻐보였다.
감기걸려 콜록거리는 모습이지만 왠지 쾌활하고 생기있는 모습이었다.
계속 청승맞은 히로코보다는 이츠키가 표정도 살아있어서 그런지 더 이뻐보였다.
중학생 이츠키는 참한(오히려 히로코쪽) 학생이었는데, 크면서 많이 성격이 바뀐 듯 ?

5. 애정이 있는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중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의 번호를 모두 외우는 장면. 역시 애정이 있는 것은 잘 기억한다.
히로코도 이츠키도 둘다 후지이 이츠키의 많은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오히려 더 지워지지 않고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기억들
# 외사랑 혹은 짝사랑 혹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사랑의 아픔들 
유리공방 제자 -> 유리공방 선배 -> 히로코 -> 남자 후지이이츠키 -> 여자 후지이이츠키

6. 지금 보니 마음이 찡한 장면은.. 의외로 이 장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는 히로코의 목소리는,
설국에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목소리'라 했던 요코의 목소리가 생각났다.
하지만 희안하게 이 장면에서는 마음이 찡하거나 하지 않았다.
내가 갑자기 찡해졌던 장면은 의외로 이 장면이었다.
히로코가 '그가 달렸던 운동장을 찍어주세요' 하고 폴라로이드를 보내왔고,
이츠키는 열심히 눈오는 운동장을 찍는 장면에서 갑자기 눈물이 찡..
'중학생이 달렸던 운동장이라도 보고 싶을 정도로 그가 그리운가보다'
하는 히로코의 절절한 마음과 아픈데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는 이츠키의 착한 마음 때문에.

'첫눈에 반하는 데도 이유가 있었나봐요'
라는 대사가 그때 마음에 남았었는데, 다시 들어도 참 마음이 아프다..

7. 이와이 슈운지의 세련됨
병원에서 설잠을 자는 이츠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꿈으로 재현되고,
간호사가 '후지이 이츠키'를 부르는 소리가
두 명의 '후지이 이츠키'를 부르는 중학교 교실로 전환되는 장면을 보고,
이와이 슈운지가 참 세련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역시 극장에서 보는 러브레터는 참 좋았다. 
그 음악과,, 마음 설레는 후지이 이츠키들~ 히로코의 목소리,, 다 좋다.

Top 10 Professional Values

Top 10 Professional Values

1. Accountablity
we demonstrate accountability by

taking personal responsibility for all actions
following through on commitments for group work
coming to class prepared to learn
attending class regularly and taking responsibility for any missed work/information
requesting help when needed from faculty, Advising, Disability Resource Centre, Learning Skills, Counselling looking for solutions rather than placing blame

2. Integrity
we demonstrate integrity by

maintaining academic honesty in all endeavours taking credit only for our own work (not that of others)
collaborating with others on assignments/projects only when authorized to do so
using classroom/lab resources wisely
being respectful of lab policies

3. Responsibilty 
we demonstrate responsibility by

completing all assignments on time
arriving for all classes and program activities prepared and on time
notifying instructors of absences, late arrivals, early departures
using time-management strategies: calendars, to-do lists
turning off cell phones and other personal electronic devices during class time
using computers in an authorized manner

4. Respect
we demonstrate respect by

treating peers, guests, instructors and staff with the  appropriate level of respect whether in person, in writing or in electronic communications
demonstrating acceptance of diverse groups
not disrupting/interfering with the learning of other students (not talking, texting, coming late, leaving early, doing off-task work)

5. Professional Behaviour 
we demonstrate professional behaviour by

using language and terminology appropriate for learning environments (no foul language, minimal use of slang or abbreviations)
dressing in a neat and appropriate manner for the environment
not using strong scents, perfumes or colognes
carrying ourselves in a manner that presents a positive image

6. Professional Attitude
we demonstrate professional attitude by

being positive
communicating in a sincere manner
willingly accepting constructive feedback
maintaining composure under professional or personal pressures

7. Adaptability
we demonstrate adaptability by

adapting to changes in schedule and procedures
exhibiting an open attitude and being receptive to new ideas
experimenting with new techniques for completing tasks

8. Continuous Learning
we demonstrate continuous learning by

seeking out learning opportunities
seeking clarification/asking relevant questions
contributing to class/online discussions
seeking new methods of learning tasks

9. Teamwork
we demonstrate teamwork by

listening to the views of others
giving and receiving feedback in a positive manner
managing conflict constructively and professionally
being committed to tasks
doing our share of work
completing assigned team tasks on time
contributing ideas to projects
communicating with team members regarding tasks, due dates, and meetings

10. Confidentiality
we demonstrate confidentiality by

maintaining the confidentiality of classmates and clients
not discussing items a person shared confidentially with us
not gossiping, in person or on social networking sites


출처: http://bus.camosun.bc.ca/top10/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더 전문성을 보이고 싶어서 검색하다보니 이런 글이 있어서,
학교 얘기인것 같은데 일에도 도움이 될것 같고, 
영어공부도 할겸 찬찬히 읽어보려구 퍼왔다.

WIN에서 '나는 잘한다, 나는 최고다' 라고 마음 먹어야, 퍼포먼스도 잘 나온다고 했다. 
물론 아티스트/퍼포머/가수라는 무대위에 서야하는 직업의 특성이 있지만,
많은 다른 직업, 직군에도 일할 때 적용해 볼수 있는 말 같다.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과해도 좋지 않지만, 자신감 없는 태도는 신뢰감을 줄 수 없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지키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아직 더 배워야 한다.

너무 걱정만 많이 하지 말고 다 잘될거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순진하게 잘될거야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많은 case들을 짚어보는 꼼꼼함으로,
포장만 하고 오버해서 말하지도 않고 너무 겸손떨지도 말고 어필할 건 어필하고.

저런 것들을 잃지 않고 마이웨이를 계속 가는 것이 내 숙제이고, 
리더십 기르기와 설득력있게 말 잘하기가 내년 과제가 될것 같다.

구용구사

구용 (九容): 몸가짐을 바르고 곧게 하며, 용모를 단정히 하여 마음의 지혜를 얻는 가르침

 

1. 발을 움직임에 있어 무겁게 하고 가볍게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침착하고 경솔하지 않은 걸음걸이는 모든 몸가짐의 기본이니, 이것이 족용중 (足容重)이다.

 

2. 손을 움직일 때는 공손해야 하고, 손놀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손을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손을 모아야 한다.  

손을 사용함에 있어 해를 끼치지 말고 덕을 베푸는 데 사용해야 하니, 이것이 수용공 (手容恭)이다.

 

3. 눈매를 단정히 하고 눈동자를 안정시켜 바르게 보아야 하며 째려보거나 흘겨보지 말아야 한다.  

눈은 마음의 거울로서 나의 뜻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가장 진실한 수단이니, 이것이 목용단 (目容端)이다.

 

4. 입을 사용하는데 있어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은 삼가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멀리해야 하니, 이것이 구용지 (口容止)이다.

 

5. 말을 할때는 소리를 낮추고 심기를 조절해야 한다.  

행여 구역질을 하거나 트림을 할 때도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할지니, 이것이 성용정 (聲容靜)이다.

 

6. 머리를 곧고 바르게 해야 몸과 생각도 항상 곧게 움직이는 법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하니, 이것이 두용직 (頭容直)이다.

 

7. 기운을 가라앉히고 숨을 고르게 하여 거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운과 숨이 흐트러지면 마음 역시 흐트러지는 법이니, 이것이 기용숙 (氣容肅)이다.

 

8. 똑바로 일어서고 앉을 때에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서있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덕과 기상을 보일 수 있으니, 이것이 입용덕 (立容德)이다.

 

9. 얼굴빛을 단정히 하고, 거만이나 태만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한 얼굴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밝음을 선사하니, 이것이 색용장 (色容壯)이다.

 
 

구사 (九思): 학문을 닦고 지혜를 구하는 데 있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

 

1. 시사명 (視思明):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밝고 바르게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도 잊지 말라.

 

2, 청사총 (廳思聰): 남의 말이나 세상사에 귀를 기울일 때에는 그 소리를 총명하게 들을 것을 항상 명심하라.

 

3. 색사온 (色思溫):사람을 대할 떄에 표정을 부드럽고 온화하게 하고 성내는 기색이 없도록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4. 모사공 (貌思恭): 차림을 단정히 하고 몸가짐을 공손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간직하라.

 

5. 언사충 (言思忠): 말을 할 때 거짓없이 진실하며, 실천 가능한 말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라.

 

6. 사사경 (事思敬): 일을 할 때 항상 신중하며, 성실하게 완수하겠다는 생각을 잊지 말라.

 

7. 의사문 (疑思問): 궁금한 것이 있거나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면 언제든지 먼저 깨달은 이에게 물어 반드시 깨우쳐야 함을 생각하라.

 

8. 염사란 (念思亂): 분하고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에는 더욱 큰 어려움이 있을 때를 미루어 자제해야 함을 생각하라.

 

9. 견득사의 (見得思義):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있을 떄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중 나온 말

New Year’s Resolution

2013년 실천 목록

1. 안드로이드 개발 & HTML5 교육
2. Business English 궤도찾기 (CNN 1 article/day 정독)
3. IT 관련 트렌드 Catch-up (인트라넷 교육, 전자신문, Atlas)
4. 필라테스/요가 운동 & 식이요법 섭생
5. 주말 불어 학원
6. 책 일주일에 3권 이상 읽기 (Steve Jobs 100%)
7. 가계부 작성 (저축금액 ***만원 채우기)
8. 자동차(타이어 포함) 공부 및 관리
9. 블로그 WordPress 이전, PJT 카테고리 정리
10. 아침형 인간 (6시30분 이전 기상)

앗, 신년!

음,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네.
간만에 내 블로그에 와서 글 남긴다. ^^

2012년은 바라는 것이 많은 한 해가 될것 같다.
얼마 동안은 살짝 패배 의식이 있었다.
'어떻게 해도 안되겠지, 이게 최선일꺼야'라는 생각.

이제는 모든 것에서 많이 좋아질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건강한 생활과 건강한 마인드로 나를 무장을 해야겠다~
마인드란 말에는 의지와 의식, 실천을 포함.

너무 시니컬해지지도 말자. 
그래도 큰 탈없이 여기까지 왔으니 세상이 내게 빚진 것도 없지 사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것은 '보란듯이'와 '보상심리' 
그런 것 바라지 않고 열심히 할일 하고 살것이야. ^^
(근데 바빠져서 블로그는 좀 덜하게 될것 같아.)

미국 영화 3편

요즘 극장에서 개봉작 몇 편 보았는데, 다 미국영화네?

헬프
유쾌했지만 왠지 조마조마했던 이야기였다. 재미있었음. 
정말 그랬던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라니 대단한 발전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엠마 스톤이라는 여배우의 발견.
이 여자는 그냥 어리고 이쁘장한 여자인줄로만 알았는데,이 영화에서는 보니 그렇지도 않더라. 
꾸밈이 많았던 다른 여자들보다 못생겨 보였고. (못생겼다기보다 너무 혼자만 자연미가..)
하늘하늘한 이미지였는데 의외로 강인한 캐릭터.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꽤 좋았다. 특히 못된녀는 감초 역할 짱이었음.

신들의 전쟁
아우,, 나중에야 이 감독이 더셀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더셀은 정말 독특한 영화였는데, 아직도 그 이미지들이 생생하다.
더셀도 그랬고, 신들의 전쟁도, 전반적으로 영화에 금빛 가루 뿌려놓은 듯한 그런 색감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거의 타이탄 수준의 스토리텔링;; 300은 안봐서 비교 불가고.
미키 루크님 혼자 고전하는 듯했음. 이분은 그래도 나름의 캐릭터를 잡아가시는 듯 하다.
남자 주인공의 마스크가 정말 주인공 마스크라 생각이 되었었는데
슈퍼맨 영화 찍고 있대? 초절정 미남은 아니였는데 눈빛이 좀 특이한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요즘은 신화를 좀 읽어봐야하나? 생각 중이다. 
신화를 좀 정확하고 자세히 알아야 많은 문화 예술을 훨씬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듯 하다.

머니볼
스포츠 팬인 친구와 본 영화. 이 친구 때문에 2001년 월드 시리즈를 보게 되었는데 말야~
그 이후 김병현과 일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미쳐있었던 한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딱 그때를 다룬거라 더 반가웠음!)
당시에도 오클은 많이 회자되었던 팀이었고, 3인방 투수(지토,멀더,헛슨)의 이름들은 항상 인기였다.
빌리빈 단장 이름도 심심찮게 들었었고. 그때 줏어 들어서 젊고 추진력있는 단장이라는 사전지식만 있었는데.
브래드 피트에 의해 탄생된 빌리빈 단장은 영화에서 그려지길 참 흥미롭고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특히 트레이드 때 보여준 그의 빠른 판단력, 추진력, 결단력이 인상적이었다. 빌리빈 관련 상세 기사
그의 오른팔이었던 폴 디포디스타(찾아보고 실명 알았음 ㅋ)는 영화에서는 이름과 이력이 조금 다르게 나왔다.
보스턴이 빌리빈을 못잡고 테오 엡스타인 영입한 것이었고. (오, 이것도 재밌었음)

참, 렌카의 'the show' 노래 참 좋았다. 글고 간만에 본 뚱한 표정의 필립 시모어도 웃겼다. ㅋㅋ
선수들은 특징 잡아서 꽤 싱크로율이 높았음. 아래는 스캇 해티버그, 채드 브래드포드.
미국 야구 보고프네. 내년에는 오클 응원해 볼까나..? 2년 연속 마지막 게임에서 물먹은 너무 아까웠던 이팀.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더 깊이 알고 싶어서 '머니볼' 책까지 사버렸다. 책 재밌을것 같아 기대기대!

 

간만에 어이없는 꿈!

어제 내 꿈에 장동건과 원빈이 동반 출현! 

꿈에서도 둘 앞에서 내가 그랬다. 
'아 두분을 이렇게 한꺼번에 보다니요!! 완전 영광이에요~~~' 
그런데 그들이 악역으로 돌변했다. 
처음에는 완전 사근사근 웃으며 친절한 모습이더니,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따로 없었다…ㅠㅠ 
특히 장동건이 완전 무서웠다. 난 도망가기 바빴다. 
(장동건은 확실히 나쁜넘이었고 원빈은 살짝 잘 모르겠는 캐릭터였다.)
꿈에서도 '고소영이 불쌍하다. 저런넘하고 부부라니' 하고 생각했음 ㅡ.ㅡ;;; 
대체 뭔꿈이야 이게… 거참.

초미남 둘이나 출현했던 꿈이 너무 생생한데 내용이 황당하게 전개되어 깨서도 어이가 없었다. 
왜 좋다가 말아.. 미남들이 좋게 대해주다가 갑자기 괴롭히려고 쫓아오는 꿈이라니…?
아침부터 꿈얘기 하는거 아니라지만,, 어이없고 웃긴데 얘기 할데가 마땅찮아 여기 일단 써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