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요정 오우양나나

오늘은 블로그 손님들을 위해 이쁜 첼리스트 사진과 연주를 투척한다.

대만 첼로요정 오우양나나

어느날 ‘너무나 이쁜 첼리스트’란 기사 제목에 홀려 링크를 클릭했더니
정말 어여쁜 소녀가 첼로를 우아하게 연주한다.
얘는 영화배우도 하면서 첼로 실력도 뛰어난 대만의 첼리스트 오우양나나

오우양나나 소개 (유니버설뮤직)
오우양나나 일상사진

뮤직비디오가 특이하다~

어리고 예쁜 얼굴과 기럭지, 어릴때부터 갖춘 첼로실력,
집안과 유전자 – 여배우 엄마와 정치인 아빠
뭐하나 빠지는게 없네. 불공평한 세상~!!

내가 딸이 있다면 이렇게 키우고 싶다 ㅋ

빅뱅 메이드

빅뱅 메이드 – 대학로 CGV 7/10 관람

나는 빅뱅 팬은 아니지만 빅뱅은 좋아한다.
빅뱅 음악도 많이 좋아한다. 작년에 나왔던 노래들이 다 너무너무 좋았다.
난 작년 라인업에서 제일 좋은 노래는 찹쌀떡~ (BAE BAE)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봤다. 아쉬운 점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좀더 잘 살려주었으면 했다.
이건 리얼 예능 비디오가 아니라 영화니까.
예를 들어 타임라인을 가져가서 스토리를 가져간다던지,
공연을 보여주기 전에 여기가 어디인지 언제쯤인지 자막으로는 알려줄 수 있지 않나?
사실 맥락 없이 흘러가긴 했지만 내용 자체가 재밌어서 그냥 봤다.

영화적 완성도는 떨어지긴 하지만 빅뱅 팬이라면 엄청 만족할만한 영화.
엄청난 월드투어의 규모와 세밀하게 들이대는 카메라에 담긴 작은 일상의 갭이 매력이다.
빅뱅이 매우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찰지게 욕하는 탑이라니! 탑이 더 좋아졌다.
군대를 간다니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빅뱅은 그냥 아이돌로 치부하기에는 이제 너무 세계적 스타가 되버린 넘들~

위너도 6월에 관람했구나. 너네는 이 영화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위너도 오래가는 그룹이 되길. 위너 아직 한방이 안터졌는데 조만간 터지길.

요즘의 사정

작년 말에 어찌저찌 복잡한 사정으로 파트를 옮겼다.
일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옮겨가 있었다.
헌데 정작 내 커리어와 무관한 일을 하게 되었다.

일 자체도 싫었지만 더 싫은건 피곤한 ***들을 한꺼번에 만났다.
내가 왜 파트를 옮겼을까 이 상황을 원망도 했다.

얼마전 조직 발표가 났다. 내가 이전에 속해있던 파트가 팀을 옮겨갔다.
내가 파트를 옮기지 않았으면 나도 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을 거다.
사실 남아있는 입장에서는 계속 같은 팀에 안정적으로 남아 있는 편이
좋은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새옹지마? 라고 보는 편이 맞을까?

하지만 곧 깨달았다. 어느 쪽도 지금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 회사 입사 시 면접때 팀장이 그랬다 ‘나와 3년만 일하자’
그랬는데 정말 3년만에 팀장이 교체되었다. ㅠㅠ 
그리고 입사 시 면접때 본부장이 물어보았다. 
이 회사에 어느정도 있을 생각인가?
‘5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년 3월이면 5년이 된다.
진정으로 또 다른 움직임을 준비해야하는 때가 온것 같다.
지난 이직 때는 1년 정도 준비했던 것 같다.

아아.. 모든것이 다 나타나겠지! 내 앞에 짠! 하고.
기다리고 있던 딱 맞는 회사도, 딱 맞는 사람도.
나는 아직 희망이 있다.
 

점검 사항

◆ A사의 채용·승진 9가지 기준 세부내용(출처 : 슬라이드 셔어)

1. 판단력 (Judgment)
– 모호한 상황에서도 현명한 결정(사람, 기술, 사업, 창의적 결과물)을 내린다.
– 겉으로 드러나 있는 현상 뒤에 있는 근본원인을 파악한다.
– 전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별한다.
– 지금 잘해야 하는 일과 나중에 손봐도 되는 일을 영리하게 구분한다.

2.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 경거망동하지 않고 경청함으로써 상대방을 잘 이해한다.
– 간명하고 분별 있게 말하고 쓴다.
– 직위나 의견 차이에 관계없이 상대를 존중한다.
–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다.

3. 영향력 (Impact)
– 엄청난 양의 중요한 일을 해낸다.
– 동료들이 신뢰할 만큼의 큰 성과를 꾸준히 낸다.
– 과정보다 탁월한 성과에 포커싱한다.
– 분석에 매몰되지 않고 행동에 집착한다.

4. 호기심 (Curiosity)
– 재빨리 열정적으로 배운다.
– 우리의 전략, 시장, 고객, 공급처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사업과 기술,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지식을 두루 파악한다.
–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도 영향력을 끼친다.

5. 혁신 (Innovation)
– 어려운 문제의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슈의 콘셉트를 재구성한다.
– 타당하고 유력한 가정을 세우는 데 도전하며 더 나은 방법을 제안한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증명한다.
– 복잡성의 최소화와 단순화 노력을 통해 조직의 민첩성을 유지시킨다.

6. 용기 (Courage)
– 논란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 대범하게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 현명하게 리스크를 다룬다.
– 우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에 문제를 제기한다.

7. 열정 (Passion)
– 탁월함을 추구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
– A사의 성공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 승리를 칭송한다.
– 끈기를 갖는다.

8. 정직 (Honesty)
– 공정하고 단도직입적이라고 인정받는다.
– 다른 사람과 뜻이 다르더라도 정치적으로 처신하지 않는다.
– 동료에 대한 얘기는 그 사람 면전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만 한다.
– 실수를 재빨리 인정한다.

9. 이타심 (Selflessness)
–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그룹이 아닌 A사에 최선인 것을 찾는다.
–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이기심을 버린다.
– 동료를 돕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결혼식

어제 아는 분의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꽃 델구왔다. 다들 꽃 뽑아가길래 나도 한 웅큼~

나를 이 회사에 소개해주신 분의 결혼식이었는데, 신기한 건,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업무에서의 모든 인연을 거의 다 만났다!
그분이 마당발인 탓도 있지만 ㅋ

암튼 축하드리며, 꽃은 맘에 든다.
시들어 버려질 때까지 물 줄란다.

근데 난 언제일려나?

이케아 광고 by Spike Jonze

매주 토요일 회사 교육을 듣는데, 오늘 바로 그 첫날이었다.
교육 주제는 편견, 관찰, 발견의 즐거움..

강의하는 중 강사님이 광고를 하나 틀었는데 첫 장면 보자마자
‘엇 저 광고 본건데, 램프가 바깥에서 울고 있었던것 같은데’
예전에 광고 영화제에서 본 영상이었다. 오래된 이케아 광고다. 

강사가 광고 감독이 정말 잘 캐치한 것이 램프의 속성이라고 했다.
램프는 원래 헤드를 아래로 향할 수 밖에 없는 사용성에서 오는 구조를 가졌는데,
왠지 고개 숙이고 있는것 같은 모습이 짠해 보이고 거기다 슬픔 BGM 깔고.

뒤에 나오는 남자 대사는 광고를 다 보고나서 읽어보길.
하단에 스크립트 두었다. ㅋㅋ
근데 광고 감독이 무려 스파이크 존즈. 정말 1분을 최고로 잘썼네.

광고에 대한 소개 보러 가기

“Many of you feel bad for this lamp, That is because you’re crazy.
It has no feelings! And the new one is much better.” 

“당신들은 이 램프를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죠. 당신들은 미쳤기 때문이에요.
이건 아무 감정이 없어요! 그리고 새 램프가 훨~~~씬 좋걸랑요!”



혼자 하는 여행

올해 두번의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가족과 친구들과 가는 여행이다. 해외로~
여름이 지나 가을에 그 두번의 여행이 잡혀있다.

오늘 갑자기 여름에 나홀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로는 아니고 국내로. 제주도나 남도쪽으로

혼자 하는 여행은 정말 매력이 있다.
나홀로 움직여야 해서 자유로움이 보장되어 있고,
혼자 다 해쳐나가는 과정이 짜릿함을 준다.

이번에 한번 정도 갈꺼야 갈꺼야~~~
후보지는 제주도, 군산, 경주 정도.
생각만 해도 참 좋다.

썬그리 끼며 멋부리고 여행지를 돌아다녀 볼테다.
낯선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구해볼테다.
나 혼자 맛있는 음식 다 주문해서 먹어볼테다.
썬크림 엄청 발랐다고 해도,, 땡볕에 많이 돌아다닐테다.

pots of gold – mamas gun

최신 버전의 소나타 CF > 보러가기

자동차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감각적인 자동차 광고였다.
이 광고를 감각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화면도 그렇지만 음악 때문이더라.

이 음악 언젠가 들어본것 같은 음악? 찾아봤더니 mamas gun이다.
이 밴드를 잘 몰랐는데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이 CD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건 아니고 이 CD를 회사 동료들 모두에게 돌리심 ㅎㅎ

찾아봤더니 고히 있었네~
왠지 CD를 보니 그 회사 시절도 생각나서 오밤중에 음악 하나 올린다.

pots of gold – mamas gun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sunshine standing in the cold
I don’t wanna be the one who’s left behind
I wanna catch a glimpse of life

C’mon darlin’, now we’ve started something that we’ve both gotta
Want to see right through
But I know darlin’ that I would rather give it up than
Waste these precious moments with you, baby that won’t do

Cos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sunshine standing in the cold
I don’t wanna be the one who’s left behind
I wanna catch a glimpse of life
No I don’t wanna be the one who lets you down
With you I couldn’t bear to live without

C’mon darlin’, now we’ve started something that we’ve both gotta
See right through
But I know darlin’ that I would rather give it up than
Waste these precious moments with you,
No baby that won’t do, oh baby that won’t do

Cos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sunshine standing in the cold
I don’t wanna be the one who’s left behind
I wanna catch a glimpse of life

Cos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good times standing in the cold
No I don’t wanna be the one who lets you down
With you I couldn’t bear to live without

So c’mon darlin’, now we’ve started something that we’ve both gotta
See right through

나의 소녀 시대

나의 소녀시대 – 프랭키 첸 / 왕대륙, 송운하

런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졌다.
깔끔하게 떨어지게 얘기들을 정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에도 코믹적이고 만화적인 요소들이 좋다.
‘오~’ 하는 대사들도 가끔 있었고.

끝으로 갈수록 너무 신파처럼 끌고 간것은 좀 그랬다.
사실 신선함 제로 스토리, 어디서 많이 본 클리쉐의 향연, 연출도 종종 유치하고.
그래도 대만에서 대흥행을 했던 이유는 있는 것 같다.
시원스러운 맛은 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와 비교 많이 하던데,
‘그 시절…’의 아련한 느낌은 못 따라 간다.
엔딩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가 현실적이지 않나?
‘나의 소녀시대’의 엔딩은 한때 소녀였던 언니들의 환타지 충족을 위한 엔딩 ㅎㅎ
그래도 왠지 순정만화를 보는 느낌이라서 ‘나의 소녀시대’같은 엔딩도 좋다.

대만의 대표적인 학원물인 ‘말할수 없는 비밀’도 종종 소환이 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 영화 ‘남색 대문’이란 영화도 생각났다.

그리고 90년대의 대만 청소년들이 우리랑 많이 비슷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 책받침(?)하며, 유덕화 입간판, 진실게임 등의 장면에서.
주성치와 가유희사가 언급되는 부분에서 반가웠다 ㅋ
그것도 의미있는 장면에서.. “가..가…가유희사로 영화 바꿔줘”
아무래도 최고의 중화권 학원물은 도학위룡 아닌가 ㅋ

유덕화 특별출연 반가웠다. 
한때 나도 주인공처럼 유덕화를 좀 좋아했다가 바로 주성치로 갈아 탔는데,,
입간판 얘기처럼 나도 주성치의 영화 포스터를 떼온 적이 있다.

왕대륙은 늠 느끼하고 허세 작렬인데 “왠지 병신같은데 멋있어”란 말과 어울리는 놈.
개인적으로 ‘약간 웃긴 놈?’이라고 생각되는 누가 좀 떠올랐다.
송운화는 귀엽고 이쁘고 연기 좀 괜찮다.
근데 계속 보다보니 개그우먼 ‘김현영’이 생각났다!

이 영화도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부산에 둘이 왔었네? 여튼 이번 주말은 본의 아니게 부산영화제 중화권 특집이 되었네.

산이 울다 / 화려한 샐러리맨 – 랑예팅, 왕쯔이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 ‘화려한 샐러리맨’이라는 홍콩 영화를 보았다.
두기봉 감독에 주윤발, 진혁신, 탕웨이 등 초호화 캐스팅이었는데
눈에 띄는 신선한 얼굴 두명이 있었다.
젊은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두 배우, 이름은 몰랐지만 그들의 얼굴은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그때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산이 울다’라는 중국 영화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젊은 남녀가 또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폐막작은 원래 인기가 많아서 표를 구하지 못해 이 영화는 못봤었다.

그때는 그 동일한 남녀 배우란걸 분명 인지하고 있었는데 수개월이 지나 잊고 있었다.
‘산이 울다’란 영화가 IPTV 프리미어 영화에 들어와서 예고를 보는데,
분명 어디서 본것 같은 여자 얼굴이 보였다.

일단 부산에서도 보고 싶었던 영화였으니까 토요일 저녁을 이 영화와 함께 하기로.
영화를 시작했는데 주인공들을 보니 그제서야 생각나는거다. 엇 화려한 샐러리맨?
서론이 길었네. 암튼 그러저러하게 ‘산이 울다'(함산)를 우리집 티비로 보았다.

산이 울다 – 래리양 감독

영화는 좋다.

시골 풍경때문에 미학적으로도 좋고, 과거를 오가는 스토리텔링도 좋고,
두 남녀의 감정선을 끌어 올리는 과정도 억지스럽지 않고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영화적 가치가 곡성보다 훨 낫다고 생각함.
영화가 끝났을 때 느낌도 좋다. 약간 열린 결말.

영화 전반에 흐르는 폭력성이 있긴 하지만,,
남녀 주인공의 자연스러운 감정선은 너무 좋았다.

년에 부산에 왔던 젊은 남녀와 젊은 감독, 남자는 왕쯔이 여자는 랑예팅
둘이 같이 영화를 세 편이나 찍었다고 하는데? 좋은 파트너인갑다.

의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알싸한 감동과 여운이 있는 영화다.
 너무 멋지다. 곡성보다 쪼매 더 웅장한 중국의 시골 마을 풍경
벙어리 시골 여자로 왠지 고급지게 생긴 그녀가 캐스팅 된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안다.
근데 이 여자 연기 잘하는 것 같다.

막판에 이렇게 땟국물과 짠내 좔좔 흘렀던 이들이… (근데 이 장면 찡하다. ㅠㅠ)

화려한 샐러리맨 – 두기봉 감독

한 샐러리맨에서는 이랬단 말이지. 정말 화려하게.
여기서 랑예팅 완전 시크, 도도, 이쁘고~ 그리고 둘은 자꾸 같이 나와서인지 잘 어울림!

화려한 오피스족 내지는 화려한 샐러리맨? 이 영화 참 대단한 영화였다.
그 화려하고 비현실적이고 아트적인 오피스 세트장!!
그 안에서의 배우의 동선들과 뮤지컬 퍼포먼스!!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서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다. 또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너무 이쁜 전형적인 중국 미인상(이라고 생각이 드는)배우 랑예팅,
진짜 고전적이고 묘하게 이쁘게 생겼다. 판빙빙, 리빙빙 이런 애들보다 훨씬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