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빅뱅 팬은 아니지만 빅뱅은 좋아한다. 빅뱅 음악도 많이 좋아한다. 작년에 나왔던 노래들이 다 너무너무 좋았다. 난 작년 라인업에서 제일 좋은 노래는 찹쌀떡~ (BAE BAE)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봤다. 아쉬운 점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좀더 잘 살려주었으면 했다. 이건 리얼 예능 비디오가 아니라 영화니까. 예를 들어 타임라인을 가져가서 스토리를 가져간다던지, 공연을 보여주기 전에 여기가 어디인지 언제쯤인지 자막으로는 알려줄 수 있지 않나? 사실 맥락 없이 흘러가긴 했지만 내용 자체가 재밌어서 그냥 봤다.
영화적 완성도는 떨어지긴 하지만 빅뱅 팬이라면 엄청 만족할만한 영화. 엄청난 월드투어의 규모와 세밀하게 들이대는 카메라에 담긴 작은 일상의 갭이 매력이다. 빅뱅이 매우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찰지게 욕하는 탑이라니! 탑이 더 좋아졌다. 군대를 간다니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빅뱅은 그냥 아이돌로 치부하기에는 이제 너무 세계적 스타가 되버린 넘들~
위너도 6월에 관람했구나. 너네는 이 영화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위너도 오래가는 그룹이 되길. 위너 아직 한방이 안터졌는데 조만간 터지길.
작년 말에 어찌저찌 복잡한 사정으로 파트를 옮겼다. 일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옮겨가 있었다. 헌데 정작 내 커리어와 무관한 일을 하게 되었다.
일 자체도 싫었지만 더 싫은건 피곤한 ***들을 한꺼번에 만났다. 내가 왜 파트를 옮겼을까 이 상황을 원망도 했다.
얼마전 조직 발표가 났다. 내가 이전에 속해있던 파트가 팀을 옮겨갔다. 내가 파트를 옮기지 않았으면 나도 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을 거다. 사실 남아있는 입장에서는 계속 같은 팀에 안정적으로 남아 있는 편이 좋은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새옹지마? 라고 보는 편이 맞을까?
하지만 곧 깨달았다. 어느 쪽도 지금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 회사 입사 시 면접때 팀장이 그랬다 ‘나와 3년만 일하자’ 그랬는데 정말 3년만에 팀장이 교체되었다. ㅠㅠ 그리고 입사 시 면접때 본부장이 물어보았다. 이 회사에 어느정도 있을 생각인가? ‘5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년 3월이면 5년이 된다. 진정으로 또 다른 움직임을 준비해야하는 때가 온것 같다. 지난 이직 때는 1년 정도 준비했던 것 같다.
아아.. 모든것이 다 나타나겠지! 내 앞에 짠! 하고. 기다리고 있던 딱 맞는 회사도, 딱 맞는 사람도. 나는 아직 희망이 있다.
1. 판단력 (Judgment) – 모호한 상황에서도 현명한 결정(사람, 기술, 사업, 창의적 결과물)을 내린다. – 겉으로 드러나 있는 현상 뒤에 있는 근본원인을 파악한다. – 전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별한다. – 지금 잘해야 하는 일과 나중에 손봐도 되는 일을 영리하게 구분한다.
2.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 경거망동하지 않고 경청함으로써 상대방을 잘 이해한다. – 간명하고 분별 있게 말하고 쓴다. – 직위나 의견 차이에 관계없이 상대를 존중한다. –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다.
3. 영향력 (Impact) – 엄청난 양의 중요한 일을 해낸다. – 동료들이 신뢰할 만큼의 큰 성과를 꾸준히 낸다. – 과정보다 탁월한 성과에 포커싱한다. – 분석에 매몰되지 않고 행동에 집착한다.
4. 호기심 (Curiosity) – 재빨리 열정적으로 배운다. – 우리의 전략, 시장, 고객, 공급처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사업과 기술,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지식을 두루 파악한다. –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도 영향력을 끼친다.
5. 혁신 (Innovation) – 어려운 문제의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슈의 콘셉트를 재구성한다. – 타당하고 유력한 가정을 세우는 데 도전하며 더 나은 방법을 제안한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증명한다. – 복잡성의 최소화와 단순화 노력을 통해 조직의 민첩성을 유지시킨다.
6. 용기 (Courage) – 논란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 대범하게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 현명하게 리스크를 다룬다. – 우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에 문제를 제기한다.
7. 열정 (Passion) – 탁월함을 추구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 – A사의 성공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 승리를 칭송한다. – 끈기를 갖는다.
8. 정직 (Honesty) – 공정하고 단도직입적이라고 인정받는다. – 다른 사람과 뜻이 다르더라도 정치적으로 처신하지 않는다. – 동료에 대한 얘기는 그 사람 면전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만 한다. – 실수를 재빨리 인정한다.
9. 이타심 (Selflessness) –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그룹이 아닌 A사에 최선인 것을 찾는다. –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이기심을 버린다. – 동료를 돕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자동차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감각적인 자동차 광고였다. 이 광고를 감각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화면도 그렇지만 음악 때문이더라.
이 음악 언젠가 들어본것 같은 음악? 찾아봤더니 mamas gun이다. 이 밴드를 잘 몰랐는데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이 CD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건 아니고 이 CD를 회사 동료들 모두에게 돌리심 ㅎㅎ
찾아봤더니 고히 있었네~ 왠지 CD를 보니 그 회사 시절도 생각나서 오밤중에 음악 하나 올린다.
pots of gold – mamas gun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sunshine standing in the cold I don’t wanna be the one who’s left behind I wanna catch a glimpse of life
C’mon darlin’, now we’ve started something that we’ve both gotta Want to see right through But I know darlin’ that I would rather give it up than Waste these precious moments with you, baby that won’t do
Cos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sunshine standing in the cold I don’t wanna be the one who’s left behind I wanna catch a glimpse of life No I don’t wanna be the one who lets you down With you I couldn’t bear to live without
C’mon darlin’, now we’ve started something that we’ve both gotta See right through But I know darlin’ that I would rather give it up than Waste these precious moments with you, No baby that won’t do, oh baby that won’t do
Cos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sunshine standing in the cold I don’t wanna be the one who’s left behind I wanna catch a glimpse of life
Cos I don’t wanna waste a lifetime chasing pots of gold I don’t wanna miss the good times standing in the cold No I don’t wanna be the one who lets you down With you I couldn’t bear to live without
So c’mon darlin’, now we’ve started something that we’ve both gotta See right through
런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졌다. 깔끔하게 떨어지게 얘기들을 정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에도 코믹적이고 만화적인 요소들이 좋다. ‘오~’ 하는 대사들도 가끔 있었고.
끝으로 갈수록 너무 신파처럼 끌고 간것은 좀 그랬다. 사실 신선함 제로 스토리, 어디서 많이 본 클리쉐의 향연, 연출도 종종 유치하고. 그래도 대만에서 대흥행을 했던 이유는 있는 것 같다. 시원스러운 맛은 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와 비교 많이 하던데, ‘그 시절…’의 아련한 느낌은 못 따라 간다. 엔딩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가 현실적이지 않나? ‘나의 소녀시대’의 엔딩은 한때 소녀였던 언니들의 환타지 충족을 위한 엔딩 ㅎㅎ 그래도 왠지 순정만화를 보는 느낌이라서 ‘나의 소녀시대’같은 엔딩도 좋다.
대만의 대표적인 학원물인 ‘말할수 없는 비밀’도 종종 소환이 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 영화 ‘남색 대문’이란 영화도 생각났다.
그리고 90년대의 대만 청소년들이 우리랑 많이 비슷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 책받침(?)하며, 유덕화 입간판, 진실게임 등의 장면에서. 주성치와 가유희사가 언급되는 부분에서 반가웠다 ㅋ 그것도 의미있는 장면에서.. “가..가…가유희사로 영화 바꿔줘” 아무래도 최고의 중화권 학원물은 도학위룡 아닌가 ㅋ
유덕화 특별출연 반가웠다. 한때 나도 주인공처럼 유덕화를 좀 좋아했다가 바로 주성치로 갈아 탔는데,, 입간판 얘기처럼 나도 주성치의 영화 포스터를 떼온 적이 있다.
왕대륙은 늠 느끼하고 허세 작렬인데 “왠지 병신같은데 멋있어”란 말과 어울리는 놈. 개인적으로 ‘약간 웃긴 놈?’이라고 생각되는 누가 좀 떠올랐다. 송운화는 귀엽고 이쁘고 연기 좀 괜찮다. 근데 계속 보다보니 개그우먼 ‘김현영’이 생각났다!
이 영화도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부산에 둘이 왔었네? 여튼 이번 주말은 본의 아니게 부산영화제 중화권 특집이 되었네.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 ‘화려한 샐러리맨’이라는 홍콩 영화를 보았다. 두기봉 감독에 주윤발, 진혁신, 탕웨이 등 초호화 캐스팅이었는데 눈에 띄는 신선한 얼굴 두명이 있었다. 젊은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두 배우, 이름은 몰랐지만 그들의 얼굴은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그때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산이 울다’라는 중국 영화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젊은 남녀가 또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폐막작은 원래 인기가 많아서 표를 구하지 못해 이 영화는 못봤었다.
그때는 그 동일한 남녀 배우란걸 분명 인지하고 있었는데 수개월이 지나 잊고 있었다. ‘산이 울다’란 영화가 IPTV 프리미어 영화에 들어와서 예고를 보는데, 분명 어디서 본것 같은 여자 얼굴이 보였다.
일단 부산에서도 보고 싶었던 영화였으니까 토요일 저녁을 이 영화와 함께 하기로. 영화를 시작했는데 주인공들을 보니 그제서야 생각나는거다. 엇 화려한 샐러리맨? 서론이 길었네. 암튼 그러저러하게 ‘산이 울다'(함산)를 우리집 티비로 보았다.
산이 울다 – 래리양 감독
영화는 좋다.
시골 풍경때문에 미학적으로도 좋고, 과거를 오가는 스토리텔링도 좋고, 두 남녀의 감정선을 끌어 올리는 과정도 억지스럽지 않고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영화적 가치가 곡성보다 훨 낫다고 생각함. 영화가 끝났을 때 느낌도 좋다. 약간 열린 결말.
영화 전반에 흐르는 폭력성이 있긴 하지만,, 남녀 주인공의 자연스러운 감정선은 너무 좋았다.
화려한 샐러리맨 – 두기봉 감독
화려한 오피스족 내지는 화려한 샐러리맨? 이 영화 참 대단한 영화였다. 그 화려하고 비현실적이고 아트적인 오피스 세트장!! 그 안에서의 배우의 동선들과 뮤지컬 퍼포먼스!!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서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다. 또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너무 이쁜 전형적인 중국 미인상(이라고 생각이 드는)배우 랑예팅, 진짜 고전적이고 묘하게 이쁘게 생겼다. 판빙빙, 리빙빙 이런 애들보다 훨씬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