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사정

작년 말에 어찌저찌 복잡한 사정으로 파트를 옮겼다.
일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옮겨가 있었다.
헌데 정작 내 커리어와 무관한 일을 하게 되었다.

일 자체도 싫었지만 더 싫은건 피곤한 ***들을 한꺼번에 만났다.
내가 왜 파트를 옮겼을까 이 상황을 원망도 했다.

얼마전 조직 발표가 났다. 내가 이전에 속해있던 파트가 팀을 옮겨갔다.
내가 파트를 옮기지 않았으면 나도 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을 거다.
사실 남아있는 입장에서는 계속 같은 팀에 안정적으로 남아 있는 편이
좋은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새옹지마? 라고 보는 편이 맞을까?

하지만 곧 깨달았다. 어느 쪽도 지금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 회사 입사 시 면접때 팀장이 그랬다 ‘나와 3년만 일하자’
그랬는데 정말 3년만에 팀장이 교체되었다. ㅠㅠ 
그리고 입사 시 면접때 본부장이 물어보았다. 
이 회사에 어느정도 있을 생각인가?
‘5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년 3월이면 5년이 된다.
진정으로 또 다른 움직임을 준비해야하는 때가 온것 같다.
지난 이직 때는 1년 정도 준비했던 것 같다.

아아.. 모든것이 다 나타나겠지! 내 앞에 짠! 하고.
기다리고 있던 딱 맞는 회사도, 딱 맞는 사람도.
나는 아직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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