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때는
지위로 말하지 말고
욕망으로 말하지 말고
화를 내면서 말하지 마십시오.
자애로움으로 말하고
내용을 알면서 말하고
상대를 고려하면서 말을 하십시오.
잘못 말했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고
더 이상 말하지 마십시오.
말을 할때는
지위로 말하지 말고
욕망으로 말하지 말고
화를 내면서 말하지 마십시오.
자애로움으로 말하고
내용을 알면서 말하고
상대를 고려하면서 말을 하십시오.
잘못 말했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고
더 이상 말하지 마십시오.
나의 지적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차가운 얼굴이었지만, 신기하게도 지금은 왠지 평온한 기분을 주어요..
내 머리속에서 웃는 얼굴과 쑥쓰러움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자꾸 리와인드 됩니다..
Eric Rohmer – Autumn Tale
이 영화를 언제 처음 봤나? 아마 2001년즈음 본것 같아..
비디오 샵에서 '에릭로메르'란 이름만 보고 반가워서 아예 비디오를 사버렸지.
그때 정말 기분 좋게 보았던 기억때문에, 요번에 다시 보았다.
자꾸 집중을 못해 처음부터 다시다시.. 보고 해서 겨우 끝냈다..
지루한 것은 아니였다,, 단지 이야기에 빠져들기까지가 조금 힘들었다. ^^;
하지만 한번 빠져드니 끝까지 너무너무 흥미로웠다.
이 영화의 키워드로 먼저 요약~
1. 인생에서 가을의 시기인 40대~50대
2. 아멜리에
3. 세번만 만나면 다 파악돼?
4. 소개팅 두탕 한꺼번에 뛰기~
5. 아슬아슬,,, 하지만 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난다.
6. 참 알 수 없는 게 여자의 심리
인생에서 가을의 시기인 40대~50대
나이가 들면 점점 호불호가 분명해 져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찾게 된다.
고집도 점점 세진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짝이 없어.. 짝을 만나기가 쉬울까?
아멜리에
오지랍쟁이 아멜리에가 생각이 났다. (난 '아멜리에' 영화는 좋아한다~)
<이자벨 이야기>
친구가 쓸쓸해 보여.. 아, 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남자를 하나 붙여줘 볼까?
세번만 만나면 다 파악돼?
이 남자 괜찮은 남자인가?
검증이 필요한데,, 세번만 만나면 왠만큼은 알것 같아.
소개팅 두탕 한꺼번에 뛰기~
소개팅은 없다가도 막 몰릴 때가 있지.. 갑자기 마갈리에게 몰려든 소개팅..
근데, 프랑스 사람들은 참 신기하다.
어떻게 내가 사귀었던 ex를 지금 남친의 엄마에게 소개시켜 줄 생각을 하지?
아슬아슬,,, 하지만 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난다.
<마갈리 이야기>
자꾸만 어긋나.. 간만에 이야기가 통하는 남자를 만나 얘기하고 있는데,
친구가 엉뚱한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며 방해를 받았어.
엉뚱남은 아무리 잘생겼어도 전혀 관심이 생기지 않네?
그 남자가 좋았는데,, 근데 아무래도 내 친구의 남자 같아. ㅠ.ㅠ
다시 그 남자를 만났어, 기분이 너무 나빠서 그 남자에게 막 대했어.
모든게 너무나 수상한데 다그쳐서 거짓말을 시키고 싶지는 않아.
보는 내내 자꾸 아슬아슬한 기분..
그래도 마지막에는 잘 어울리는 두 남녀가 설레임을 간직하고 헤어지는 모습에 기분 좋았다.
참 알 수 없는 게 여자의 심리
이 남자는 어차피 내 남자가 아니야.
그래도 모든 남자들이 나를 먼저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대체 왜 유부녀가 그러는거야?! 힘들어.. 여자의 심리 -_-;)
와인에 취해 그런 얘기들을 흘렸다.
살짝 유혹해 볼까? 당신 떨고 있어요..
서로 편하고자,, 그 떨림은 '친구'때문일꺼라고 얘기를 해.
이 남자 왜 떨렸을까나..?
————————————————————————————–
에릭 로메르는 디테일에 강하고,, 유머가 좀 있어.
요런 부분?
이자벨: 마갈리 뭐하고 있어?
마갈리: 해지는걸 보고있어 (사실은 그 남자 생각..)
이자벨: 지금 해는 니 등뒤에 있다.. ㅡ.ㅡ;
그리고 마지막 반전,, 계속 즐거운 듯 춤을 추는 이자벨이지만,
마지막 샷에 남편 품에서 왠지 모를 쓸쓸한 표정을 남긴다.
사실은 세번의 만남동안 조금 설레었었나?
마지막 샷까지.. 장난치는 에릭 로메르.. 그래, 응해 줄께요. ^^
정말 가슴이 먹먹해 질 정도의 눈물이 나왔다.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감에 있어서도 진한 슬픔을 느꼈지만,
정말 슬펐던 것은 99년 나의 감상문을 보며,,
그때의 난 참 순수했구나,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좋은 것을 즐기기만 하였구나,
라는 생각때문에 많이 슬펐다..
10년 동안 나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는 조금은 변했어..
슬프다.. 다음날 혼자 차를 운전하는데, 그 생각이 갑자기 들어 막 눈물이 나왔다.
역시 '베니스에서 죽다'를 보면 많이 우울할 거라 생각했는데, 맞았다..
안되겠다.. 이 기분을 잊기 위해 다른 영화들을 계속 봐야겠다.
99년 내 영화 노트에 적힌 감상 (10년 전의 내가 적은 글..)
베니스에서 죽다를 보고 있다. 세번째 보는 거다.
정말 대사가 없다. 인물들의 표정연기로 모든 것이 이야기 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아쉔바하가 해변으로 갈 때,
타지오가 앞으로 지나가면서 딱 세번 기둥을 잡고 돌아보는 장면이다.
그리고 또 좋은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다.
아쉔바하가 죽기 직전 보는 타지오의 모습과 석양. 정말 예술이다.
내게는 이 두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좋아하기에 충분하다.
아쉔바하가 짐이 잘못 배달되는 바람에 다시 리도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타지오를 다시 본다는 기쁨에 짓는 미소는
정말 나이든 사람이 저렇게 귀엽게 웃을 수도 있군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나라도 그렇게 웃었을 걸..
——————————————————————
아,, 지금은 2009년 11월
얼마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신나게 하고 나니,
난 감동은 없고 단순한 감상과 분석만으로 차갑게 '영화보기'를
해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하지만 다음날 '베니스에서 죽다'가 급 생각이 났다.
왜 이 영화를 잊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내 영화 노트에 적혀있던 감상을 좀 읽어보고,,
가볍게(?)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후, 맘 잡고 다시 보았다. 네번째 감상..
이틀에 걸쳐 보았다. 방금 끝내고 나니, 참 맘이 먹먹하다.. 눈물이 찡.. ㅠ.ㅠ
생각이 날때마다 또 봐야겠다. 그때그때 다를것 같아..
10년 전의 나는 이 영화에서 '아름다움'만 보았던 것 같다.
세번을 보았는 데도 '추한' 장면은 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저런 장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장면들이었다.
당시에는 타지오를 봤지만, 이번에 보니 아쉔바하가 더 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그 배우가 연기를 참 잘하는듯 하다.
또 한가지는, 음악이 이 영화의 정말 큰 요소라는 것.
특히,, 난 대사가 없다고 적어 놓았는데,,
'나이듦'에 대한 주옥같은 대사들이 있었다.
모래시계에 대한 대사:
모래 시계의 모래가 움직이고 있지만 그 상태가 항상 똑같아 보이다가,
모래가 다 빠져 나가는 마지막 순간에서야 비로소 그 변화를 보게 된다.
그렇지만 그때는 이미 시간이 얼마 없는 순간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아쉔바하에 대한 동료의 추궁:
나이든 것만큼 순결하지 않은 것은 없다. (흑,, 그렇대 ㅠ.ㅠ)
그리고, 아쉔바하의 마지막 흰옷과 하얀 화장.. (white on white)
절대 미를 쫓으면 쫓을수록(탐미) 그 흰 것들이 마구 더럽혀졌다..
그냥 영화상의 타지오가… 절대 미라고 쳐두자.. 사실 예쁘긴 해.
아쉔바하의 과한 리액션으로 인해 타지오가 더 아름다워 보이는 듯 해.
누군가를 과도하게 쫓으면 항상 추해지고, 더 사랑하는 쪽이 항상 약자라고 해..
눈길을 느끼는 상대방은 짖궂은 배려를 해서 괴롭히는 거구.
그래서 약자가 되는 것을 택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해..
좀 더 다가가고 싶은데,, 무섭다. 그 때의 기억 때문에.
다시 또 한번의 설레발이 아닐까 해서..
주형.. 그냥, 마음을 비워봐.. 어디에 정신 팔고 있니?
알자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거..
그래도 마음은 설레임. 그냥 지나가는 것일지라도..
꿈을 꾸고 나면,, 어디에 기록해 놓고 싶을 때가 있어..
어제 새벽에 꾼 꿈 내용이 참 선명해서,,
사실 내용보다는 나의 심리 상태가 너무 뚜렷했다.
scene1
회사 사람들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나를 포함하여 5명이다.
식당은 모두 4인용 테이블만 있고,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열을 맞춰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손님은 우리 말고 아무도 없었다.
scene2
난 따로 식당의 가운데 쯤 있는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고,
나머지 4명은 문과 가까운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왜 그렇게 자리가 배치되었는지 그 과정은 모르겠다.
저쪽 4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난 속으로 생각을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가까운 테이블로 옮길까?
누구 하나 나를 옆 테이블로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군. 나도 좀 봐달란 말이지..
맞다, 의자를 모서리에 놓으면 5명 다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겠네..
아 다 귀찮다.. 그냥 있자..
scene3
그 테이블에서 어느새 난 모르는 여자 3명과 같이 밥을 먹고 있다.
여자들은 보통 음식 주문을 따로 하지 않고 같이 할 때가 많다.
왜 테이블에 음식 다 가운데 놔두고 같이 먹는것 있잖아..
내가 그들과 그러고 있다. 난 속으로 생각을 한다.
왜 내가 모르는 이들과 내 음식을 나눠먹고 있나.
내가 주문했던 음식을 내 자리로 가지고 왔다.
그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계속 식사하며 얘기 중이다.
난 또 속으로 생각을 한다.
아 왜 밥먹는데 저렇게 얘기를 많이 하지.
대체 무슨 얘기들이지? 내가 하나도 알 수 없는 얘기들이다.
근데 저렇게 얘기를 많이 하면 내 음식에 침이 튈텐데.. 짱나.. ㅠㅠ
그렇게 약간의 짜증이 나 있는 상태에서 잠이 깼다.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였다… 왜 이런 꿈을 꿨을까나?
그리고 꿈에서 깨서 문득 꿈속의 내가 As good as it gets 의
괴팍한 노인네 잭 니콜슨같다는 생각을 했다 –;;
이 런 여 자 를 만 나 라
1. 음악을 즐기는 여자를 만나라.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고 음악의 가사를 느끼는 여자는 감수성이 매우 풍부하다.
2. 자신을 믿어 주는 여자를 만나라.
다른 사람이 모두 아니라해도 끝까지 믿어주는 여자.
그런 여자는 남자에게 책임감이란걸 심어 준다.
3. 술이나 나이트에 열광하는 여자는 금물.
술을 마시긴 하지만 자신을 지킬 수 있을만큼 즐기는 여자를 만나라.
술먹고 주사를 부리는 여자나…한없이 우는 여자는 평상시에 맺혔던 걸 술로 푸는 경우일 수 있다.
4. 사치와 낭비벽이 심한 여자는 피하라.
그런 여자는 나중에 살림을 거덜낼 수 있다.
특히 명품만 밝히는 여자는 대대로 집안을 망하게 한다.
5. 센스있는 여자를 만나라.
남자가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그래서 센스있는 여자를 만나라.
센스있는 여자는 남자에겐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6.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라.
지혜로운 여자는 남자와 집안을 일으킬 수도 있다.
7. 용서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
남자가 잘못했을 때 화를 낼지라도…그 후에 용서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
여자의 용서는 남자를 다시 일어서게 한다.
8. 감정 표현을 하는 여자를 만나라.
행복할 때 행복하고, 즐거울 때 즐겁고, 힘들 때 힘들고, 화가 날 때 화가 난다고
말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 감정이 메마른 여자는 사랑을 받아도 끝없이 받기만을 원한다.
9.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라.
이런 여자를 만나야 자신도 발전한다.
자신의 일없이 남자만 바라보고 있는 여자는 결국엔 남자가 떠나고나면 남는 것이 없는 여자이다.
10. 인생의 목표를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겠다고 하는 여자는 피하라.
물질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다.
그런 것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자야말로 진정 미래를 아름답게 가꾸어갈 수 있는 여자다. 그런 여자와의 미래는 어떤 일이 부딪혀도 행복할 수 있다.
이런 남자를 만나라
1. 운동을 즐기는 남자를 만나라.
운동을 배우는 자세부터 하는 모습, 즐기는 태도 등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 90%는 알 수 있다.
2. 음식을 즐기되 살찌지 않은 남자를 만나라.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은 절대사절.
인생의 반은 먹는 즐거움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즐거움의 기회를 져버리는 사람은 만나봤자
재미없다. 살 안찌는 건 운동하면 된다.
3. 친구들과 술먹는 거에 열광하는 사람은 절대 금물.
술은 마시긴 하되,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날에도 마시지 말고 빼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허구한 날 의미없이 같은 멤버와
마시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마라.
4. 본인 능력은 없으나 집에 돈이 많은 사람은 피하라.
가장 위험한 인물. 이들은 주로 룸싸롱파가 될 확률이 높다.
자기 과시하기 좋아하고 명품을 밝히며 여자도 비싼 돈주고 노는 걸 좋아하는 속물이 주로
이에 속한다. 간혹 자기 능력이 되서 룸싸롱 간다는 똘아이도 있다.
5.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을 만나라.
생활 속에 잔잔하게 웃음을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러나 나서기 좋아하며 남들을 선동하려는 사람은 무뚝뚝이보다 못하다. 심하게 잡기에 능한
사람도 피하라. 이들의 말로는 여자를 밝히는 것.
6. 명석한 사람을 만나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지식이나 똑똑한 정도는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걸 못 느낀다면. 자신도 공부를 해서 똑똑해져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을 만나라.
내가 아프면 정말 걱정하고 반가우면 반가운 티를 내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가슴이 아플 줄 아는 사람.
8. 차에서 트는 음악을 점검하라.
차에서 음악조차 안듣거나 음악 선곡도 안하는 사람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일 확률이 높다.
9.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하는 사람을 만나라.
이런 남자를 만나야 나도 발전한다.
10. 인생의 목표를 행복이라고 답하는 사람을 만나라.
돈을 많이 벌겠다는 둥 뭔가 물질적인 걸로 답하는 사람은 만나지 마라.
이건 지극히 주관적이나 인생의 목표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항상 즐겁고, 감사하고, 건강한 행복을 위해서다.
발목이 아파 치료를 받고 있는데,
처음에 회사 바로 옆에 있던 공한의원을 갔었다.
근데 의원님이 배구선수 전지 훈련을 따라갔다고 해서
서대문에 있는 공화당한의원에 갔었다.
두번 치료를 받고 괜찮아져서 안 가게 되었는데,
무리를 해서 또 발목이 아파져서
어제는 공한의원을 다시 방문했다.
동일한 치료를 한 두 한의원을 비교해 보면~
1. 환자 상태에 대한 관심
<공한의원>
운동을 했다고 하니, 어떤 운동인지 자세히 물어 보신다.
춤이라고 하기가 좀 민망했지만,
'그 스포츠댄스 춰야해요? 얼마나 췄어요?'
하고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공화당한의원>
운동을 했다고 하니, 더이상 묻지 않고
운동은 다 나을때까지는 하면 안된다고 했다.
2. 치료 방법
<공한의원>
발목을 치료하기 쉽게 아픈 부분을 눕혀서 침을 놓는다.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얘기해 준다.
자주 걷지 말고, 뜨거운 찜질을 자주 하고
집에서는 아픈 부위를 주물러 주라고 했다.
출근 교통 수단은 무언지 묻고 지하철을 탄다고 하니
지하철 계단이 제일 안좋다며,
될 수 있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 했다.
<공화당한의원>
발을 쭉 뻗은 상태로 두고 침을 놓는다.
주의 사항은 운동은 나을때 까지 하지 말라는 것.
3. 침 후속 조치
<공한의원>
침은 한의사가 직접 뽑아준다.
침맞은 부위에 약도 바르고 ,
파스 뿌리고 문질러 주고
반창고로 붙이고 끝.
<공화당한의원>
침은 간호사가 뽑아준다.
침 뽑고 끝.
4. 지속적인 치료
<공한의원>
'오늘은 오른 발이 좀 괜찮아 졌는데요' 했는데도,
오른발에도 침을 3개만 (어제는 5개) 놓았다.
이틀 침을 맞았는데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셨다.
<공화당한의원>
'아직도 양발이 아파요' 했는데도,
'어느쪽이 더 아파요?' 하면서 더 아픈 쪽에만 침을 놓았다.
이틀 침을 맞고 간호사가 '좀 나아진것 같아요?' 해서
'나아진것 같아요' 했더니 이제 안와도 된다고 했다.
(뭐 이건 내가 나아진것 같다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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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공화당한의원을 갔을 때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공한의원에서 참 잘해주니,, 비교가 확 되네..
근데 회사 친구가 그랬다. 배구선수 주치의 정도면 실력이 있는거라고 ㅎㅎ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일까?
나는 멋있다.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예쁘다.
나는 책임감 있다.
나는 쓰레기다.
나는 똑똑하다.
나는 바보다.
나는 그냥 이렇게 살아도 만족한다.
나는 착하다.
나는 재능이 있다.
등등.. 적당한 자기 최면은 필요한 것일지도..
우리는 그 상황에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살짝 최면을 걸었던 것일까?
나의 완벽주의 때문이었던 건지, 충동적이었던 건지,,
굉장히 상반되는 사유이지만, 두 가지 모두 동기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빠져 나올 수 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작은 스크래치를 감추기 위해 살을 쑤셔 파고 있다.
무섭고 외롭다..
그가 말하는 공허함이 무언지 나도 느끼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