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의 통영 – Text & Photo ver.

한 여름, 친구와 통영을 갔다. 
바다 근처 도시는 정말 간만에 가 본 것이다. 도시는 생각보다 작았다.
동료가 통영 아가씨(홍보대사!)인데, 가기 전 정보를 좀 받았다. ^^

1일 (08/21)
<동피랑>
통영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그 곳, 벽화 골목으로 유명한 동피랑이다. 
예쁘긴 하더만.. 근데 사진이 실물보다 낫긴 하다.
해가 지기 직전인지라, 그 묘한 광선이 분위기를 더 내 주었다.

    

 

<장어잡는날>
친구가 장어를 먹고 싶다 해서, 현지인 분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간 곳.
장어가 정말 맛있었다. 쫄깃함 보다는 부드러운 맛~ 입에서 녹는다!
맛집 정보는 하단에~

참, 여기서 통영대교가 참 가까웠다는 걸 다음날 알았다. 
통영대교 야경을 못보았던 것이 참.. 한이네. ㅠ.ㅠ (아직까지도 미련..)

 

2일 (08/22)
<뚱보 할매 김밥>
역시 통영에 왔으니 충무김밥을 먹어주어야징~
이 곳에서 충무김밥을 싸들고 유람선 타러 갔다.
난 딱히 충무김밥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맛은 그닥 잘은 모르겠더라.
오징어가 컸다는 것 밖에.. ㅋ
맛집 정보는 하단에~

<고려당 베이커리 꿀빵>
그 유명하다던 꿀빵, 오미사 꿀빵은 일요일에 휴무였던 것이다. 헉!
그래서 아쉬운대로 가는 길에 보았던 고려당 베이커리에서 꿀빵을 샀다.
그냥.. 배부르게 먹을만 했다. 무척 달다..
맛집 정보는 하단에~

<유람선 – 한산도&매물도>
한산도/매물도를 돌아보는 코스로 탔다. 비용은 일인당 22,000원.
코스에 따라 10,000원부터 25,000원까지 다양하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한산도에서는 1시간 정도 머물렀고, 매물도는 유람선으로 돌면서 보기만 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소매물도 등대섬은 가지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 ㅠ.ㅠ
내가 잘 나온 사진과 완전 굴욕 사진이 있다. ㅋㅋ

 

<통영 시민문화 회관>
성룡이 왜 이곳에까지 와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참 웃겼다. ㅋ
그리고 유명한 통영 음악제~ 3개의 바이올린 장식이 참 귀엽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건물이었다는 거..

 

<남망산 조각공원>
날이 좋아서 그랬는지,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아름다웠다.

야외에 설치된 조각들이 몇개 있는데, 그럭저럭 볼만하다.
좀 민망한 조각이 하나 있는데, 친구와 거기서 컨셉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조각가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나.. 장난 치는 사진이 있다. 으흐흐.. (포샵질해서 별루~)

  

여행 끝날 무렵 친구가 까맣게 탄 통영 아저씨를 보며 이렇게 얘기했다.
'삶에는 정말 다양한 모습이 있어'
난 왜 그런 허세스러운 말을 하냐며 놀려 댔다.
친구는 나에게 낭만이 없다고 핀잔을..
그려.. 내가 너무 팍팍하게만 살고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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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정보 – 
장어잡는날 – 서호시장 근처
경남 통영시 도천동 1021 영생상가아파트 2차 207호 
055-643-2758 
명절 휴무

뚱보 할매 충무 김밥
경남 통영시 중앙동 활어시장 근처
055-645-2619

프라우스타 – 팥빙수가 맛있는 곳!
경남 통영시 중앙동 54-35
055-646-6615

고려당 베이커리 – 꿀빵
055-645-7706

오미사 꿀빵
경남 통영시 도남동 498-1 성우아파트 상가1층
055-646-32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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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생각의 정리~

한가한 일요일 오후다~ 오늘은 그냥 글이나 끄적이다 가려구.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잘 가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기억력 감퇴 때문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럼, 기억에 남는 일이 많으면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
얼마전, 9월을 시작하며 2009년 이 맘때를 생각하니 무척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1년간 많은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던 것이겠지.

생전 처음 있었던 일들이 많았다.
회사 와서 처음으로 부서 이동을 했는데,
새 부서 와서 한 일은 지금까지 했던 일과는 많이 달랐던 일들이었다.
혼자서 많이 좌충우돌 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그리고 어떤 계기로 인해 이야기도 써보았고, 블로그도 만들었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은 나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뭐 어려운 말로 '자아성찰'이라고들 하는데..
그 동안은 나를 돌아보지 않고 순간만 보내며 살았던것 같다.
나란 사람이 어떤지 잘 몰랐고, 알았던 부분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내가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 성격의 장단점은 뭔지,,
과거의 내가 어땠었는지 – 이건 블로그 글을 정리하면서 – 알았고.
내가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 본질적인 가치관은 변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의 생각들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과거에 내게 했던 말들도, 생각들도, 행동방식도,
내가 그 입장이 되니 많이 이해가 된다. 그 동안은 그냥 이해하는 척 하고 있었다..

타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고.
당연히 나와 100% 싱크가 맞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
만약 있다면 조금은 무서운 일일듯.

그래도, 어느 정도 싱크가 맞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사람은 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도 싱크를 맞추도록 해야겠지.
또,, 특별하다 느낀 것이 사실은 50%의 확률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한 친구가 '어디서 잣대를 들이대려고 해' 라고 얘기했을 때, 뭔가 '쿵'하는게 느껴졌다. 
난 잣대를 들이대려고 한게 아닌데, 그렇게 느껴진다면 할 수 없다.
그래, 다들 자기만의 잣대와 정서가 있는 것이다. 머리와 가슴과 오감을 가진 인간이기에.
그러니 나도 영화나 음악, 미술, 책 등을 어줍잖게 평하고 있는 것이고.

뭐 유난스럽게 감상떤다 할지도 모르지만, 어쩌겠는가?!
유난히 감상을 떨고 싶은 것도 나고, 그래서 나를 괴롭히는 것도 나인걸.

가식, 위선, 지적 허영심, 그냥 허영심, 자만심, 자의식 과잉,, 
앞으로 살면서 이런 것들을 많이 지워 나가야 할 듯 싶다.
(블로그에 끄적이는 것도 다 저런 것들이 깔려있어..ㅡ.ㅡ)

솔직함, 나에 대한 이해, 유머, 긍정적인 사고 방식, 타인에 대한 동질의식과 측은지심,,
지금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더 많이 가지고 살아야 행복한것 같아. ^^
 
작년 이맘 때를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2010년을 생각하면 1년이 금방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앞으로 4개월이나 남아 있으니,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는 것.
목표하고 계획한 것이 몇 개 있는데, 꼭 다 이루길~ 

그리고 내가 정을 가진 사람들의 앞날에 불행과 시련이 비켜가기를 바란다.
이 말을 즐겨 하던 한 친구도 물론.. 항상 건강하길..

옷.. 아까 글 쓰기 시작했을 때는 날씨가 맑았는데, 그새 비가 와.. 또~

에곤쉴레 그림 중 무난한 그림 하나 올림

인터넷은 위기다

(블로터닷넷 기사 앞부분임)

나는 올해 11월 2일을 기다리고 있다.

그날은 애플이 숨겨놓은 또 하나의 신제품(one other thing)을 발표하는 날도 아니고, 구글의 ‘히든카드’가 공개되는 날도 아니다. 시쳇말로 ‘ TGiF’(Twitter-Google-iPhone-Facebook)와는 관계가 없다. 11월 2일은 미국 콜롬비아 로스쿨에서 사이버 공간에 관한 법률을 가르치는 팀 우의 신간 <마스터 스위치>(The Master Switch)가 출간되는 날이다.

대체 그 책이 뭐길래, 애플 신제품과 구글 서비스보다 더 관심을 두고 기다리고 있는가.

미디어에 대한 이해의 기초를 세운 마셜 맥루한은 ‘전구보다는 그 빛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즉, 전구라는 새로운 발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발명이 인간의 낮과 밤의 개념을 바꾸고, 새로운 삶의 양식과 산업의 구조를 창조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다. 전구가 있고 말고는 우리에게 ‘더 나은 쥐덫’일 뿐이다. 쥐를 잡지 못하는 쥐덫에 아무리 스펙이 더해진다 한들 의미 없다. 그 전구가 우리 삶에서 전에 없던 가치를 창조할 때 그 것이 우리에게 중요해진다.

그리고 이 같은 변화에는 늘 ‘가치의 교환’이 발생했다. MIT에서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가르쳤던 엘링 E. 모리슨이 그의 저서 <인간, 기계, 그리고 현대 사회>(Men, Machines, and Modern Times)에서 지적한 것처럼 ‘인간은 자연을 극복하기 위해 기계를 만들지만 그 기계에 의해서 또 다른 제한된 현실을 갖게’ 된다. 예를 들면, 위에서 언급한 마셜 맥루한의 ‘예언자적 사명’을 물려받은 사회평론가 닐 포스트먼이 <죽도록 즐기기>(Amusing Ourselves to Death)에서 날카롭게 통찰한 바와 같이 TV를 통해서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는 더 우리의 감각을 만족시키는 미디어 소비만은 아니다. TV가 등장하기 전에 링컨과 더글라스가 논쟁을 벌였을 때, 그들의 대담이 진행된 시간은 하루 종일이었다. 그 것은 가족 단위로 참석하는 공동체 행사였고, 논의에 집중하다 지친 사람들을 위해 잠시 집에 가서 식사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TV가 미디어의 중심인 세상에서, 정치 토론은 3분 다이제스트로 소화된다. 정치 뿐만 아니라 교육, 종교 등도 모든 것이 쇼 비즈니스의 일부가 되가고 있다

인터넷은 위기다. <전문 보기> by 비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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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 만한 글인 것 같아, 시간이 날 때 정독하려고 스크랩 한다.
뭐 '과학철학'이나 '기술철학'같은 거창한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큰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하면서 살아야 겠당.. 
내 사고 방식이 그만큼의 내공이 안되서,, 너무 편협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쩝.

오늘 하루종일 애플 키노트 기사만 읽다 보니 머리 아프다.. ㅡ.ㅡ

Days go by – The story of a sad ritual (Music Video)

Days go by – Dirty Vegas 

동영상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텍스트 정리, 영어도 공부하고.
중요한 단어는 ritual. 아래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면 알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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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s
Here he goes again,

저사람 또 왔네.

Subtitles
He shows up same day every year
and dances from sunrise to sunset.
I heard it's some kind of ritual.
He used to dance here back in the day.
Nice shoes.
She bought them. 
They were in love, but he couldn't stop.
So one day she left.
No one knows where she went.

저 사람은 매년 같은 날 여기 나타나지.
그리고 해가 떠서 질때까지 춤을 춰.
이게 일종의 의식이라고 들었어.
예전에 그는 여기서 춤을 추곤 했대.
신발 멋진대.
그녀가 사준 거야.
그들은 사랑을 했었어, 그런데 그는 멈출수가 없었대.
그래서 어느날 그녀가 떠났어.
아무도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몰라

Dialogues
I heard she's got struck by lightening
I thought she’s got hit by truck
Yeah well, whatever she just didn’t show up.

난 그여자가 번개에 맞았다고 들었어.
난 트럭에 치인줄 알았는데.
뭐, 어쨌든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던거지.

Subtitles
Now he dances to bring her back.
End of Story.

이제 그는 그녀를 되찾기 위해 춤을 춘다.
이야기 끝.

Dialogues
Hey, do you like to get some coffee?

커피 마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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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뮤직 비디오다.
Dirty Vegas를 잘은 모른다. 그냥 이 영상을 보고 뿅간 기억이~
춤과 음악과 스토리와 영상이 이렇게 딱딱 잘 맞을 수가..!
참 모든 것이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음이 최고다.

파라다이스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들의 모음,, 베스트셀러 등극하신.
전에는 잘 몰랐는데, 베르베르의 글이 대체적으로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의 죽음이나 폭력에 대해서 너무 무심히도 그리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래도 여전히 상상력 굿굿~ 흥미진진, 재미가득, 유머만점이었다!

그리고, 차가운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끈적이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글들은, 그런 무심하고 차가운 점이 매력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순서대로..

## 스포일러 좀.. ##

1. 농담이 태어나는 곳
가장 재밌게 읽었던 이야기.
전반적으로 작가의 장편 소설 '뇌'를 연상 시켰다. 
숨겨진 진리를 찾으러 다니는 로드 무비 같은 구성.
그리고 '뇌'에서 참 인상적이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자신의 뇌에 몇 퍼센트 정도는 '남을 웃기고 싶어 하는' 부위가 있을것이다.>
라고 여자 주인공이 생각하는 대목이었다.
그런 부분에서나 이 단편을 읽다보면 작가는 유머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의 이야기들 대부분이 해학을 담고 있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뇌'에서도 그랬지만,
성행위와 동시에 다른 어떤 자극(이 단편에서는 '웃음'이라는 자극,,)을 받는 것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으신듯. 헨타이심? 미안여.. ㅡ.ㅡ;
(근데 다른 단편에서도 그 이야기가 또 나오잖아요..)

2. 영화의 거장
아, 이것 또한 상상력이 참 대단한 이야기였다.
주인공 이름이.. 엥? 큐브릭? 그 큐브릭? 하면서 읽었는데, 
역시 그 스탠리 큐브릭과 관련이 있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3. 환경 파괴범은 교수형 
세상이 이렇게 된다면.. 좋을까 나쁠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려고 이런 이야기를 쓴건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심각한 미래가 가능할것 같기도 하다.

너무 더워지는 기후에 '이 지구가 너무 걱정된다' 생각은 하면서
정작 아무데나 물티슈 마구 쓰고, 에어컨이 꺼져 있으면 짜증나고.. 
이렇게 당장 눈앞의 내 안위를 챙기는데..
이런 나의 모순과 위선이 좀 불편할 때가 있다. ㅠ.ㅠ

4. 꽃 섹스
이건 묘사가 참 재미있었던 이야기.
어떻게 그렇게 꽃의 수정 과정을 인간의 섹스와 연결시켜 묘사할 수 있는지..?
참 적나라 했지만 그만큼 흥미로웠다.

5. 남을 망치는 참새
오늘 베르베르의 인터뷰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그가 젊었을 적 어떤 여자에게서 받았던 상처를 이야기로 써보았다고 한다.

주인공이 끊임없이 나쁜 남자로부터 구해주고 싶어했지만, 헤어나오지 못하던 여자.
정말 피곤한 민폐 덩어리 여자였지만,,
그 여자도, 그를 구해주고 싶어하는 주인공도, 그 나쁜 남자도.
모두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존재들이다.

* Ecorchée Vive <생살이 벗겨진> 이란 뜻의 프랑스어
혹독한 아픔이 예술가에게는 더 풍부한 감성의 원천으로 작용한다는 표현

6. 안티-속담
피식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
정말 그 속담들이란게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속담들을 정 반대로 해도 말이 된다는 점. 그건 참 새로운 발견이었다. ㅋ

아, 내가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이 속담은 반대가 더 진리야" 했던,,
Out of sight, out of mind 를 뒤집으면 In mind, in sight.
이건 뒤집으니 괴로운 이야기네..?

 

Agyness Deyn / 아기네스 딘

아기네스 (Laura Hollins) 1983년 2월 16일 : 영국 영국 모델 (175cm) 
2008년 엘르 스타일 어워드 최우수 모델
톰보이 스타일로 중성적 매력을 과시하면서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전세계적으로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아기네스 

 

커트머리 스타일을 검색할 때면 항상 나오는 그녀.
특별히 좋아하는 모델이 없었는데, 이 여자는 너무 매력적이당!
고양이과 보다는 강아지과에 가까운 얼굴.

이 여자의 일상 생활의 패션 감각도 또한 남다르다고 하니,
그걸 찾아 보는 것도 재밌는 듯 해.

요즘 멀하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올랜도 블룸하고
중국 의류 브랜드 모델이 되었다고 하네.
 

아저씨 & 솔트 – 원빈이 낫냐, 졸리가 낫냐?!

원맨 맨손 액션 (제이슨 본의 원맨쇼, 본 시리즈 같은..? 그냥 내 맘대로 이름 붙였다 ㅋ) 이라는 점에서 비슷해서,
그냥 같이 리뷰 올린다~

 

아저씨 – 이정범 감독 (119 분, 2010년 8월)

원빈의 원맨쇼라 익히 들어서 '원빈 보는 재미'로 봐야겠다고 맘먹고 보긴 했지만,,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우선은 영화 자체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고 (진짜 화면 색깔을 말함..) 내용도 암울하고 잔인하고, 왠지 스토리 텔링도 엉성하고 산만한 것 같고.

원빈 처음에 머리 길어서 나왔을 때는 영락없이 '기무라 타쿠야' 같았다. 짧은 머리도 멋있고.. 암튼 정말 잘 생기고 간지도 나고, 다 멋있었다 ㅠ.ㅠ

근데.. 원빈은 정말 화보 모델처럼 멋지고 잘생기고 폼나고.. 그렇긴 했는데 왜 영화를 보는데 전반적으로 화면이나 대사에서 거부감이 드는지.. '아 낯간지러워 못 보고 못 듣겠다' 였다.

그냥 왠지 원빈의 그런 모습이 비현실적이고,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아서인듯 하다. 억지로 꾸미면 거부감이 들기 마련. (뭐, 비슷한 맥락인 '의형제'에서 강동원은 진정 캐릭터가 멋있어 보였는데.. 그리고 원빈은 '마더'에서 정말 배우같았는데..)

오히려 형사로 나온 그 배우가 눈에 들어오던데, 영화배우 김태우의 동생 '김태훈' 이란다. 성장할것 같음~

★★☆☆☆

 

+ 진정 원빈이 섹시해 보였던 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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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 필립 노이스 감독 (99 분, 2010년 7월)
Salt – Phillip Noyce

크게 기대를 안하고 본 터라, 너무 재밌게 보았다. 졸리가 이거 홍보하느라 방한까지 해주셨고~
안젤리나 졸리, 강한 여성상을 표현하는데 이 만한 여배우는 정말 없을것 같다.
원래는 톰 크루즈가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던데, 정말 졸리가 안했으면 큰일났을 뻔!
정통 첩보물 솔트, 2편이 정말 기대된다.

★★★★☆

이 오토바이 씬, 정말 멋있었다. @@

원빈이 낫냐, 졸리가 낫냐,, 의 질문에 대한 답은 
내가 여자니까 원빈을 좋아하는게 당연하겠지~ (뭐, 단순하게 원초적으로는..)
그의 모습이 화면을 채우고 있을 때는 정말이지 눈이 황홀하다.
그런데, 원빈은 액션이 좀 안어울리는것 같다. 그냥 내가 느끼기엔.

졸리는 진정한 '액션 배우' 라는게 솔트에서 너무 잘 드러났다.
결론은 졸리 언니가 원빈보다 초큼 더 나은것 같아~ ♡

Malcolm in the Middle

Malcolm in the Middle

아, 매번 기억하려고 하면 절대로 제목이 기억 안났던 이 드라마.
오늘 얘기하다가 제목을 찾아내서 이제 절대 안까먹으려구 남겨 놓는다~
이 키치한 드라마,, 너무 너무 웃기고 재밌었는데!
아웅, 정말 다시 보고 싶다.. Life is unfair..

 

웹은 지고 앱이 뜨고 있다?

Tech Crunch, 2010/08/18

HTML 트래픽 10년간 절반으로 감소…결국 웹으로 돌아올 것

“웹은 죽었다. 적어도 쇠퇴하고 있다”고 Wired誌의 Chris Anderson 편집장이 9월호 커버스토리에서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서 인터넷 트래픽 추이를 제시했는데, 이에 의하면 웹, 즉 HTML에 의한 트래픽은 10여년 전에는 전체 트래픽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약 23%에 불과하다. 그 대신 P2P(23%), 동영상(51%), 그리고 브라우저가 아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트래픽이 주를 이루는 것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Wired誌가 무엇을 동영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는 분명하지 않다. YouTube의 동영상은 Flash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된다고는 하나, 분명 웹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derson 편집장이 주장하고 싶었던 것은 ‘향후 브라우저 이외의 수단으로 정보를 얻게 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건은, 오픈 웹에서 반개방적인(semi-closed) 전용 플랫폼으로의 이동이다. 이들 플랫폼은 통신수단으로서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브라우저를 이용하지는 않는다. iPhone으로 인해 이 같은 모바일 컴퓨팅이 부상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HTML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구글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Anderson 편집장은 “소비자는 점차 전용 플랫폼을 많이 활용하게 되었지만, 이는 웹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기보다, 전용 플랫폼이 더 편리하고 일상 생활에서 이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웹의 경우는 정보를 얻기 위해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야 하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한번 클릭하면 원하는 정보가 바로 표시된다”고 덧붙였다.
확실히 현재 그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브라우저가 쇠퇴하고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인터넷 이용 방법은 단계를 거치며 변화하고 있다. 먼저 브라우저가 인터넷을 지배했다. 그 후 개발자는 더욱 풍부한 기능을 추구하여 PC 및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그러나 앞으로 브라우저는 더욱 진화하여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내장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다음 단계이다. 브라우저의 보편성은 기술적인 문제를 메우고도 남는다. 모바일 세계에서 조차도 유저들은 개별 애플리케이션에 싫증을 내고 다시 브라우저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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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면서 생각이 드는건,

패러다임의 변화가 PC/웹에서 모바일은 아닌 것이란 소리?
모바일은 점점 커지고,, (이렇게 큰 핸드폰을 들고 다닐 줄은 몰랐다)
PC는 점점 작아진다. (타블렛) 전제 조건은 모바일 만큼이나 빨라야 하겠지.
구글과 애플은 티비를 진화시키고 있고.

패러다임이 이동/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가 무너져가고 나눠먹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각 디바이스에서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궁극적으로는 어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일것 같다는..? 
(전문가도 아니고, 잘 활용하지도 않아서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