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내일 떠난다 ~

엄니로부터 태생적인 영향이 있는건지,, 나는 그림을 많이 좋아한다.
대학때도 서양미술사, 현대미술사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고
대학원에서 미술사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고민도 좀 했었다.

이미 현재 직업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가 오래 됬으니,,
지금은 그림 관련 책들과 전시회 관람으로 아주 가끔 머리를 환기시켜 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번에 여행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행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본것은 11월말경부터이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가볼데가 참 많고 특히 볼 그림도 많다게 너무 좋다.
물론 유럽 어디를 가나 그럴 것이긴 하지만, 특히 이번 여행지들은 더 그런것 같다.
그래서 여행 준비를 하면서 너무 좋고 설렌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무언가를 정리하고 깊이 생각하러 간다기 보다는,,
그냥 마음 편하게 놀러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럴 기회가 이제 별로 없을 거라는 막연한 예감이 좀 있어서.

그리고 여행을 가면 온라인에 내 경험을 공유하지 않고 
내 여행 일지에다만 적고 정리해 놓을 셈이다.
물론 혼자 있어서 사람이 그립고, 또 지인들이 더 그리울 수도 있지만..
일단은 오롯이 혼자서 겪고 느끼고 기록하고 싶어서이다.

2주 동안 열심히 아래와 같이 순서대로 준비했다.
1. 여행지 알아보기, 동선 짜기, 미리 표 구매 : 기획적 준비
2. 짐싸기 : 물질적 준비
3. 여행지 관련 영화보기 : 감성적 준비

배경들을 보려고 다시 보게된 영화들 얘기 좀 하고 싶다~

내어머니의 모든것 
역시 알모도바르 좋다.. 그냥 말하고 싶은것이 뭔지 알것 같았다.
평범하지만은 않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여자들의 심적인 특징 및 습성들을 매우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
쥰세이의 한결같고 진지한 캐릭터가 좋다. 많은 것들을 다뤄서 좋다.
치골리의 그림 찢는 대목에서 진심으로 헉 했다.

비포선라이즈 
역시 그때도 지루하게 봤는데 흥미로운 대화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키스 좀 그만해라 하고 싶었음,, 정말로 로맨틱하다거나 특별하다는 감흥이 없었다는 ㅡ.ㅡ

미처 못본 영화는 프라하의 봄, 아멜리에, 미드나잇인 파리

그럼, 잘 다녀오겠슴다 ! 이제 내년에 글 올리겠슴다 ^^
행복한 12월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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