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핵귀요미 주진우 연습생

아이돌(도 아닌 연습생 한명)에 또 빠지게 될줄이야 ㅡ.ㅡ
처음에 노래 잘해서 투표 막 해줬다가,
진짜 처음에는 외모가 하나도 눈에 안들어 와서 기억도 안났고,
(초반에 외모로 투표한 애들은 권현빈, 하성운이었음)
특이했던 음색이랑 약간 시크한 분위기만 생각났는데,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난리여서 ‘얘가 잘생겼나?’ 하고 찾아보다가 
이 아이의 움짤들이 나의 힐링 템이 되어 버렸다. 

노래도 잘하는데 외모도 쫌 준수하네,
그러다 아이컨택 영상 보고 엄청 귀여워서 빠짐;;
남자가 귀여운건 좋아하지 않았는데
얘는 귀여운 매력이 핵킬링 포인트.

핵귀요미 영상
http://tv.naver.com/v/1545118
http://tv.naver.com/v/1573614
http://tv.naver.com/v/1557545
http://tv.naver.com/v/1509497

노래 직캠
http://tv.naver.com/v/1629043
http://tv.naver.com/v/1686684

머리 깐 주진우, 까리함. 이거는 그냥 얘가 이렇게 생겼다는 걸 보여주는 짤
약간 서늘해서 가끔 봄..

진짜 최고의 장면, 77위에서 45위로 커트라인 안으로 들어올때, 완전 기쁘지누~
이 짤은 볼 때마다 나도 같이 웃고 있음

비음 섞여서 말하는 목소리랑 머리 어쩔 귀여움 ㅠㅠㅠㅠ 
이건 마음의 평화를 주는 힐링 짤 ㅠㅠ
최근 마보이 영상도 힐링 영상임

아래 얼마전 영상 올린 건, 45등 든 이후에 포지션 평가였다.
이 “너였다면” 노래에서는 보컬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분위기는 좀 우울해서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얘는 좀 웃어야 하는데;

내일이면 주진우(현재42등)가 35등 안에 들었는지 발표하는 방송인데,
아마 30등 주변의 윗순위 애들이 떨어질 기미가 없어서 분위기상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힐링이 되어줘서 고마움”의 포스팅을 남겨봄.
주진우 꼭 데뷔길 걸어라. 너의 목소리로 좋은 노래 듣고프다.
비음섞인 웅앵웅 목소리로 말하고 웃는 모습으로 힐링하고 싶다ㅜㅜ
머리는 까지는 말자!

사족.
거참, 이번 프로듀스 시즌2는 기억에 남을 듯.
내가 오디션을 그렇게 오래 좋아하면서, 항상 우승권 애들만 좋아했는데,
이번엔 진짜 하위권 애들이 우루루 맘에 들었음 ㅠㅠ

주진우는 예전에 김병현 투수 좋아했을 때가 생각이 났음.
공통점, 무너진 모습을 보여서 보호본능 자극하는 존재들인거 같음

프로듀스 101 ‘너였다면’ by 퐁듀맨스

지난주 금요일 프로듀스 101 6화 포지션 평가 중 보컬 포지션 무대 중 하나다.
무대가 너무 좋아서,, 게다가 여기 멤버 중 내가 좋아하는 애가 있어서 퍼왔다.

‘너였다면’ 노래가 엄청 사운드 풍성하게 들린다. 너무 감동이다.
여기 멤버들 다 능력치 높아서 하나하나 못하는 애들이 없다.
화음 만들어서 편곡 잘하는 애, 순수감성 보컬 애, 완전 완성형 보컬 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애가 주진우라는 연습생인데,
쟤 목소리가 너무 맘을 울린다. ㅠ.ㅠ

내가 시즌1에서는 춤 멤버 김청하 밀었는데,
이번 시즌에 갑자기 보컬에 빠졌다. (시즌1 포스팅)

아주 유니크한 매력이 넘치는 주진우 ㅠ.ㅠ 목소리는 처연하기까지 함.
사실 주진우 얼굴이 열일하는건 덤인데, 내가 선호하는 마스크는 아닌데 잘생기긴 함.
얼굴 너부대 한건 김청하랑 비슷. 난 아무래도 광대 나온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

근데 김청하때랑 다른건 주진우가 하위권에 대중인기가 지금 그닥인 애라는 거다. 
언제 떨어질지 몰라, 하루살이 같아 매번 순위 발표식할때마다 살떨린다.
진짜 내가 시즌1은 편하게 본거구나 하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Oh yeah!

너무 좋아. 위너 륄리륄리 롱런각.
아주 짧은 역주행도 ㅋ (10위권에서 다시 3위로 올라가기)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남기는데 좋아할게 이거밖에 없긔? 응 ㅠ.ㅠ

작년에 트와이스처럼 올해는 너네가 3연타 해바바. 제발 노래 또 나와줘.
(트와이스 팬은 아니지만 3연타 한 노래들은 다 좋다. 1. 치얼업 2. 티티 3. 낙낙)

위너 컴백 – really really

어제 4시에 4인조 위너가 컴백했다.
이 나이에 유난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아이돌이라 
이틀 동안 얘네 노래만 들었다. 기념으로 감상평 남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회사 승진한것 보다 쪼끔 더 좋아 ㅋㅋ)

김진우 보컬이 너무 늘어서 놀랬다. 역시 노력의 천재.
목소리 나올때마다 오~~ 한다. 섬세해 지고 보컬의 범위가 넓어진것 같다.
현대무용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보컬의 섬세함을 더하는데 도움이 된것 같다.

강승윤 보컬은 개취로는 그냥 그렇다.
결정적으로 발음이 잘 안들려 ㅠㅠ
그래도 노래 이번에 진짜 잘 만든듯.
역시 스말어겐에서 보여준 음악성은 어디 안갔고만.

이승훈은,, 인터뷰에서 꿈에 5인조 꿈을 꾼다고 해서 맘이 짠했다.
역시 잠자면서도 안무 대형 생각하는 안무가라는 생각과 함께..
아직 안무를 못봤는데 기대하고 있다. 뮤비도 아직 안본..
스타일이 더더욱 깔쌈해짐!!

송민호는 랩 여전히 간지나고~ 크게 뭐 할말은 없네 ㅋㅋ
번외로 신서유기 너무 재밌었어! 그림실력 발휘했으~

딱 1주일만 1위 유지해보자고~~~~~ 기원하겠어요!!

첼로 고르기

뭐만 고를라 치면 생기는 결정장애, 머리 아픈 시간이 다가왔다.
악기를 골라야 하는 시간의 제한도 있다.
이번주 토욜부터 새악기 들고 오케스트라 연습 나갈꺼거든.

악기를 사겠다고 마음 먹고, 주말에 두군데 다녀왔다.
안양에 있는 악기점과 부천에 있는 악기점

안양 악기점에서는 홍성우 첼로를 추천해 주었다.
처음 시연을 해보았을 때는 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올드 이미테이션인 악기 디자인이 좀 별로였다.
그냥 평범하게 만들면 어울렸을텐데.
그리고 생각해보면 울림이 좀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부천 악기점에서는 전공자 세컨으로 쓰였던 중고 첼로를 (독일 베네딕트 랑) 소개해 주었다.
소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하이포지션에서도 소리가 맑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바니쉬 컬러가 하필이면 내가 싫어하는 레드 바니쉬 ㅡ.ㅡ
지금 쓰고 있는 악기가 레드 바니쉬여서 올드해 보이고 저가 악기 티가 확 나서,
오케 연습할때마다 좀 챙피했던 기억이.. ㅠ.ㅠ (미안허다)
레드만 아니였다면 당장 샀을거라고 얘기 드리고 그냥 왔다.
베네딕트 랑에 대해서 폭풍검색했는데,, 선뜻 맘이 안간다.

내일 에프홀 예약 했다.
에프홀에서는 좋은 악기 만날 수 있을까?
근데 아마 여기선 예산이 문제일듯 아흑.
에프홀은 옥수동 쪽에 있는데, 첼로를 좋아하시는 어떤 분이
자신의 사무 공간에 제작자들 악기를 가져다 놓았는데 판매되어서 시작된,
서울에 있는 유일한 스트링 갤러리라고 한다.
좀 기대가 된다. 혼자 가서 뻘쭘하게 도레미파랑 ‘비목’만 열라 연주 해볼 듯 하지만.

Good-bye 2016 & Winner of 5

올해 나에게 가장 아팠던 사건.. ㅠ.ㅠ
위너가 4인으로.

첨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인데
데뷔 2년만에 이렇게 되버리니 참 허무했다.

세상 내 맘대로 안되는 것 알고 있었지만
하필 왜 내가 좋아하는 위너에게 이런 일들이.
안 맞으면 같이 갈 수 없는거지만.

얼마전 가게에서 나오는 ‘공허해’듣고 맘이 찡했다.
이 나이에 어디다 이런 일 가지고 징징대면 이해 못받을 것 같아,
내 블로그에라도 징징대고 간다. 바이 5인의 위너….

엘지 필하모닉, 12월 6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지난 주 내내 뜨리가 많이 아파서 마지막 주는 연습을 하나도 못했다.
그냥 많은 부분들을 포기하고 갔다.

공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상상했던 것보다 떨리지 않고 편하게 연주했다.
처음엔 약간 긴장했는데 그냥 낼 수 있는 소리만 내자 하고 맘을 내려 놓았다.
나보다 잘하는 동료들을 믿었다. ㅎㅎ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보람이 크고, 내년에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더 연습도 많이 해서 연주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웃긴 것이, 그렇게 퇴사하고 싶다 부르짖었으나,
이것 때문에 회사에 당분간 짱박혀야 하나 생각도 든다.

글린카, 브람스, 생상 모두 안녕 !!
어렵고 힘든 곡 작곡들 해 주셔서 아주 너무 고마웠따능.
기억에 남는 곡들이 될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머릿속에서 가끔 그 곡들이 흘러나온다. ㅎㅎ

오케스트라 공연 D-39

오늘이 오케 공연 39일 전인데,
아무래도 연습량이 너무 적은것 같아서 연습실을 하나 예약했다.
아주 저렴했다. 한시간에 3000원 3시간에 7500원. (보통 강남은 시간당 2만원이라 들음)
난 3시간을 예약하고 이번주에 이틀을 하겠다고 15000원 입금.

근데!!! 연습하러 차를 몰고 갔는데 계속 차 빼달라고 전화오고,
급기야 마지막에 차 빼주러 갔을 때 내 차 앞에 ‘과태료 부과 차량’ 딱지가 !!!!!! ㅠㅠ
이게 뭔일.. 연습실 주인이 분명 대도 된다고 한데 댔고,
근데 주민들이 계속 전화해서 옮기고 옮기다 보니 과태료가 떠억~~~

연습실 주인에게 전화 항의해서 다 환불은 받았는데,
여튼 과태료는 내야 하는 상황,
미안한 얘기지만 정말 ‘싼게 비지떡이다’ 란 말을 오늘 실감했어.
싼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방음이 잘 안되서 옆방 피아노 뚱땅뚱따다다다거리는 소리와 지하실 곰팡이 냄새,
첼로에 적합하지 않은 의자, 보면대도 없고,, 결정적인 주차문제!
다시 그 연습실은 가고 싶지 않아.

그나저나 연습은 어찌까나..
난 많은 부분을 막 대충 활 켜는 척 하기 싫었다. 아직도 그런 부분이 많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해야하는데 내가 제일 못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ㅠㅠ
내가 제일 늦게 들어가서 그런 탓도 있지만.. 그건 뭐 변명이고.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은데 안 따라줘서 슬픔..
음악이란거 만만한게 아니구나 이넘의 소리때문에.. 지잉지잉, 잘하고 싶다.
지금 시점에서 제일 잘하고 싶은 것은 일도 사랑도 가족도 친구도 아닌 첼로 !!!

잡힐듯 잡히지 않는 너, 내가 잘 할께. 좀만 더 함께 하자.

꽃이 핀다 – 에헤라디오 (정동하)

내가 좋아하는 정동하가 내가 좋아하는 프로 복가에 나와서 4대 연속 가왕을 했다.
사실 부활 보컬일 때,, <생각이나> 부를 때,, 정말 그의 노래를 좋아했는데
부활 탈퇴하고 경연 프로에 많이 나오고 하면서 좀 시들해졌었다.

복가에서 가왕으로는 ‘음악대장’이 제일 좋지만 나온 가수 중에는 정동하를 제일 좋아한다.
진짜 정동하 복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근데 복가에서 보여준 그의 노래들이 감흥이 없어서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에 마지막으로 부른 ‘꽃이핀다’는 참 좋았다.

내 맘대로 뽑은 정동하 best
– 부활 보컬일 때 <생각이나>
– 드라마 OST <슬픈동화> 
– 에헤라디오일때 <꽃이핀다>

<꽃이핀다 – 케이윌 원곡>
바람꽃이 날리고 해가 길어져 가고
이젠 이 길을 밤새 걸어도 걸어도 손 끝이 시리지가 않아.
무거운 너의 이름이 바람에 날아오르다
또 다시 내 발끝에 떨궈져.
아직 너도 날 떠나지 않는 걸까.
아주 가끔은 널 잊고 하루가 지나고,
아주 가끔은 너 아닌 다른 사람을 꿈꿔도
나의 마음에선 너란 꽃이 자꾸 핀다.
가슴에 아픈 니가 핀다.
아무도 모를 만큼만 그리워하며 살았어.
소리 내 울었다면 난 지금 너를 조금 더 잊을 수 있었을까.
아주 가끔은 널 잊고 하루가 지나고
아주 가끔은 너 아닌 다른 사람을 꿈꿔도
나의 마음에선 너란 꽃이 자꾸 핀다.
가슴에 아픈 니가 핀다.
나의 입술로 너의 마음을 말하다 운다.
우리 사랑이 멀리 흩어져 간다.
너 하나쯤은 가슴에 묻을 수 있다고
계절 몇 번을 못 지나 잊을 거라 믿었는데
지금 이 거리엔 너를 닮은 꽃이 핀다.
또 다시 시린 봄이 온다.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에단 호크 감독

오늘 오후에 좋은 영화 한편을 보았다.
사실 몸이 안좋아서 오케 연습을 빠지려고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연습 장소로 나섰다. ㅎㅎ

세이모어 번스타인이라는 피아니스트이자 피아노 선생님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음악 장르는 다르지만 부에노비스타 소셜 클럽도 생각났다.
두 영화에서의 음악가들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진지하고 순수하고 선한 태도, 화려한 삶이 아닌 재야에 묻혀있는 삶,
그렇지만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고집 등이 같아서.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이 많다.

학생들을 여러모로 정말 한땀한땀 가르치는 세이모어의 워크샵
음악인과 일상인과의 조화 (pianist vs person)
바흐를 연주하는 글렌 굴드의 이야기
음악이 주는 엑스터시
세상의 소리는 B플랫으로 들리는 것이 아닐까?
짧은 8분 음표더라도 계속 소리는 이어진다는 가르침
한국 전쟁터에서의 음악이 주었던 경험
피아노를 고르는 과정
행군 30km를 거뜬히, 강인한 군인은 섬세한 피아니스트
종교와 다르게 내 안에서 답을 찾는 음악

내가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연주에서 어떤 감정을 전달하려고 하는지를 설명할 때 참 와닿았다.
정말 홀린듯이 그 감정이 느껴지는 듯 해서.

이 영화의 감독이지만 조금씩 등장했던 에단 호크,
그의 고뇌의 시간에서 만난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50살에 대중 앞에서의 피아노 연주를 은퇴하고 진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어쩌면 이제 세상에 다시 자신의 연주를 들려 주고 싶어하는 한 노장 피아니스트였다.

그와 한국의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