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정동하가 내가 좋아하는 프로 복가에 나와서 4대 연속 가왕을 했다.
사실 부활 보컬일 때,, <생각이나> 부를 때,, 정말 그의 노래를 좋아했는데
부활 탈퇴하고 경연 프로에 많이 나오고 하면서 좀 시들해졌었다.
복가에서 가왕으로는 ‘음악대장’이 제일 좋지만 나온 가수 중에는 정동하를 제일 좋아한다.
진짜 정동하 복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근데 복가에서 보여준 그의 노래들이 감흥이 없어서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에 마지막으로 부른 ‘꽃이핀다’는 참 좋았다.
내 맘대로 뽑은 정동하 best
– 부활 보컬일 때 <생각이나>
– 드라마 OST <슬픈동화>
– 에헤라디오일때 <꽃이핀다>
<꽃이핀다 – 케이윌 원곡>
바람꽃이 날리고 해가 길어져 가고
이젠 이 길을 밤새 걸어도 걸어도 손 끝이 시리지가 않아.
무거운 너의 이름이 바람에 날아오르다
또 다시 내 발끝에 떨궈져.
아직 너도 날 떠나지 않는 걸까.
아주 가끔은 널 잊고 하루가 지나고,
아주 가끔은 너 아닌 다른 사람을 꿈꿔도
나의 마음에선 너란 꽃이 자꾸 핀다.
가슴에 아픈 니가 핀다.
아무도 모를 만큼만 그리워하며 살았어.
소리 내 울었다면 난 지금 너를 조금 더 잊을 수 있었을까.
아주 가끔은 널 잊고 하루가 지나고
아주 가끔은 너 아닌 다른 사람을 꿈꿔도
나의 마음에선 너란 꽃이 자꾸 핀다.
가슴에 아픈 니가 핀다.
나의 입술로 너의 마음을 말하다 운다.
우리 사랑이 멀리 흩어져 간다.
너 하나쯤은 가슴에 묻을 수 있다고
계절 몇 번을 못 지나 잊을 거라 믿었는데
지금 이 거리엔 너를 닮은 꽃이 핀다.
또 다시 시린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