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필하모닉, 12월 6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지난 주 내내 뜨리가 많이 아파서 마지막 주는 연습을 하나도 못했다.
그냥 많은 부분들을 포기하고 갔다.

공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상상했던 것보다 떨리지 않고 편하게 연주했다.
처음엔 약간 긴장했는데 그냥 낼 수 있는 소리만 내자 하고 맘을 내려 놓았다.
나보다 잘하는 동료들을 믿었다. ㅎㅎ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보람이 크고, 내년에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더 연습도 많이 해서 연주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웃긴 것이, 그렇게 퇴사하고 싶다 부르짖었으나,
이것 때문에 회사에 당분간 짱박혀야 하나 생각도 든다.

글린카, 브람스, 생상 모두 안녕 !!
어렵고 힘든 곡 작곡들 해 주셔서 아주 너무 고마웠따능.
기억에 남는 곡들이 될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머릿속에서 가끔 그 곡들이 흘러나온다. ㅎㅎ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