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이적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음 거짓말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 거지
거짓말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프로듀스 101 핵귀요미 주진우 연습생

아이돌(도 아닌 연습생 한명)에 또 빠지게 될줄이야 ㅡ.ㅡ
처음에 노래 잘해서 투표 막 해줬다가,
진짜 처음에는 외모가 하나도 눈에 안들어 와서 기억도 안났고,
(초반에 외모로 투표한 애들은 권현빈, 하성운이었음)
특이했던 음색이랑 약간 시크한 분위기만 생각났는데,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난리여서 ‘얘가 잘생겼나?’ 하고 찾아보다가 
이 아이의 움짤들이 나의 힐링 템이 되어 버렸다. 

노래도 잘하는데 외모도 쫌 준수하네,
그러다 아이컨택 영상 보고 엄청 귀여워서 빠짐;;
남자가 귀여운건 좋아하지 않았는데
얘는 귀여운 매력이 핵킬링 포인트.

핵귀요미 영상
http://tv.naver.com/v/1545118
http://tv.naver.com/v/1573614
http://tv.naver.com/v/1557545
http://tv.naver.com/v/1509497

노래 직캠
http://tv.naver.com/v/1629043
http://tv.naver.com/v/1686684

머리 깐 주진우, 까리함. 이거는 그냥 얘가 이렇게 생겼다는 걸 보여주는 짤
약간 서늘해서 가끔 봄..

진짜 최고의 장면, 77위에서 45위로 커트라인 안으로 들어올때, 완전 기쁘지누~
이 짤은 볼 때마다 나도 같이 웃고 있음

비음 섞여서 말하는 목소리랑 머리 어쩔 귀여움 ㅠㅠㅠㅠ 
이건 마음의 평화를 주는 힐링 짤 ㅠㅠ
최근 마보이 영상도 힐링 영상임

아래 얼마전 영상 올린 건, 45등 든 이후에 포지션 평가였다.
이 “너였다면” 노래에서는 보컬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분위기는 좀 우울해서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얘는 좀 웃어야 하는데;

내일이면 주진우(현재42등)가 35등 안에 들었는지 발표하는 방송인데,
아마 30등 주변의 윗순위 애들이 떨어질 기미가 없어서 분위기상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힐링이 되어줘서 고마움”의 포스팅을 남겨봄.
주진우 꼭 데뷔길 걸어라. 너의 목소리로 좋은 노래 듣고프다.
비음섞인 웅앵웅 목소리로 말하고 웃는 모습으로 힐링하고 싶다ㅜㅜ
머리는 까지는 말자!

사족.
거참, 이번 프로듀스 시즌2는 기억에 남을 듯.
내가 오디션을 그렇게 오래 좋아하면서, 항상 우승권 애들만 좋아했는데,
이번엔 진짜 하위권 애들이 우루루 맘에 들었음 ㅠㅠ

주진우는 예전에 김병현 투수 좋아했을 때가 생각이 났음.
공통점, 무너진 모습을 보여서 보호본능 자극하는 존재들인거 같음

프로듀스 101 ‘너였다면’ by 퐁듀맨스

지난주 금요일 프로듀스 101 6화 포지션 평가 중 보컬 포지션 무대 중 하나다.
무대가 너무 좋아서,, 게다가 여기 멤버 중 내가 좋아하는 애가 있어서 퍼왔다.

‘너였다면’ 노래가 엄청 사운드 풍성하게 들린다. 너무 감동이다.
여기 멤버들 다 능력치 높아서 하나하나 못하는 애들이 없다.
화음 만들어서 편곡 잘하는 애, 순수감성 보컬 애, 완전 완성형 보컬 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애가 주진우라는 연습생인데,
쟤 목소리가 너무 맘을 울린다. ㅠ.ㅠ

내가 시즌1에서는 춤 멤버 김청하 밀었는데,
이번 시즌에 갑자기 보컬에 빠졌다. (시즌1 포스팅)

아주 유니크한 매력이 넘치는 주진우 ㅠ.ㅠ 목소리는 처연하기까지 함.
사실 주진우 얼굴이 열일하는건 덤인데, 내가 선호하는 마스크는 아닌데 잘생기긴 함.
얼굴 너부대 한건 김청하랑 비슷. 난 아무래도 광대 나온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

근데 김청하때랑 다른건 주진우가 하위권에 대중인기가 지금 그닥인 애라는 거다. 
언제 떨어질지 몰라, 하루살이 같아 매번 순위 발표식할때마다 살떨린다.
진짜 내가 시즌1은 편하게 본거구나 하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Oh yeah!

너무 좋아. 위너 륄리륄리 롱런각.
아주 짧은 역주행도 ㅋ (10위권에서 다시 3위로 올라가기)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남기는데 좋아할게 이거밖에 없긔? 응 ㅠ.ㅠ

작년에 트와이스처럼 올해는 너네가 3연타 해바바. 제발 노래 또 나와줘.
(트와이스 팬은 아니지만 3연타 한 노래들은 다 좋다. 1. 치얼업 2. 티티 3. 낙낙)

위너 컴백 – really really

어제 4시에 4인조 위너가 컴백했다.
이 나이에 유난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아이돌이라 
이틀 동안 얘네 노래만 들었다. 기념으로 감상평 남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회사 승진한것 보다 쪼끔 더 좋아 ㅋㅋ)

김진우 보컬이 너무 늘어서 놀랬다. 역시 노력의 천재.
목소리 나올때마다 오~~ 한다. 섬세해 지고 보컬의 범위가 넓어진것 같다.
현대무용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보컬의 섬세함을 더하는데 도움이 된것 같다.

강승윤 보컬은 개취로는 그냥 그렇다.
결정적으로 발음이 잘 안들려 ㅠㅠ
그래도 노래 이번에 진짜 잘 만든듯.
역시 스말어겐에서 보여준 음악성은 어디 안갔고만.

이승훈은,, 인터뷰에서 꿈에 5인조 꿈을 꾼다고 해서 맘이 짠했다.
역시 잠자면서도 안무 대형 생각하는 안무가라는 생각과 함께..
아직 안무를 못봤는데 기대하고 있다. 뮤비도 아직 안본..
스타일이 더더욱 깔쌈해짐!!

송민호는 랩 여전히 간지나고~ 크게 뭐 할말은 없네 ㅋㅋ
번외로 신서유기 너무 재밌었어! 그림실력 발휘했으~

딱 1주일만 1위 유지해보자고~~~~~ 기원하겠어요!!

첼로 고르기

뭐만 고를라 치면 생기는 결정장애, 머리 아픈 시간이 다가왔다.
악기를 골라야 하는 시간의 제한도 있다.
이번주 토욜부터 새악기 들고 오케스트라 연습 나갈꺼거든.

악기를 사겠다고 마음 먹고, 주말에 두군데 다녀왔다.
안양에 있는 악기점과 부천에 있는 악기점

안양 악기점에서는 홍성우 첼로를 추천해 주었다.
처음 시연을 해보았을 때는 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올드 이미테이션인 악기 디자인이 좀 별로였다.
그냥 평범하게 만들면 어울렸을텐데.
그리고 생각해보면 울림이 좀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부천 악기점에서는 전공자 세컨으로 쓰였던 중고 첼로를 (독일 베네딕트 랑) 소개해 주었다.
소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하이포지션에서도 소리가 맑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바니쉬 컬러가 하필이면 내가 싫어하는 레드 바니쉬 ㅡ.ㅡ
지금 쓰고 있는 악기가 레드 바니쉬여서 올드해 보이고 저가 악기 티가 확 나서,
오케 연습할때마다 좀 챙피했던 기억이.. ㅠ.ㅠ (미안허다)
레드만 아니였다면 당장 샀을거라고 얘기 드리고 그냥 왔다.
베네딕트 랑에 대해서 폭풍검색했는데,, 선뜻 맘이 안간다.

내일 에프홀 예약 했다.
에프홀에서는 좋은 악기 만날 수 있을까?
근데 아마 여기선 예산이 문제일듯 아흑.
에프홀은 옥수동 쪽에 있는데, 첼로를 좋아하시는 어떤 분이
자신의 사무 공간에 제작자들 악기를 가져다 놓았는데 판매되어서 시작된,
서울에 있는 유일한 스트링 갤러리라고 한다.
좀 기대가 된다. 혼자 가서 뻘쭘하게 도레미파랑 ‘비목’만 열라 연주 해볼 듯 하지만.

바이, 텍스트큐브

무슨 일인지 텍스트큐브에 심각한 오류가 났다.
내가 문 닫을려는걸 안걸까?????

정말 이상한 일이다. 스킨 소스만 업데이트하면,
모든 스킨 데이터가 사라져 블로그가 사라진다!!!
프론트가 다 없어져 버린다고!! (뒷단 데이터는 고대로 있고 ㅎ)

우선 워드 프레스 설치했고,
텍스트큐브는 삭제하기로 했다.
요기다 다시 수동으로 데이터들을 옮겨와야 함.
ㄱㄱㄱㄱㄱㅑㅑㅑㅑㅑㅑ 젠장 노가다 작업 ㅠㅠ

보니까 2004년부터의 글이 있더라,
네이버 블로그에서부터  썼던 글들이다.
그 글들을 2011년인가 텍스트큐브로 옮겨왔었다.
텍스트큐브는 AKA 태터툴즈, 티스토리,,

이 블로그를 잠시 닫아두겠다고 맘먹었는데,
정리 좀 하려고 텍스트큐브 스킨을 편집하다 보니  맛이갔다.
불가사이한 현상이다. 몇개월 전에는 잘 됬었는데.. 이럴 수도 있나?
블로그가 나도 모르게 점점 소스를 업데이트 하고 있었나???
아쉽다. 내가 진짜 처음으로 잘~ 써본 설치형 블로그였는데,,
제법 좋았다. 설치하고 쓰는게 참 재미있었다.

텍스트 큐브는 이렇게 싸이월드처럼 뒤안길로 사라지나
우리나라 서비스들은 왜 이리 뒷심이 없을까,
선각자의 길을 이미 가놓고선 결국 다 외산 서비스에 밀린다,
페이스북에 밀리고 워드프레스에 밀리고…
현실을 알고도 그래?
역시 단기적 관점에서만 투자를 하는 우리인가 ㅠㅠ
텍스트 큐브 어떻게 됬나요.. 안타까웁다.. 정말.

템플 스테이

순수하게 불교가 궁금해서 템플 스테이를 신청했다.
북한산에 있는 금선사라는 절이다. 템플 스테이로도 유명했다. 
무학대사가 만든 절이라고 한다. 순종의 탄생과도 관련이 있다 한다.
스물세명이 수행했다. 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러 왔더라.
나도 108배를 하면서 마음 속에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회사 일이다. ㅎ

인상적인 이야기들 적어 놓는다.
1. 우주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모든것이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것,

2. 한때의 감정은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잠깐 왔다가는 손님이라는 것,
3. Let it be, 아웅다웅 하지 말고 그대로 두어 보는 것도 삶의 지혜
4. 이 종교에서 스승, 믿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생각해보니 나는 내가 원하면 다 되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관계가 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맺어져야 한다고 한때 생각했었다.

내가 느꼈던 것을 적어 놓는다.
1.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옷과 신발이 주어졌다.
다 똑같으니 나중에 내 신발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신발도 그냥 신고 다녔다.
어차피 처음부터 내 것은 없었다.
2. 아침에 못일어 난다는 것의 나의 핑계에 불과했다.
나는 새벽 4시45분에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3. 스님들도 똑같은 인간이었다! 멀게만 느껴졌는데,
옆에서 생활하고 얘기해보니 그렇게 느껴졌다.

대부분 수행의 시간이라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그 와중에 남긴 사진들이다. 시간 역순으로.

일요일 오전 9시30분, 아침 산행을 가서 이 곳을 바라보며 명상을 마치고.
일요일 오전 5시40분, 발우공양 절밥은 왜이리 맛나니?!
토요일 저녁 8시50분, 내가 만들어본 염주, 108개의 나무 구슬이 향이 참 좋다.
토요일 저녁 7시30분, 산사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야경, 금산사는 규모는 작지만 산에 쏘옥~ 둘러쌓여 있다.
토요일 오후 6시20분, 범종을 쳤다! 종소리의 울림에 마음이 경건해졌다.

역사의 하루

오늘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난 날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진화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궁금하다.

아참 오늘 울 귀여운 조카의 세돐 생일임~
3월 10일은 잊지 못하는 날.. 2012년 그리고 2017년

나로부터 나오는 진정한 선택

요즘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것이,
내 자신의 진정한 선택이란 것이 생기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일과 직장에 임하는 자세, 사람에 대한 호불호,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쉽게 변하기 어려운 정치와 종교에 대한 관념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금까지는 100% 나의 선택이었다기 보다 나의 상황과 태생때문에 반쯤은 미리 결정된 선택이었다.

정치, 중도적 관점 혹은 객관성 유지에 대한 생각
이번에 정치와 사회현상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고자 하는 눈이 생겼다.
예전에는 무조건 이 진영만 지지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마음이 많이 객관화 되어가고 있다.
진영논리가 아닌,, 정책과 인물을 보고 판단하자는 결심이 들었다.
그래서 ‘중도’라는 용어가 나왔겠지만, (예전에는 그닥 안 좋아했던 말 ㅎ) 
그래도 결정하는 순간에 기우는 쪽이 있겠지 ?

종교, 개종에 관한 문제
이번달에 템플스테이를 계획하고 있다. 법회도 들어보고 108배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너의 종교가 뭐니 라고 물어보면 내가 대답할 수 있었던…
천주교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또 미안한 마음도 든다. ㅠ.ㅠ.ㅠ.ㅠ
초등학생때 유아세례를 받고 선택의 여지 없이 나는 천주교를 믿어야 하는 줄로만 알았다.
5년쯤 전까지만 해도 ‘이런 남자였으면 좋겠다’라는 조건 중 한가지가,
‘그가 천주교를 믿었으면 좋겠다. 같이 성당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혼자 유럽여행을 갔을 때에도 성당에 들어갈때 마다 매번 성호를 그었다.
그래야 할것 같아서 했지만, 매우 어색해 하면서.

1년 전 쯤 부산의 해동용궁사라는 절을 갔는데 친구가 절하러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나는 왜 불교를 믿으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불교가 차라리 나와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조금씩 들었던 것 같다.
여러 종교에 관한 방송도 보고, 미얀마 가서 승려들과 불자들도 접하고, 
그렇게 매우 조심스럽게 개종을 생각했었다. 올해는 실천에 옮겨보고 싶다. 
템플 스테이 등 절에도 많이 가고, 법화경, 화엄경 등도 접해보고 불교 방송도 가끔 보려고 한다.

정말 많은 것들이 새로워 질것 같은 한해,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