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식을 하지 않고, 잘할 자신도 없다. 그렇게 관심은 없던 분야라 레이 달리오는 사실 올해 들어서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처음 들었지만 올해 유독 다양한 곳에서 자주 들었다. 유투브 구독하는 컨텐츠들을 보다가 두 세번 들었던 것 같고, 최근 읽은 책에서 보았고, 얼마전 또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이 Ted 강연도 보게 되었다.
브리지워터란 회사의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다. Baseball Card처럼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고 Comment를 남기게 한다고 한다. 이 강연의 내용 외에도 알게 된 사실은 모든 회의는 녹화로 기록을 남기고, 회의가 끝나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 비판,칭찬하는 메일을 기록으로 또 남기고 있다고 한다.
헷지펀드 회사라는 특수성 상 숫자와 기록이 매우 중요하겠지. 매년 발생하는 수익률이 중요하고 또 비판적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은 백분 이해가 된다. 그러나 급진적인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을 모토로 하면서 모든 직원들끼리 코멘트 남기기와 점수 매기기는 사실 동의하기는 어려운 방식이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것이 뭐 중요하겠냐마는 ㅋ
이 분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컨텐츠가 있다. 블랙미러의 <추락>이라는 에피소드와, “한 분야에서 점수매기는 것 따위 아무 의미가 없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차별화된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 <평균의 종말>을 보여주고 싶다. ㅎㅎ
<추락>은 내가 블랙미러 시리즈 중 제일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사람이 사람을 점수 매기고 그것을 기준으로 시스템화 되어 버리는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블랙 코메디이다. 사람들은 진정성이 없고 어떤 유형화가 되어 버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 로봇 같다. 아, 근데 누가 레이 아저씨보고 AI 로봇같다고 했다.
그리고 올해 또 알게 된 사람 중 정말 인상깊었던 할아버지: 로널드 제임스 리드
주식은 이 할아버지처럼 해야.. 대단하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