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ya 작가님 전시회 (10/16)

오늘을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서 포스팅으로 남긴다.

오늘 Soya 작가님께서 첫번째 프로젝트로 허락해 주셔서, 가서 촬영을 했다. 인사동 Artlogic Space였다. 진짜 한시간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찍었다. 그런데 결과물이 별로 좋지 않게 나와서 안타깝다. 스캔 딱 한개 겨우 건져서 그래도 한 개는 만들어 볼 수 는 있었다. 그래서 배운 것은 있었다. 촬영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개까지는 그냥 해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고 제대로 그림을 감상했는데 그림들이 다 너무 좋았다.

특히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은 해를 형상화한 붉은 그림이었는데, 강렬한 느낌이었다. 붉은 빛이 일반적인 붉은 빛과는 다르게 엄청 깊이감이 있게 느껴지고 빠져들 것 같았다. 작가님께 말씀드리니 그걸 의도했다고 말씀하셨다. 색깔을 내는데 엄청 고심하신다고 하신다. 남들과 다른 것, 다른 표현을 찾기 위해 천천히 변화가 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림을 구상할 때가 제일 힘들고, 구상이 된 후에는 바로 그림에 착수하면 되는데 그때는 몸이 힘든 것도 모르고 그냥 막 그리게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자연을 표현한 후로, 이제 자연을 볼 때 다른 마음으로 보게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가족이 그림 그릴 때 힘이 된다고 하셨다. 옆에서 잔소리도 막 하고,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 준다고. 그 얘기에 많이 반성이 됐다.

이렇게 전시회에서 작가님으로부터 직접 그림을 그릴 때의 상황과 심정을 직접 들으니까 참 좋았다. 그림에 대해서 다른 관람객들에게 설명하실 때 행복해 보이셨다. 그림처럼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았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다른 관람객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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