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사가 왠지 맴 아프다. 비슷해서.
사실 난 지금 기다린 만큼 더 기다릴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
드라마가 끝나고 이 노래가 딱 나오는데 첫소절의 멜로디랑 목소리가 콱 박혔다.
검정치마 – 기다린 만큼 더
왜 그리 내게 차가운가요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거 였나요
내가 뭔가 잘못했나요
그랬다면 미안합니다
그대는 내가 불쌍한가요
어떻게라도 그대곁에
남아있고 싶은게
내 맘이라면 알아줄래요
그렇다면 대답해줘요
그대가 숨겨놨던 아픈 상처들 다
다 내게 옮겨주세요
지치지 않고 슬퍼할수있게 나를
좀 더 가까이 둬요
사실 난 지금 기다린 만큼 더
기다릴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
사실 난 지금 기다린 만큼 더
기다릴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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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얘기를 하자면, 내용, 캐릭터 다 좋은데 이번 주에 오해영에게 화나는 대사가 하나 있었다.
“날 그렇게 버리고 가서 엄청 아팠다. 아프게 하는 게 날 사랑한거냐” 라고 태진에게 화낸 후, “태진씨 감옥갔었다는 얘기 듣고 내심 안심했다. 내가 그렇게 형편없는 여자는 아니었구나.. 하고”
그렇게 태진한테 징징 대놓고 본인도 한태진을 사랑했던 것이 맞는건가?
그런 일 당한 사람한테 너무 자기 입장에서만 얘기하는거 아닌가?
결국 그 대사에서 느꼈다. 저 커플은 서로 자기 자신을 더 사랑했던 거구나.
물론 인간이니까 95% 정도의 확률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난할 일은 아니긴 하다.
세상 모든 커플 중 5% 정도만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해영과 박도경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왠지 너무 안된 한태진을 유심히 보게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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