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책에서, 그리고 또 오해영 드라마에서 똑같은 대목의 문구가 나왔다.
인간은 딱 두가지 경우이다. 두렵거나, 사랑을 하고 있거나.
어제 오랜만에 본 친구가 내 얘기를 한참 듣고 내 표정을 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두려워?
응?
두렵냐고. 사람을 만나보는게 두려워? (이성 얘기임)
나는 순간적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질문의 의미를 아는 순간 무의식적이라고도 할수 있을만큼 빠르게 나도 모르게 답했다.
내가 두려운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날까봐 두렵다. 그 만큼.
그리고 더 빠르게 내 본심을 얘기를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게 중요해.
나를 좋아해주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게 더 중요해.
그래서 두려운것 같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못 만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