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전 (부제로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을 다녀왔다.
그것도 연장 전시를 했는데, 전시 마지막날 부랴부랴 갔다.
이 전시회의 주인공인 (무려 부제에 떡하니 붙어있자나!) 고흐의 그 그림,
그 그림앞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폴짝 뛰면서 보다가
옆으로 가서 보다가 다른데 갔다가 다시 와서 보고,, 난리치며 겨우 감상했지만.
사실 고흐 그림이라고 해서 다 좋아하지는 않는다.
고흐 그림 중에서는 아주 어두운 분위기거나, 반대로 색깔을 많이 썼거나 했던 그림들이 좋다.
별밤 그림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or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영어 제목은 론강으로 되어있고 불어 제목은 아를로 되어있음) 그래도 머 디폴트로 좋음~
가장 좋았던 그림은 아래 밀레의 '봄'이었다. 색깔이 너무 이쁜거지..ㅠㅠ
밀레는 그냥 심심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랬다.
이렇게 예쁜 풍경에, 편안함을 주는 안정된 구도와 신비로운 색감을 쓰시는 분이었단 걸 예전엔 미처 몰랐네..
아래 캡쳐 그림이 그 조화로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네. 직접 봐야함!
이밖에도 좋은 그림들이 너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왜 도록을 안샀을까 ㅠㅠ)
전시된 그림 중에 유일하게 고흐 그림보다 비싸다는 세잔의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연작 그림
전시회 전에 찾아본 정보에서 궁금했던 '꽃을 든 기사' (화가는 이름 처음 들어본 로슈그로스?)
쿠르베씨의 숲속에 사슴인지 노루인지 한마리 있던 그림
아르망 스갱이라는 화가의 어떤 여자의 초상화 (인물은 만화처럼, 배경은 정물화, 풍경화처럼..)
르느와르의 소년과 고양이 (아, 이그림 디게 이뻤음..)
전시회장 나가기 전에 있었던 두 작품 (소녀와 죽음 / 늦가을 이런 제목이었던것 같음)
'춤추는 죽음' 때문에 알게된 화가, 카를로스 슈바베의 에밀졸라 <꿈>의 삽화 관련기사
역시 '춤추는 죽음'에 직접 소개된 그림이었던, 호들러의 병든 아내 그림 이것!
'춤추는 죽음' 때문에 알게된 화가, 카를로스 슈바베의 에밀졸라 <꿈>의 삽화 관련기사
역시 '춤추는 죽음'에 직접 소개된 그림이었던, 호들러의 병든 아내 그림 이것!
근래 본 전시회 중에 좋은 작품들로 가장 충만했던 전시회였다.
그나저나 네이버에서 다른 그림들도 찾아보니,, 아, 오르세 미술관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마침 내가 갔을 시간에 도슨트 설명이 있어서 따라다니면서 좀 들었는데, 사람에 치여 죽는줄;;
여튼 도슨트 분 수고하셨으요! 재밌게 잘 들었음.
인상적인 그림들 잊어버리기 전에 포스팅 남긴다. 네이버에서라도 감상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