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이 좋아 햇볕을 받았더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지금 봄인가?
어제부터 무서운 학교가 시작됐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인지 ㅎㅎ
지금부터 3년까지의 계획은 확실한데 그 이후는 확실하지가 않다.
직장인으로써 삶 이후에 대해서 뭔가 확고한 듯 얘기하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런 계획이 있다고 얘기도 자주하고 도메인도 준비하고, 기회 비용 들여 공부도 해보고 하는 것은,, 내 의지가 꺾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백하자면 내가 또 그렇게 엄청난 의지의 인간은 아니다. (의지가 한순간 꺾일 수도..)
그리고 이렇게 기획/계획을 해보고 얘기도 해보고 상상을 해 보아야, 회사가 내 커리어의 끝은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긴다.
이러한 상상도 없으면 사실 이 지겨운 회사 생활을 끌어가야 하는 원동력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근데 그냥 이렇게 원동력만 받으면서 계속 직장인으로 살 지도 모르고 ㅡ.ㅡ
오늘도 내가 손들고 자처해서 하는 제안서를 쓰고 있다. 그냥 이게 내 업보려니 한다.
내가 전생에 아주 까탈스럽게 뭘 선택도 안 해주고 그랬나 보지? ㅎㅎ
어쨌든 매번 선택 받아야 하는 이 벗어날 수 없는 굴레,
지금 이 굴레에 들어가 있는 것은 내 스스로의 선택이다.
지금까지 약 40% 승률이고 2번 떨어졌으니 이제 붙을 때도 됐다!
이 경험들이 나중에 다 좋은 것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승리?)
약사여래불도 뵙고 와서 어느 정도 치유도 됐으니 그만 징징대고,
봄이 됐으니 에너지를 다시 끌어 올려야 겠다.
회사를 위해 마지막으로 쓰는 에너지가 될것 같으니 그때까지는 꺼지지 않게 아껴 쓰면서 효율적으로 잘 써보자.
에너지 관련 이미지를 찾다가 이게 생각나서 붙여 놓는다 ㅋㅋ
와우,, 근데 이미지 보고 있으니 참 기운이 쎄네, 힘내자 힘.
에…네…르…기…파!!!!!!
(か…め…は…め…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