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한 선생님으로부터 VR을 구현하는 방법을 배웠었다. 그 쌤이 몇년간 했던 프로젝트가 Virtually Vancouver였다. 지금으로 치면 구글 스트릿 뷰이다. 그 프로젝트는 그 열정 많았던 쌤이 혼자 밴쿠버 구석구석을 찍으러 다니며 만들었었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라니..
찾아보니 그 Vancouver 프로젝트는 아직도 온라인 상에 남아있다.
그 열정 쌤은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 ㅎㅎ
http://www.virtuallyvancouver.com/
그때 배운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1) 찍고 싶은 공간 센터에, 각도 재는 것이 가능한 삼각대 위에 디카를 놓는다.
2) 디카를 삼각대 위에서 15도씩 돌려 사진을 찍는다.
3) 총 24장 사진을 추출하여 맥에서 그 사진들을 불러온다.
4) 맥에 있는 Quicktime VR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진들을 이어 붙인다.
5) 그걸 추출해 내면 360도 공간 VR이 .mov 형태로 나온다.
6) VR 플러그인이 깔린 웹 브라우저에서 해당 산출물은 마우스로 공간 투어가 가능했다.
지금은 아마 플러그인은 사라졌을 꺼고, 더이상 이렇게 구현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그때 Louisa란 친구와 배운대로 크리스탈 몰이라는 쇼핑몰 몇 개 공간 찍어봤고, 그렇게 내가 했던 VR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되었었다.
지금은 그 기술이 많이 진화했고, 이제 진화된 기술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아마도 이제 자동화된 부분이 더 많아서 그때보다 더 어렵지 않을것 같다.
그때 오오~~ 했던 경험들이 기억에 너무 좋게 남아 있어서, 언젠가는 다시 해보고 싶다 생각만 했지 시도할 생각을 못했는데, 돌아돌아 또 이걸 해보게 됐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