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뒤가 궁금해서 다 읽어보았다.
오잉? 그렇게 끝을 맺을 줄이야.
여자 주인공 클로이가 그런 사람이었을 줄..
사실 ‘그런’사람이라고 단정짓고 비난할 이유는 없긴 해.
많은 사람들이 그럴 수 있으니까.
물론 바람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 바람난 이야기는 사실 너무 통속적인 이야기였다.
이 사람은 내 진정한 짝은 아닌 것 같다고 갑자기 깨닫게 되는 것..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사실 조금 허무하지만 결국 작가가 그런 결말을 보여준 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것이 그렇게 숭고하고 진중한 것이 아니라,
한없이 가벼운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가.
이 책 제목을 검색했을 때 같이 많이 검색되어 나오는 것이 ‘500일의 썸머’였다.
그 영화가 이 책의 내용과도 좀 비슷하긴 하네.
나쁜 기억을 떠올려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