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

전시명: 퓰리처상 사진전
기간: 2010.06.22 ~ 08.29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사람이 너무 많아 표 끊고 대기 시간 한 시간을 기다려 보아야 했던 전시회.
바글바글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부딪혀가며 고개 내밀어가며 보아야 함.. 
대신 정말 볼만한 전시회다. (앞서 본 영국회화전의 지루함을 보상해 주었음 ㅋ)

연대 별로 부문별 퓰리처상 수상작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잘 알려진 사진들도 많았다.
대부분은 전쟁 사진들, 그와 더불어 종군 기자들의 생과 사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되었고,
삶 속에서의 긴박한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과 그 이야기들도 있었다.

어떤 다른 사진들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사진 하나는 아래.. <Tragedy by the sea> (1955)
정말 스토리를 알아야 사진이 제대로 보인다는 걸 느꼈다.
처음 멀리서 봤을 때는 '젊은 남녀가 바닷가에서 데이트하다 싸우는(?) 사진' 인가 했는데,
설명글을 보니, '바닷가에서 아이가 실종되어 부부가 애타게 찾고 있는 사진' 이었다.

안타까운 이야기의 끝은, 다음날 아이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매우 끔찍했을 기억일 것이다.
그들에게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일텐데 이렇게 사진으로 감상(?)하고 있을 수 있다니.. 

 

퓰리처상 공식 사이트
LA타임즈 퓰리처상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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