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들의 생환

아, 두어달 전 이 기사를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오늘 드디어 그들이 구조된다는 기사를 보고, 내 마음이 다 탁 트이는 듯 했다.
물론 구조는 진행중이라, 모두 무사히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700m 정도 되는 땅 속에 33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갇혔다는 기사를 보고,
그 이후로 계속 나오는 소식들에 관심을 가졌다.
그들에게 바깥 세상으로부터 음식과, 기타 여러가지 생필품 심지어 게임기나 티비도 공급이 되었다.
구조작업을 위해 NASA의 정교한 기술과 장비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 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그룹을 나누어서 움직였다고 한다. 
각자의 역할도 있어서, 리더도 있었고,, 의료 지식이 있는 광부가 매일 건강 체크도 하고.
극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생존해 나갔던 것이다. 
물론 내적으로는 너무 괴롭게 지냈던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그리고 그들과 소통의 기회가 주어졌던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절대 지켜야할 규칙이 있었는데,
구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그들에게는 너무도 긴 시간이어서 큰 절망에 빠질까봐..
사실 3달 정도 시간을 예상했으나, 예상된 시간보다는 빨리 구조가 된 셈이다.

얼마나 걸릴지 알수 없었던, 어두웠던 긴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좋은 날도 온다는 것을,,
괜히 맘이 찡해! ㅠㅠ 

33인 광부들 모두 '불사조'로 무사 생환하기를 기원한다. 내일이 되면 더 좋은 소식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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