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춥다!

요즘 넌 뭐하고 지내니? 여자가 생겨버린 거니.
하긴 사랑에 빠지는 건 0.2초라더라.
난 금사빠처럼 보이지만, 금사빠는 아니다..

내가 이렇게 방황하게 될 줄 몰랐어.
바보같이 니가 상처받을 거라는 예감만 가졌을 뿐,
내가 이렇게 힘들게 마음을 가지고 갈지는 생각도 못했어.
그냥 인연이 아니라고 쿨하게 생각하면 될텐데,
가끔은 니가 다시 돌아오는 상상을 하곤 해.
언제까지 이 상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니가 날 그만큼은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너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그건 아닌데. 
단지 이제는 또 다칠까봐 무서워서 용기가 안나는 것일 뿐.

이렇게 저렇게 상상을 해보아도 다 괴로울 뿐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고 가정하면,
내가 그만큼의 가치가 안되는 사랑을 했던 것일 뿐이고.
그저 말 뿐이었던.

내가,,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해서 이렇게 벌을 받고 있는 건지.

추우니 옷 챙기라고 말을 해 주고,
PT할 때 떨지 말고 잘 하라고 화이팅 해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면 좋겠다.
이것이 정말 외로움이라는 건가.. 아흥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말이야. 
오늘은 왠 청승인지 모르겠다.

건강히 잘 지내. 또 힘들게 일을 하며 피폐해지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널 체크하는 것도 이제 그만해야 할까. 그냥 하는 것이 맘이 편해.
자연스럽게 그만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 아직은 사랑을 하고 있나보다..
(나 꼭 그 지지리 찌질 청승 그 남친 봇 같아 ㅋ)

보고싶어. 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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