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s: Appolicious 2010/12/14
세계 최대의 인터넷경매 사이트 eBay가 12월 둘째주 일요일에 모바일 단말을 통한 매출액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Mobile Sunday'를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동 사의 모바일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5백만달러, 전세계적으로는 1,3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eBay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한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집계된 것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Mobile Sunday'는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의 총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미국시장과 전세계에서 각각 127%와 1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Bay에서는 모바일 단말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출규모 또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포착한 개발자들은 유저들이 원하는 제품을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마존이 최근 출시한 'Price Check'은 유저가 바코드를 스캔하는 즉시 관련제품들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eBay의 모바일앱에도 탑재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유저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주변지역의 상점이나 대형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가격들을 비교하게 해주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LBS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앱 소매시장의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제품들은 다양한 거래조건에 따라 유저들의 GPS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출시된 'Signpost'는 iPhone의 GPS 기능을 이용해 유저와 가까운 곳에서 세일이나 할인상품을 제공하는 소매점들을 알려준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업체 Visa는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LBS 기능을 결합시킴으로써 카드 소지자들에게 약50개 소매점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차기 전략(the next big thing)으로 LBS를 지목하고, 이를 소비자들의 구매활동과 접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동 사는 현재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 같은 행보는 모두 유저의 위치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구글은 모바일결제 기술개발 업체인 Zetawire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은 iPhone 유저들을 대상으로 SNS 기반의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인 'Latitud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체크인 과정 없이 유저의 GPS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유저가 지정한 사람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유저들은 친구들과 서로의 위치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Latitude'는 기본적으로 유저가 지인들과 끊임없이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밖에 구글은 자사의 안드로이드 OS에 NFC 기능을 통합하였다. 이를 통해 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Gingerbread'로 구동되는 단말부터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NFC폰은 유저의 주위에 설치된 칩으로부터 신호를 감지해 관련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저가 영화를 보러 가면, 영화관 내 포스터에 설치된 칩을 통해 예고편이나 상영시간과 같은 영화 관련정보가 유저의 NFC폰으로 즉시 전송된다. 또한 주변의 매표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티켓을 즉시 구매하거나, 매점에서 팝콘을 사먹을 수도 있다.
이 같은 구글의 전략이 eBay의 모바일 구매와 차별화 되는 점은 유저가 어느 곳에 있든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결제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유저들이 최대한 쉽게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NFC는 이 외의 다양한 부문에도 활용될 수 있다. 모바일 쿠폰과 기타 편의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하며, 이 같은 방법은 앞으로도 계속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NFC = Near Field Communication
NFC는 전자태그(RFID)의 하나로 13.56M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로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NFC는 결제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일반 상점에서 물품 정보나 방문객을 위한 여행 정보 전송, 교통, 출입통제 잠금장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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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포스퀘어나 SNS 이용도 자발적인 사생활 노출증이라고 생각했는데,
Latitude는 켜놓기만 하면 위치가 공유된다니,, 이거 참!
물론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써야 활성화 되겠지만.
나중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당연시 될 것 같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