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Bad

Emmy상 먹었어요! 두 메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Aaron Paul 과 Bryan Cranston

 

'작품성'있는 드라마라고 추천을 받았는데 미드를 보면서 '작품성 있다'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드라마일까 궁금한 마음에 시작했다. (뭐 '작품성'의 정의조차 난 잘 모르겠지만~)

음, 이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 그런 걸 book ending 기법이라고 하나?  처음과 끝이 같은 거. 
책 세워두는 책꽂이가 양 끝이 같다고 해서 book ending 이라는 말을 쓴다고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몰라몰라, 맞는 말인지 찾기 귀찮아..)

여튼 시즌1의 첫 에피와 시즌2의 많은 에피가 그렇게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시즌2 전체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시즌2의 첫 에피의 첫 장면이 마지막 에피의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어 있는데,
'원인과 결과라는 것을 참 흥미롭게도 잘 만들어서 보여준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는 '정말 이제 저사람들 어떡해?' 하다가도 '세상이 이들 중심으로 돌아가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예측불허의 그 다음 상황들이 휙휙 전개되어 해결.. 내지는 종결된다. 블랙 코메디 적인 요소들도 좋고.
캐릭터들(특히 월터와 스카일러)과 딜레마에 빠진 상황 등, 할 얘기는 많은데 뻔한 얘기들이니 묻어둔다.

참! 시즌2 첫 에피의 감독 이름이 Bryan Cranston이었다. 그래서 더 주의깊게 보았다. ^^
근데 이분 어디서 본것 같다 해서 찾아봤는데, 말콤 인 더 미들에서 맘씨좋고 순한 아빠!! 헉.. 늙으셨다.

시즌1/2에서 기억에 남거나 재밌었던 장면
– 포커 치는데 별것 아닌 패로 월터가 DEA 형부를 이기는 장면
– 넌 blowfish(복어)야!! 라며 제시에게 주입시키는 월터, 
  제시도 막 흥분하면서 '그래 난 blowfish' 하면서 신나게 마약을 blow… -_-;
– 제시가 집에서 쫓겨나서 이상한 파란물 뒤집어 쓰고 만신창이 되어 캠핑카로 겨우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정신없는 와중에 마스크 뒤집어 쓰고 자는 장면.
– DEA 아저씨 의외로 새가슴?! 차고에서 맥주 팡팡 터지는 장면.
– 스카일러가 제시랑 얘기하려고 말끝에 'yo' 라고 하는 장면, 나중에 월터도 'yo' 몇번 한 듯.. ㅋㅋㅋ
– 깨진 그릇 조각이 없어진 것을 한 순간에 발견한 월터의 날카로운 관찰력

 

난 드라마의 Identity가 참 잘 표현된 오프닝도 좋더라.
타이틀이나 배우, 감독등의 이름에서 원소 주기율표 매칭시키는 것도 재밌고,,
마지막으로 기타 띠링~하면서 나오는 저 노란 연기가 뜨거운 뉴멕시코주와 마약의 기운으로 가득차 보이는 느낌?

돌아다니다가 찾은 멋진 포스터 월페이퍼들, 이 사이트에 가면 좀더 있다.
여기엔 없는데 지폐가 날아다니는 포스터와 월터 팬티바람 포스터도 좋음~

아직 시즌3은 아껴두고 지금 첫 에피만 좀 보았는데, 정말 기대중이다!
아, 그리고 브레이킹 배드가 '지난 10년간 최고의 미드 top20'에 들었더라.. 들을만 해~
친구의 추천 이유, '작품성 있다' 라는 것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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