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락페 후기

지산 락페 마지막 날,

작년에 같이 다녀오면서 올해도 꼭 같이 가자 약속했었던 친구들 중 몇명이 못가서,
같이 간 친구들 수도, 관람 일수도 작년보다 반으로 줄어 들었지만,,
그리고 날씨도 구리구리 비도 억수로 왔지만,, 공연 관람은 아주 열심히 했다.

1. 국카스텐
보컬 아이가 뿔테를 써서 그런지 정이 갔음~
목에 핏대 세우고 눈 감고 부르는 모습과 내지르는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얘들 음악 처음 들어봤는데 사운드 좋다.
* 거울

2. 지미잇월드 Jimmy Eat World
* Sweetness

3. 십센티 10cm
* 죽을래 사귈래
* 아메리카노

4. 장기하와 얼굴들
댄디해진 장기하 많이 멋짐. 특히 총기있는 눈이 좋다.
춤도 참 어이없게 우습게 추지만 그 무표정하며~
그렇고 그런 사이, 참 재밌네. 리듬이 빈틈없이 찰진 느낌? 밀고 땅기고. 게다가 가사도 밀땅 ㅋ
* 그렇고 그런 사이 
* 별일없이 산다.

5. 인큐버스 Incubus
약간 하드한 쪽이라서 잘 모르는 그룹이었는데, 괜찮았다.
특히 긴머리의 보컬이 완전 섹쉬하심. @@
Whatever tomorrow.. 듣고 아~ 이노래 했다.
* Drive

6. 델리 스파이스 Deli Spice
12년전 공연을 처음 갔었고 두번째로 공연을 보는 듯 했는데,
델리의 공연장으로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주책없이 찡해졌다.
역시나 변함없이 세련되고 멋진 무대였다.
* 항상 엔진을 켜둘께
* 달려라 자전거
* 차우차우

7. 스웨이드 Suede
아, 난 몇개 노래만 좋아하고 팬은 아닌데, 오랜 팬인 친구는 감동 받은 듯한.
브렛 앤더슨은 정말 나이 들어도 그 콧대 선 옆모습이 예술.
이 분은 외모와 보컬이 너무너무 어울리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 Trash
* Beautiful ones
* Saturday night

후기 안쓰고 넘어가면 서운할것 같아, 대충 쓰고 넘어간다.
사진이나 음악도 올리고 싶지만, 조금 귀찮네.. 

라인업이 구린지도 어쩐지도 모르겠고, 몇몇 아티스트들 음악은 거의 처음 들어 본.
그런 내가 언제 락 스피릿이 충만한 락 팬이었다고 이리 쫓아다니나 싶지만,
그 음악들의 팬이라기보다는 그 자유로운 락페 분위기도 즐기고, 
라인업에서 델리를 보고 촌스럽게도 추억에 젖고 싶어서 찾은 것이다.
(진짜 팬과 가짜 팬을 논해 무엇하랴. 그래 굳이 말하자면 나는 가짜 팬 ㅋ)

이번 락페의 개인적인 득템은~ 
장기하의 총기있는 눈과 우스운 춤 / 델리 스파이스의 추억의 노래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0135.html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a_id=201108020051417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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