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녀온 강원도, 한계령 휴게소에서 찍어본 사진이다.
지금 보니 그날따라 구름이 참 많았네.
낙산해수욕장 근처 바다도 봤는데 마음이 탁 트였어.
돌아오는 길의 푸른 나무와 산이 힐링을 줬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은 “긴 호흡의 삶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시간을 짧게 쪼개 사는 것은 별로 고려할만한 삶의 방식은 아닌 것 같다.
극단적으로 바로 1초 전도 의미 없는 과거가 되면 사는게 무슨 의미와 재미가 있을까?
나도 그렇게 사는 것을 상상해 보았다. 그렇게 살면 편하긴 할 것 같다.
그런데 그건 시간에 잠식될지도 모르는 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일 뿐이다.
시간에 잠식되거나 시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내가 시간을 더 지배해야 하고,
모든 것이 의미가 있는 그 흐름 속에 내 자신이 볼품없는 스팟처럼 존재하더라도
그 스팟이 하나의 선명한 라인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