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p]
저자: 최완규
"Riveting!"
"Gripping!"
"A real page-turner!"
"…will keep you turning those pages!"
"You won't be able to put this book down!"
수많은 책들에서 이런 문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책이 너무 재미있어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다는… 뭐 그런 말들이지요.
대부분은 그냥 광고 문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쩌다 진짜 그런책을 만나게 되면… 뜨아
참으로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공수돼온 리뷰 카피 한권.
Masters of Doom – How Two Guys Created an Empire and Transformed Pop Culture
by David Kushner
사실 오래전부터 기다리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래머 중 하나인 John Carmack의 이야기거든요. 첫장을 펴고 마법에 걸린듯 읽어내려갔습니다. ( 네오몰에서 판매하는 책은 아니니 관심있으신분은 아마존을 둘러보세요 )
집에 갔을때는 책의 3분의 1을 읽었고, 밥먹는 시간조차 떨어지기 싫은 책이었습니다. 새벽녘이 돼서야 잠자리에 들었지요. 하지만 그야말로 riveting하고 gripping 하는 이야기가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가될지 궁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날밤을 샜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토록 아쉬웠던 책도 드뭅니다. 뭐 좀 더 없나…
이 책에는 두명의 John이 나옵니다. John Romero와 John Carmack. 그래서 이들을 the Two Johns라고 부릅니다. Steve Jobs와 Steve Wozniak 을 the Two Steves라고 했던것처럼…
John Romero와 John Carmack은 게임 산업이 만들어낸 난세의 영웅이자 수많은 광신도들을 배출한 게임의 신이기도 합니다. Carmack과 Romero 는 오픈소스 이야기에서도 잠깐 언급한적이 있었지요. 이름도 기억안난다던 그 친구가 John Romero입니다.
평범한 것 같지 않은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건 뜻밖에도 "에이… 나같은 평범한 놈이 바라보기엔 너무 높은 산이다"라는 위화감이 아니라 오히려 신바람이었습니다. 왠지 모를 삶의 의욕이랄까, 지금 주어진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사그러들던 열정에 불을 지폈다고나 할까…
두 사람은 이런 공통점이 있지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해낸다는 단순 명제.
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John Romero가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이라 주어진 일을 당연히 잘하는 거라면, John Carmack은 천재성까지 타고났다는 거.
이전에도 밝혔지만 전 John Carmack을 참 좋아합니다. John Romero를 한마디로 fun-loving gamer라고 한다면 John Carmack은 tech God 라고 해야 할 겁니다. Carmack은 외부세계의 간섭을 언제든지 차단하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코딩을 하는 어찌보면 자폐증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이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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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동료 한명이 Carmack의 집중력을 테스트해보느라 음란 비디오를 하나 빌려와서 사무실에서 크게 틀었다고 합니다. 다른 동료들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마자 돌아보는데 Carmack은 여전히 모니터에 머리를 파묻고 있더라지요. 이번엔 "이래도 안쳐다볼래?"라는 오기로 볼륨을 최고로 높였더니, 귀가 찢어져라 터져나오는 신음소리에 살짝 머리를 돌린 Carmack이 한다는 말…
"mmm…"
다시 모니터로 머리를 돌리더랍니다. 저 "흐…음…."하는 건 이 친구 말버릇이라고 하는데요. 매 문장을 끝낼때마다 약간의 코맹맹이 소리로 "으…음…." 한다고 하네요. 책에도 이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꽤나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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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enstein 3D, Doom, Doom II, Quake, Quake 2, Quake III Arena…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최고의 기대작 Doom III까지…
각 게임을 낼때마다 Carmack은 3차원 게임의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조물주가 그랬듯이, Carmack은 3차원 가상 공간이라는 누구도 상상치 못할 세계를 인류에 선물한 친구입니다. 모두가 Carmack이 다음번엔 어떤 마술을 보여줄까 기다리게 만듭니다. 그래픽카드 제조회사들은 Carmack의 인증을 받으려고 줄을 서야 하구요. 그가 만드는 3차원 가상 세계는 그렇게 점점 더 현실 세계와 닮아갑니다. Doom III 의 스크린샷을 보면, 이제 가상 이라는 말을 떼어내야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id Software는 게임 제작에 필요한 각 분야의 최고수들이 모여 만든 절대 경지의 게임 제작업체지요. 재밌는건 이 친구들이 돈 욕심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워낙 떼돈을 벌기 때문에 더 이상의 욕심은 진짜 욕심이라는 걸 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IPO를 한다거나 하는 건 헛소리에 지나지 않지요. 수없이 많은 회사들이 (심지어 Bill Gates도) 군침을 흘리고 천문학적 숫자를 들이밀었지만, 콧방귀 뀌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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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ack의 지론은….
규모가 작은 회사여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나 혼자로도 된다. 각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가진 놈 하나씩만 있으면 된다. 그보다 더 많아지면 의사소통이나 대인 관계 등의 overhead만 생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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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걸 overhead (여기서는 쓸데없는 낭비라는 그림)라고 여길 정도라면 말다했지요. 거의 모든 직원이 Ferrari를 몰고 다닙니다. Carmack은 Ferrari가 4대였는데 그 중 한대는 Quake Deathmatch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Thresh란 친구에게 줬다지요. 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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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ack은 게임을 발표하면 그 게임에 사용된 엔진은 이미 구닥다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속도가 빠른 사람입니다. 심지어 Ferrari도 개조를 해서 Turbo 엔진을 달고 다니는 또라이지요. 저도 차는 잘 모릅니다만… Ferarri는 튜닝을 할게 없는 차라고 하네요. 그만큼 최적화가 돼 나온 차라서… 미국에 거의 딱 한명 있을까 말까한 전문가에게 튜닝을 맡겨 항상 최고 속도의 두배~세배를 내도록 터보 엔진을 단다고 합니다.
그런걸 어디서 타나… 속도광짓 하다가 요절하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는 광장이나 운동장 같은 곳을 빌려서 속도를 즐긴다고 합니다. 부럽게도… 워낙 이 친구 사는 동네에 기여하는게 많아서 시장님한테 전화 한통이면 도로를 막아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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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명이 함께 시작한 회사지만 사실 누가봐도 id Software는 Carmack의 회사입니다. Carmack 눈밖에 나면, 아니 그와 함께 일하지 못하는 사람은 회사를 떠나야 하니까요. id Software의 두 기둥중 하나였던 John Romero도 그렇게 회사를 떠났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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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에서 공동 창업주가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는 두가지라지요.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경우와 쫓겨나는 경우.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경우는 그냥 손털고 나가야한다고 합니다. 지가 싫어서 관두는 거라… 쫓겨나는 경우는 나머지 공동 창업주가 만장일치로 "너 나가!" 하면 나가는 거라하지요.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고… 근데 Carmack이 싫다고 하면 나머지 창업주는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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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ro없는 id 는 존재할 수 있어도 Carmack없는 id는, 아니 3D 게임의 세계는 불가능하니까요. 어찌보면 참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꼭 이런식이었다고 합니다.
He goes or I go
쟤 안나가면 내가 나간다.
Carmack과 의견 충돌이 있을때마다 동료들은 늘 이런 허탈한 생각을 했다지요.
So, what can we do? Fire Carmack?
우리가 뭘 어쩌겠어? 카맥을 짤라?
근데 사실 Carmack에게는 정도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당연한 과정이었다는 겁니다. 장애물이 있는한 Carmack에게는 Quake도, Doom 도 나올 수 없는 절대절명의 위기였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나중에 Apogee에서 the Rise of the Triad – 줄여서 ROTT – 를 만든 Tom Hall이나 John Romero가 짤리는 순간에는 눈물이 찔끔 나옵니다 )
Carmack의 또한가지 똥고집이 있습니다.
If you ever ask me to patent anything, I'll quit.
특허니 뭐니 뭐든지 독점 걸라고 하면 난 때려친다.
Carmack은 Hacker Ethic이 뼈속깊이 박혀 있는 진정한 해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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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Ethic ( From the book Hackers: Heros of the Computer Revolution )
Though some in the field used the term hacker as a form of a derision implying that hackers were either nerdy social outcasts or unprofessional programmers who wrote dirty nonstandard computer code, I found them quite different. Beneath their often unimposing exteriors, they were adventurers, visionaries, risk-takers, artists….and the ones who most clearly saw why the computer was a truly revolutionary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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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것도 없이 Carmack은 천재입니다. 그의 천재성을 말해주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지요. 언젠가 Carmack은 라스베가스에서 머리속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며 블랙잭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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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ng blackjack properly is a test of personal discipline. It takes a small amount of skill to know the right plays and count the cards, but the hard part is making yourself consistantly *[sic]* behave like a robot, rather than succumbing to your gut instin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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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블랙잭 여행을 하기전에 자신의 .plan 파일에 쓴 내용입니다.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를 써보신 분은 아실텐데요. .plan 파일이란 finger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사용자의 근황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id Software 직원들의 .plan 파일은 거의 공개 서비스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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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참고로 [sic] 이란 표기는 잘못된 표현이나 철자법을 원본 그대로 싣고 사실 틀린 표현이나 철자지만 원본 그대로 보여드립니다라고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consistent 를 consistant라고 잘못 썼는데 원본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그대로 실은 경우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마구 써대는 게 .plan 파일이라 Masters of Doom에 나오는 .plan 파일 곳곳에 이 표시가 돼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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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Carmack은 블랙잭에서 2만달러를 따서 Free Software Foundation에 기부금으로 냈다고 합니다. 2만달러밖에 (?) 따지 못한 이유도 Carmack이 card counting (카드를 일일이 기억해서 다음 패를 미리 알고 게임을 하는 Rain Man에서 Dustin Hoffman이 했던 바로 그짓) 혐의로 카지노에서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머리 좋은 놈은 도박하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1999년 4월 20일. 콜럼바인 고등학교(Columbine High)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서 십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건 바로 이학교 학생 두명이었구요. 두 사람 모두 Doom 게임에 빠져있던 Doom 광신도들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영화 등 영상매체나 게임같은 오락 매체의 폭력성에 대한 비난이 들끓게 됐구요.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했을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결국 여러 재판에서 "영상매체나 오락매체의 폭력성과 실제 범죄와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판결이 이어져 강경파의 패배로 끝났지만요. 이때도 입을 다물고 있던 Carmack은 그만이 할 수 있는 표현법으로 .plan 파일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 이보다 앞서 비슷한 사건으로 숨진 아이들의 부모가 id Software를 고소했던 일도 있습니다. two events 란 이 두가지 사건을 가리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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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ccession of the two events did not necessarily mean that something more significant was happening or the trend was increasing. It was just the odds. This life event, like every other, could be broken down to mathematics. If you've got any event that has this random chance of happening, eventually after a certain time, there are going to be multiple occurrences of it quickly after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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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성 논란에 이런 논리로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Carmack 뿐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게임 업게의 오스카상이라고 할 수 있는 Academy of Interactive Arts and Sciences' Hall of Fame에 헌정된 최연소 프로그래머 John Carmack. 저보다 두살이나 어립니다.
Carmack과 같은 천재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에이… 천재니까…" 같은 허탈감 내지 자괴감을 주기 쉽습니다. Masters of Doom 에 자주 등장하듯 "We're not worthy… we're not worthy…" Carmack의 발치에 엎드려 경외감을 드러내야할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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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not worthy.
NBC의 Saturday Night Live에 Wayne's World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두 geeky한 친구들이 위대한 rock star 나 뭐 그런 사람이 나오면 으레 머리를 조아리고 했던 말입니다. We're not worthy…. We're not worthy… 당신에 비하면 우린 보잘것 없는 놈이란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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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이말을 하며 Carmack 의 발치에 엎드린다면 그건 Carmack의 천재성이나 명예가 부러워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도록 양 옆을 가리고 달리는 경주마… 지난 십수년간 John Carmack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경외롭고 부러워서일 겁니다.
실제로 십수년 동안 3D 게임 엔진을 만들었던 그는 일반적인 프로그래머 수십명이 수십년에 걸쳐할 일을 혼자 해낸 미친놈입니다. 3년동안 하루 평균 4시간만 자며 gcc 를 만들었던 Richard Stallman이나 수년동안 kernel이라는 한우물만 팠던 Linus Torvalds, 연휴만 되면 남들 놀 시간에 holiday projects 라는 걸로 날밤을 새는 수많은 이 세상의 해커들…
결국 부와 명예도 따르긴 했지만 애시당초 목적이 부와 명예는 아니었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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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can make good games, I don't care about anything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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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천재소리를 듣던 19살의 John Carmack 이 바라던건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 기술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환경… 그것뿐이었다고 합니다.
어렸을때 인베이더 게임에 용돈을 다 날리고 시쳇말로 어머님께 디지게 맞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지금도 어느 오락실에서 컨트롤러가 부서져라 총을 쏴대고 있을 아이들… John Romero나 Carmack의 어릴적모습과 다를 바 없는데… 한국의 Masters of Doom 은 언제나 나올까…
요즘 로켓에 심취해 있는 John Carmack에게 Doom III 는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해볼건 다해봤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흘리기도 하고… Metallica를 보면서 언제나 느끼는건데… Carmack 은 최고일때 떠나려나 봅니다.
이 사람 떠나고 나면… 누가 차세대 3D 게임을 책임질까…
Carmack out? Then what?
혹시라도 John Romero의 근황이 궁금하신 분이 있을지 몰라… Quake II 엔진으로 만들었던 Daikatana 의 실패로 쫄딱 망했지요. 이런 저런 아픔끝에 Pocket PC나 Mobile 기기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사이가 급속도로 나빠졌던 Carmack과도 화해를 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the Two Johns 는 이제 누가봐도 the one and only John 이 됐네요.
이번에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 두가지
id Software에서 id 는 프로이드가 말한 id (이드) 인데요. 원래는 "in demand" 란 말과 Ideas from the Deep ( Romero가 만들려던 회사 이름 ) 에서 두문자만 따와서 만들고 프로이드의 id 란 이미지는 나중에 붙인거라 하네요.
3D shooter 중에는 BFG 란 무기가 등장하는 게임이 많습니다. 물론 id Software가 가장 먼저 만들었구요. 무식하게 크고 파괴력이 있는 총인데 BFG 란 말이 처음 만들어진 이유가 Big Fucking Gun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족[펌]:
트렌트 레즈너(=Nine Inch Nails)는 Quake 1편에서 실감나는 사운드 이펙트, 그로테스크와 비인간적인 기계음의 절규 속에 인간적인 욕망과 공포를 표현한, 그야말로 예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BGM의 사운드 트랙을 맡았었죠.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도 단지 NIN의 곡이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한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Doom3에서도 사운드를 맡았다고 들었는데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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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볼링포 콜럼바인을 보고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찾아낸 글.
Doom이란 게임은 명성만 익히 듣고, 게임 그래픽만 옆에서 보구 해본적은 없는 게임인데,,대단하군.. 카지노에서 카드 카운팅을 했다니 얼마전에 읽은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란 책이 생각나네. 천재는 좋겠다.. 머리굴려 돈도 쉽게 벌구.. (내 말은 카지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