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인데,,, 사실 끝까지 다 못 읽겠다.
읽다가 왠일인지 흥미를 잃었다.
초반에 사람들이 사랑이랍시고 “재수없게 새침하게” 되는 부분들에서 빈정이 상했다.
어떤 부분이였냐면,, 무슨 ‘마르크스주의’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는데,
쉽게 얘기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되고 신경써 주면 갑자기 별로이게 되는 심리.
사실 주변에 이런 사람들 많이 봤었는데, 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심리였음.
그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그 상황을 즐기는 거라고 생각함.
왜 알랭 드 보통은 그게 사랑이라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아.
한낯 자기애의 감정이 사랑? 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
중간에는 재밌고 극하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옛날 생각들도 나고 하긴 했는데,
계속 읽어보니 참 피곤하다. 그냥 이 이야기가 내 스타일이 아닌 듯 하다.
지금 그냥 책꽂이에 넣어둘지, 미련없이 구매했던 알라딘에 다시 되팔지,
아니면 3분의 2 지점까지 왔으니 참고 끝까지 읽어봐야 할지 고민중이다.
예전에 한 친구가 “맞지 않는 책을 억지로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