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관련 프로그램을 요즘 보고 있다.
2014년 9월 시작한 TVN의 프로그램인데,
MC 2명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두고 신부, 목사, 스님이 토크를 하는 내용이다.
참 흥미롭고 때로는 웃기다. 종교인들은 역시 말씀들을 잘하심. ㅎㅎ
종교가 뭐냐고 물을때 초딩 유아세례 영향으로 약 20여년간을 천주교라고 답해왔다.
그러나 꾸준히 성당에 다닌 적이 거의 15년 전 한때뿐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종교의 힘이 강하게 필요했다고 기억나는 순간이 있다.
참 어떻게 보면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이었지만
2001년 911사태가 일어났을 때였다. 아마 외지에 있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
그때를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게 심적으로 너무 쇼크를 받았던것 같고,,
왠지 성당에 가서 기도해야만 할것 같아서 신부님 말씀 듣고 기도를 했더니 좀 나아졌었던..
그 이후 꾸준히 1년 좀 넘게 집 바로 앞에 있었던 성당에 다녔었다.
프렌치 억양의 신부님의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 설교를 들으러 ㅎㅎ
지금.. 사실 나의 종교를 다시 생각해볼까 고민중이라,
이 프로에 관심이 가서 보기 시작했다.
아직도 맘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내 인생에서 종교는, 나의 “필요”에 의한 종교라기 보다는
내 자신 안에 내재화되고 체화된 사상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