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지금 이순간 – 기욤 뮈소

기욤뮈소는 그냥 읽는 작가이다.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killing time 용으로 좋다.
그냥 휙휙 읽혔다. 특히 작가 나이가 비슷해서인지
80년대 후반부터 2015년까지의 문화 전반에 걸쳐 퀵하게 훓는 것들이 가끔 나오는데
‘아 나도 그런것들 좋아했었지’ (주로 미국문화 ㅡ.ㅡ) 라는 걸 상기시켜주었다.
나쁘게 말하면 기욤뮈소 글은 그런것 언급이 많은데 좀 날로 먹는듯? ㅋㅋ 미안

(여기서 부터 스포있음)
후반부에서 ‘엇 혹시 이런것 아냐?’ 했는데 얼추 마무리는 비슷했다.
집안에서 아버지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축약적으로 보여준것 같다는 느낌.
즉 바깥일을 하다보면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게 1년에 손꼽히게 되는 그러한 위치?

살짝 허무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나름 재밌다.
그리고 요즘 내가 본 드라마 (애인있어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책 (지금이순간)이
모두 ㅇㅇ의 ㅈㅇ을 다루고 있네.. 너무 슬픈. death of kids

비록 그 책속의 이야기이지만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이라는 결론은
안도가 되면서도 무기력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운명이 있다면 그 운명이 나에게는,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주고 크고 작은 불행들은 비껴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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