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스윗클래식 06.30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 (/w 콘메 강언니)
거센 비를 뚫고 오전 반차까지 내가며 본 공연이다.
김현수가 이름을 내건만큼 본인이 나와서 이 공연에 대한 해설을 해주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 – 우리나라 최초 협동조합 형태의 민간 교향악단
첼로 협연 홍진호 – 클래식과 모던음악, 락음악 등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첼로 연주가이자 내가 좋아하는 밴드 멤버
1) 모차르트, 극장 지배인 서곡 – 서곡은 역시 빠르다. 모차르트의 위트가 느껴지는 곡으로 오페라에 대한 풍자를 담았다고 한다.
2)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 첼로 연주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곡이었다. 하이든 사후 200년간 발견되지 않은 악보였고 발견된 이후 많은 연주가들로부터 사랑받는 연주곡이되었다고 한다. 경쾌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기가 어려운데 이 곡은 딱 그러하다.
3)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1악장 – 18세의 모차르트가 유럽여행을 하고 와서 여행의 감흥을 표현하고자 작곡한 곡이었다고 한다. 모차르트는 역시 천재만재네. 18세에 이런 곡을 작곡하다니!
4) 하이든 교향곡 45번 4악장 – 곡도 좋았지만 중간 단원들의 퍼포먼스가 재밌었다. 단원들이 격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한다. 공연 중간에 무리를 지어 하나둘씩 나가버린다. ㅋㅋ 바순이가 장갑 부는거 웃겼고, 비올라 아저씨 넥타이 풀어 헤치셔서 왠지 안쓰럽 ㅋㅋㅋㅋ
거센 비바람을 뚫고 가서 볼 가치가 있었던 좋은 공연이었다.
더불어 홍진호가 앵콜로 연주해 주었던 모던 첼로의 곡도 멋있었다. 홍진호의 손이 걱정될 정도로 격정적으로 지판을 쳐서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