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그대로 은퇴했으면 어쩔뻔 했어~~~~~? (전지현 모드로 ㅋㅋ)
오늘 선수 stat 페이지에 가보니 당당히 다승 1위에 등극한 로저 클레멘스.
앗, 오늘 이 아저씨 또 승 하나 추가했군.. 4승 마크다.
작년 은퇴 번복하고 불과 몇달만에 복귀(?)한 로저 클레멘스.
62년생, 노장 중 노장, 현역 선수들 중 통산 최다승을 보유.(314승)
MLB의 historical stats을 찾아보니 공동 15위다.
올해 20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1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대~~단한 로켓맨..!
작년까지 양키스 선수였던 관계로,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ㅎㅎ (괜한 Anti-Yankeesism ^^;)
그러나 현존하는 최고 투수라는 찬사는 아깝지 않다.
(요즘 랜디 존슨이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역시 나이란 괜히 먹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그나이에 어떻게 저리 자기 관리를 잘 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번 뉴욕에 갔을때, ESPN을 보니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가 만났다고 난리가 났다.
300승이 넘는 투수와 600 홈런이 넘는 타자가 만나는건 역사상 처음이었다나.
둘이 맞대결한 부분만 편집해 1라운드, 2라운드,, 해가면서 보여주었다.
(역시 미국애들도 유난은 떤다니까… ㅋㅋ
근데 굉장히 엄청난 대결인것처럼 보이는 ESPN의 편집 기술도 멋지긴 했다.)
본즈를 당당히 삼진 두개로 잡는 클레멘스의 투구를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만 쭈욱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내셔널 리그에 와서 타격까지 해야하는 판인데,
이 아저씨 타격도 만만치 않나보네.. 초반이지만 현재까지 기록 9타수 3안타 3타점.
지난 포스트 시즌때도 타석에 나와서 안타치는 모습을 보긴 했었다.
그는 은퇴를 번복하기도 했지만, 가족을 위해 집과 가까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택했다.
올 시즌 휴스턴에서 받는 연봉도 지금껏 받아왔던 연봉과는 차이가 나는 연봉이었던 듯..
그가 한창 복귀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클레멘스의 아들들이 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모자를 주었다고 한다. 그 꼬맹이들이 휴스턴 팀 팬이라고.. ^^
한번도 우승을 못해본 휴스턴이 올해 우승 청부사들인 클레멘스와 페팃을 영입했는데,
과연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휴스턴을 볼 수 있을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면 너무 이른건가?ㅎㅎ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클레멘스의 타격 모습을 올려야지~~ He can hit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