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토가 무지 깨졌다. 배리 지토에 대한 기억?
내가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01년 포스트 시즌
악몽의 BK의 경기를 접한 후, (난 그후 BK의 광팬이 되었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그 이후 온갖 커뮤니티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쏟아지던 매니아들의 지식을 접했다.
그 중 배리 지토에 대한 많은 글들로 접한 그에 대한 지식은
젊은 선수들로 가득한 오클랜드란 팀의 역시나 ‘젊은’ 투수중 하나.
그리구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를 접한 2002년, 그 시즌을 지나고나서 그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오,, 78년생 젊은 투수가 그 대단한 투수들만이 받는다는 사이영상을 수상?
(그해 NL의 사이영상은 플레이를 보지 않고서도 그 키와 표정만으로도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랜디 존슨. 공 던지는 걸 보면 정말 무섭다. -_-;)
그가 너무 궁금해서 사이영상 수상했을 당시, 지토에 관한 기사들을 찾아보았다.
그 기사들을 단편적으로 기억해보면,,
그는 어릴때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하면서 자라고,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는것 같다)
슬럼프에 빠질때면 아버지를 생각하고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한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관심이 많아 영화에 대한 이야기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인터뷰에서 빼놓지 않았다. 음악은 직접 연주를 하는 수준이고, (무슨 밴드에서 연주?)
좋아하는 배우나 영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수준이 있었던것 같았다.
야구만 하는 애가 아니군, 생긴 것도 먼가 범상치않은 분위기가 풍기는게,, 넘 멋있게 보였다.
녹색양말 올려신는 그 농부 패션도 지토가 하니까 멋지다. (ㅎㅎ 난 역시 생긴거에 약한게야..)
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투수인데,, 최근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안타깝다. 아직은 젊은 그가 빨리 제모습을 찾는 날을 기다린다.
현재 성적 2-2 (6.26)
2003 성적 14-12 (3.30)
2002 성적 23-5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