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한다. 언제부턴가 열정은 조금 식었지만.
한 때는 영화와 관련된 일을 꿈꾸었을 만큼, 많이 좋아했다.
왜 그 꿈이 서서히 사라졌는지는.. ㅠ.ㅠ 용기가 없었던 탓..
영화는 골라보고 싶지만, 또 골라보고 싶지 않다.
음악을 좋아하는 패턴과는 또 다른 듯 하다.
물론 영화와 음악은 즐기는 방식에서 확연히 다르니 당연한 거겠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데 있어서 난 딱히 매니아적이지 않다.
그런데 영화에 관하여서는 매니아적인 기질이 있다.
영화의 시각적인 측면을 가장 좋아하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저 마다의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주로 감독 베이스로 영화를 고르고 있긴 하다..)
어릴 때부터 아부지가 영화를 많이 보여 주셨다.
채플린 영화와 히치콕 영화를 좋아 하셨던 듯..
중,고등학교 때는 비디오 가게를 들락거리며 홍콩 영화에 미쳐 있었고,
이번엔 무슨 브로마이드가 있나 하며 스크린/로드쇼를 사모았다.
대학교 들어와서는 나우누리 영화 퀴즈 동호회에 들어,
씨네마테크나 영화 까페들을 전전하며 영화를 마음 껏 보았다.
아직도 내 책상 아래 씨네21과 키노 잡지 묶음이 있다.
벤쿠버, 99년 첫 해에 나홀로 벤쿠버 영화제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
그때 보았던 아톰 에고이얀의 영화가 안되는 영어 때문에 어찌나 졸립던지..ㅋ
너무 좋아해서 혼자 보아도 청승맞지 않았던 그때가 그립긴 하다.
추억은 여기까지~
다시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영화를 많이 보고 싶고,
블로그에 글로 정리하며 그 열정을 찾아가고 싶다.
시간은 많아~
나의 영화 취향? 지금 생각나는대로 적는다.
My Favorites~
좋아하는 영화
가위손, 혹성탈출 시리즈 (팀버튼 제외), 베티블루, 제5원소
죽은 시인의 사회, 클락웍오렌지, 금지옥엽, 브라질, 아멜리에
Being John Malkovich, Death in Venice, 록키호러 픽쳐쇼,
다크 시티, 라쇼몽, 위험한 관계/발몽/스캔들, 무간도 시리즈,
트레인 스포팅, 델리카트슨,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나쁜 녀석들
+ 대부분의 홍콩 영화 (주성치 영화들이 최고!)
+ 몇 개의 일본 애니메이션 (아 적기 구찮다)
좋아하는 감독
1. 데이빗 크로넨버그, 페드로 알모도바르, 구로자와 아키라,
2. 박철수, 장 피에르 쥬네, 기타노 다케시, 팀 버튼, 에릭 로메르
3. 우디 앨런, 차이밍량, 피터 잭슨, 스탠리 큐브릭
4. 케빈 스미스, 이와이 슈운지, 왕가위, 장진
+ 대부분의 홍콩 영화 감독
좋아하는 배우
주성치, 조니뎁
아 적다보니, 역시 너무 욕심이 많다.
뭐, 내가 이만큼 보았고 안다고 잘난척 하려고 적는 것 아니야..
정말 내가 좋아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서,, 기록해 놓는거다.
지금보다 좀 어릴적, 치기에 좋아했던 영화들도 있지만, 그때 보아서 더 기억에 남아있다.
근데… 한국영화/감독/배우가 많이 없어서 부끄럽다 킁.. 왕의남자 정도?
이제 업데이트는 절대 안해야지.. 지금까지 생각 안나는건 페이보릿 리스트에 없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