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의원 vs. 공화당한의원

발목이 아파 치료를 받고 있는데,
처음에 회사 바로 옆에 있던 공한의원을 갔었다.
근데 의원님이 배구선수 전지 훈련을 따라갔다고 해서
서대문에 있는 공화당한의원에 갔었다.
두번 치료를 받고 괜찮아져서 안 가게 되었는데,
무리를 해서 또 발목이 아파져서
어제는 공한의원을 다시 방문했다.
동일한 치료를 한 두 한의원을 비교해 보면~

1. 환자 상태에 대한 관심
<공한의원>
운동을 했다고 하니, 어떤 운동인지 자세히 물어 보신다.
춤이라고 하기가 좀 민망했지만,
'그 스포츠댄스 춰야해요? 얼마나 췄어요?'
하고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공화당한의원>
운동을 했다고 하니, 더이상 묻지 않고
운동은 다 나을때까지는 하면 안된다고 했다.

2. 치료 방법
<공한의원>
발목을 치료하기 쉽게 아픈 부분을 눕혀서 침을 놓는다.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얘기해 준다.
자주 걷지 말고, 뜨거운 찜질을 자주 하고
집에서는 아픈 부위를 주물러 주라고 했다.
출근 교통 수단은 무언지 묻고 지하철을 탄다고 하니
지하철 계단이 제일 안좋다며, 
될 수 있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 했다.

<공화당한의원>
발을 쭉 뻗은 상태로 두고 침을 놓는다.
주의 사항은 운동은 나을때 까지 하지 말라는 것.

3. 침 후속 조치
<공한의원>
침은 한의사가 직접 뽑아준다.
침맞은 부위에 약도 바르고 ,
파스 뿌리고 문질러 주고
반창고로 붙이고 끝.

<공화당한의원>
침은 간호사가 뽑아준다.
침 뽑고 끝.

4. 지속적인 치료
<공한의원>
'오늘은 오른 발이 좀 괜찮아 졌는데요' 했는데도,
오른발에도 침을 3개만 (어제는 5개) 놓았다.
이틀 침을 맞았는데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셨다.

<공화당한의원>
'아직도 양발이 아파요' 했는데도,
'어느쪽이 더 아파요?' 하면서 더 아픈 쪽에만 침을 놓았다.
이틀 침을 맞고 간호사가 '좀 나아진것 같아요?' 해서
'나아진것 같아요' 했더니 이제 안와도 된다고 했다.
(뭐 이건 내가 나아진것 같다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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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공화당한의원을 갔을 때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공한의원에서 참 잘해주니,, 비교가 확 되네..
근데 회사 친구가 그랬다. 배구선수 주치의 정도면 실력이 있는거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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