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긴장되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게 더 힘들어 간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속한 소속에서의 일이든, 인간 관계이든..
올 한해는 특히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올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상황들이 내가 처음 맞았던 것들이 많아서..
이렇게 한 사이클을 더 돌아 보라고 하면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냥 지금은 쉬고 싶다.
편했던 곳으로, 외롭지 않았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아부지가 괜히 '마음 편하게 살아라'를 권하신게 아니다.
당신이 깨달으신 바가 있으셨겠지.
얼마 전에 또 책을 권하셨다. '스님의 주례사'
주말에 한달음에 다 읽어버렸는데, 독후감은 생각 좀 정리하고 써야겠다.
아, 무언가 나를 짓누르는 이 느낌에서 벗어나서, 다 잊어버리고 쉬고 싶다~~
기냥 확 풀어지고 싶어!! 찜질방 고고?
김점선 화백의 그림 (스님의 주례사 삽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