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나오는 진정한 선택

요즘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것이,
내 자신의 진정한 선택이란 것이 생기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일과 직장에 임하는 자세, 사람에 대한 호불호,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쉽게 변하기 어려운 정치와 종교에 대한 관념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금까지는 100% 나의 선택이었다기 보다 나의 상황과 태생때문에 반쯤은 미리 결정된 선택이었다.

정치, 중도적 관점 혹은 객관성 유지에 대한 생각
이번에 정치와 사회현상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고자 하는 눈이 생겼다.
예전에는 무조건 이 진영만 지지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마음이 많이 객관화 되어가고 있다.
진영논리가 아닌,, 정책과 인물을 보고 판단하자는 결심이 들었다.
그래서 ‘중도’라는 용어가 나왔겠지만, (예전에는 그닥 안 좋아했던 말 ㅎ) 
그래도 결정하는 순간에 기우는 쪽이 있겠지 ?

종교, 개종에 관한 문제
이번달에 템플스테이를 계획하고 있다. 법회도 들어보고 108배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너의 종교가 뭐니 라고 물어보면 내가 대답할 수 있었던…
천주교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또 미안한 마음도 든다. ㅠ.ㅠ.ㅠ.ㅠ
초등학생때 유아세례를 받고 선택의 여지 없이 나는 천주교를 믿어야 하는 줄로만 알았다.
5년쯤 전까지만 해도 ‘이런 남자였으면 좋겠다’라는 조건 중 한가지가,
‘그가 천주교를 믿었으면 좋겠다. 같이 성당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혼자 유럽여행을 갔을 때에도 성당에 들어갈때 마다 매번 성호를 그었다.
그래야 할것 같아서 했지만, 매우 어색해 하면서.

1년 전 쯤 부산의 해동용궁사라는 절을 갔는데 친구가 절하러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나는 왜 불교를 믿으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불교가 차라리 나와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조금씩 들었던 것 같다.
여러 종교에 관한 방송도 보고, 미얀마 가서 승려들과 불자들도 접하고, 
그렇게 매우 조심스럽게 개종을 생각했었다. 올해는 실천에 옮겨보고 싶다. 
템플 스테이 등 절에도 많이 가고, 법화경, 화엄경 등도 접해보고 불교 방송도 가끔 보려고 한다.

정말 많은 것들이 새로워 질것 같은 한해,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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