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 친구와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를 보았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발레 공연을 본 지는 한참되었던 것 같다.
정확히 발레보다는 현대 무용에 가까웠던 공연이었다.
매튜본의 게이코드 백조의 호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게이코드로 보기보다는 백조는 주인공 왕자의 자유를 갈망하는
자아의 반영이었다는 느낌을 가졌다.
특히 그 유명한 남자 무용수들의 백조 군무가 멋졌는데,
특징적이었던 것은 백조들이 다 몸짱이 아니었단 거.. ㅋㅋ
몇몇은 작고 말랐다던가, 약간은 둔탁한 몸매를 가졌다던가,,
사실 그런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모두 똑같이 몸짱 백조들이었다면 지루했었을것 같아.
그래도, 주인공 백조만큼 팔다리가 길고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은 없었다.
그 무용수는 정말 백조를 연기하기 위한 몸을 가진 사람같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백조와 왕자의 듀엣이었는데,
깃털 펄럭이는 의상을 입은 백조와 심플한 하얀 타이트한 의상을 입은 왕자의
같은 몸짓에서 다른 의상이 주는 느낌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그 느낌이 참 재미있었다.
간만에 너무 좋은 공연을 보았고,
감흥이 남아있을 때 후기라도 올려야 할것 같아서~
화질은 좋지 않지만, 유명한 군무와 백조/왕자 듀엣있는 동영상 찾아서 올린다 ^^
핑백: 프렐조카쥬 백조의 호수 in LG아트센터 마곡 | somm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