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의 제목은 Merry drinker 혹은 Jolly Toper 이다.
제일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다. 제목이 맘에 들어서? ㅎㅎ 기분좋게 술에 취한 아저씨라…
제목도 그렇지만, 정말 좋아하는건 이 그림이 주는 자유스럽고 유쾌한 분위기 때문이다.
(원작의 그림보다 약간 잘렸는데 그의 왼손에는 술잔이 들려있다)
서양 미술사 수업을 듣는 중, 이 그림의 슬라이드를 딱 본 순간 웃음부터 나왔다.
이시대 유럽 화가들의 너무나도 잘 그려낸 그림들과는 다소 대조를 이루는 듯한 거친 붓자국과 아저씨의 약간 흥이 오른듯한 표정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고나.. 혹자는 인체 비례도 무시한 못그린 그림이라고도 하지만,,, 혹 술에 취해 그림을 그린건 아닌지? ㅎㅎ 그래도 할스가 그림을 못그리는 화가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의 다른 초상화에서 꽤나 섬세한 묘사도 해낸걸 보면 말이다.
할스는 주로 서민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한다. 그의 말년은 왠일인지 그닥 좋지는 않았다고.
그러나 생전 할스는 왠지 위트있는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자유 분방하거나 괴팍한 사람이었을거라 짐작이 가는건,,, 이런 표정들은 아무나 그릴 수 있는게 아니니까.
반 고호에게 색채에 대한 영향을 주었다고도 하는데,, 내 취향은 딱 거기인가.
각각 성격이 조금 다른듯한 그의 초상화 세점을 더 소개한다.
아저씨의 도도한 표정과 콧수염이 예술이야~
1: The Laughing Cavalier, 2: Bohemian 3: Young Man with a Skull